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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2026.08.12 LG 3-4 키움 하이라이트

5
Lv.5
타도도사
2026-08-12 19:21

경기: LG 트윈스 vs 키움 히어로즈
대회: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08월 12일
최종 결과: LG 트윈스 3-4 키움 히어로즈
경기장: 고척스카이돔

초반은 LG 임찬규와 키움 전준표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LG는 1회초 박해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키움도 1회 서건창의 우전 안타, 2회 추재현의 안타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임찬규가 연속해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막았다. 양 팀 모두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0-0 균형이 길게 이어졌다.

키움 선발 전준표는 주자가 나가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2회 송찬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4회에는 송찬의가 좌전 안타를 기록했지만 LG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준표는 5이닝 동안 단 1피안타만 허용하면서 4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 임무를 마쳤다. 이날처럼 투수전과 후반 승부가 이어진 KBO 주요 경기 장면과 결과도 함께 보면 같은 날 다른 경기의 흐름까지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임찬규 역시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묶었다. 특히 서건창이 4회 강한 타구로 내야안타를 만들었지만 도루 시도에서 잡혔고, 임찬규는 안치홍과 데이비슨을 연이어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김건희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임병욱을 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또 한 번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키움은 안타를 기록하고도 좀처럼 홈까지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먼저 점수를 낸 쪽은 LG였다. 6회초 문보경이 바뀐 투수 김성민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문정빈의 좌전 안타가 이어졌다. 송찬의의 유격수 땅볼과 오지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키움이 김선기를 투입한 뒤 박동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문보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길었던 0의 행진이 끝나며 LG가 1-0으로 앞섰다.

키움도 6회말 곧바로 응수했다. 권혁빈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여동욱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갔고, 서건창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 과정에서 LG 우익수 홍창기가 타구를 처리하다 포구 실책을 범했고 권혁빈이 홈까지 들어오면서 1-1 동점이 됐다. 임찬규는 이어진 상황에서 김웅빈과 데이비슨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선발 맞대결에서는 두 투수 모두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임찬규는 7회 1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고, 뒤이어 김진성이 위기를 막았다. 전준표 역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양 팀의 선발 이후 불펜 운용과 경기 후반 승부 구조를 놓고 보면 이날 승부가 8회 한 이닝에서 얼마나 크게 요동쳤는지가 더욱 선명하다.

LG는 8회초 승기를 잡는 듯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가나쿠보 유토를 상대로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기록했고, 이어 문정빈이 초구 몸쪽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고 문정빈의 시즌 11호 홈런과 함께 LG가 3-1로 달아났다. 경기 내내 팽팽했던 투수전을 고려하면 두 점 차는 LG에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8회말 키움의 반격은 LG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거셌다. 선두타자 여동욱의 유격수 땅볼 때 오지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출루가 허용됐고, 서건창이 이날 네 번째 안타를 때려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웅빈이 좌중간 적시타로 여동욱을 불러들여 2-3으로 따라붙었고, LG가 우강훈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데이비슨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서건창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3-3 동점이 됐다.

키움은 박찬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추재현의 땅볼이 홈에서 시작되는 병살타가 되면서 역전 기회가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김건희 타석에서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삼진이 선언된 공이 포수 뒤로 빠지는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가 됐고, 3루 주자 데이비슨이 빠르게 홈을 밟아 4-3을 만들었다. 김건희도 전력 질주해 1루에서 살아남았고 비디오 판독 후에도 세이프 판정이 유지됐다.

한 점 차 리드를 지켜야 했던 키움은 9회초 원종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홍창기를 중견수 직선타, 박해민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오스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주자가 2루까지 갔다.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가 되면서 다시 위기가 찾아왔지만 원종현이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문정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경기를 끝냈다. 원종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세이브를 챙겼고 박진형이 승리투수, 김진수가 패전투수가 됐다.

키움 타선에서는 서건창의 존재감이 가장 두드러졌다. 1번 2루수로 나서 4타수 4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특히 8회말 네 번째 안타가 대역전의 연결고리가 됐다. 김웅빈과 데이비슨은 나란히 8회 적시타를 기록했고, 전준표의 5이닝 무실점 호투도 승리의 기반이 됐다. 반대로 LG는 문정빈의 투런포로 잡았던 리드를 8회말 수비 실책과 불펜 난조가 겹치며 지키지 못했다.

키움은 전날 LG에 3-8로 패했던 아쉬움을 하루 만에 씻으며 2연패에서 벗어나 39승 2무 65패가 됐다. LG는 56승 1무 46패가 되면서 후반기 첫 연승 기회를 놓쳤다. 8회초 문정빈의 홈런으로 LG 쪽으로 기울었던 경기가 불과 한 이닝 만에 실책, 연속 적시타, 낫아웃 폭투까지 이어지며 뒤집힌 승부였다. 경기 후 이어지는 KBO 팀 소식과 선수 관련 주요 이슈에서도 두 팀의 다음 일정과 변화된 흐름을 이어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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