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조회 66

⚾ [KBO] 2026.08.12 한화 4-3 두산 하이라이트

5
Lv.5
타도도사
2026-08-12 19:52

경기: 한화 이글스 vs 두산 베어스
대회: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08월 12일
최종 결과: 한화 이글스 4-3 두산 베어스
경기장: 잠실야구장

한화와 두산의 잠실 맞대결은 경기 초반부터 선발투수들의 힘겨루기로 전개됐다. 한화 오웬 화이트와 두산 웨스 벤자민이 나란히 위기를 넘기며 4회까지 0-0을 유지했다. 두산은 1회말 안재석의 2루타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2회에는 김민석이 안타와 폭투를 통해 3루까지 갔지만 세베리노와 박찬호가 후속타를 만들지 못했다. 한화도 3회 2사 1, 2루와 4회 1사 만루 기회를 놓치면서 선취점 싸움이 길어졌다.

팽팽했던 균형은 5회초 문현빈의 장타 한 방으로 깨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문현빈은 벤자민의 스위퍼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1호 홈런으로 한화가 1-0으로 먼저 앞섰고, 여러 차례 득점권 기회를 놓친 뒤 처음 만들어낸 점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날 다른 경기의 주요 장면까지 함께 이어보려면 8월 12일 KBO 하이라이트 흐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화는 6회초 벤자민이 내려간 뒤 두산 불펜을 상대로 추가점을 뽑았다. 노시환과 허인서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이도윤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심우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아 2-0이 됐고, 이어 대타 최인호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더 보탰다. 한화는 3-0까지 달아나면서 화이트의 호투에 확실한 득점 지원을 더했다.

두산 선발 벤자민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안타 자체는 거의 허용하지 않았지만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면서 투구 부담이 커졌고, 결국 5회 문현빈에게 허용한 홈런이 선발 등판의 유일한 실점이 됐다. 두산은 벤자민 이후 박치국과 이용찬, 이병헌 등을 투입하며 한화의 추가 득점을 억제하려 했다.

반대편에서는 화이트가 두산 타선을 상대로 꾸준히 이닝을 쌓았다. 6회까지 큰 위기 없이 버틴 화이트는 이미 90개가 넘는 공을 던진 상황에서도 7회 마운드에 다시 올라왔다. 양의지와 김민석을 빠르게 잡으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먼저 채웠지만, 이후 두산의 집중타와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경기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7회말 2사 후 박지훈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세베리노가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화 중견수 이원석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박지훈이 홈까지 들어와 두산이 1-3으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박찬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점수 차를 한 점으로 줄였다. 화이트는 결국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 자책점은 1점만 기록하고 등판을 마쳤다.

한화는 8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승리에 가까워졌고, 9회말 마무리 박상원을 투입했다. 박상원은 박준순을 삼진, 양의지를 뜬공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뒀다. 그러나 김민석이 좌익수 쪽 안타를 때린 뒤 과감하게 2루까지 뛰었고, 최초에는 아웃이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세이프로 판정이 바뀌면서 두산의 마지막 기회가 살아났다.

이어 박지훈이 우익선상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면서 김민석이 홈을 밟았고 스코어는 3-3이 됐다. 9회 2사까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있던 화이트의 승리가 사라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한화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추가 실점을 막으며 간신히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화이트의 7이닝 호투와 9회 동점, 허인서의 연장 결승타를 다룬 경기 후 소식에서도 이날 마지막 두 이닝의 긴박했던 전개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9회말의 충격에도 한화 타선은 연장 10회초 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두산 마무리 이영하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고, 김태연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영하의 폭투가 나오자 노시환이 3루까지 진루했고, 허인서가 3루수 키를 살짝 넘겨 좌익선상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노시환이 홈을 밟으면서 한화가 다시 4-3 리드를 되찾았고, 허인서의 한 방은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10회말 한화는 이민우에게 마지막 이닝을 맡겼다. 이민우는 박찬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대타 오명진을 삼진으로 잡았고, 김대한까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이민우는 시즌 7세이브를 기록했고, 9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았던 박상원이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대로 연장 10회 결승점을 내준 이영하가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두산은 3점 차를 따라잡는 저력을 보였지만 마지막 한 점을 넘지 못했다. 특히 박지훈은 7회 추격의 출발점이 되는 안타에 이어 9회말 동점 적시 3루타까지 때리며 후반 승부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나 연장 10회 한화가 노시환의 출루부터 희생번트, 폭투, 허인서의 적시타까지 차례로 연결한 반면 두산은 마지막 공격에서 출루조차 만들지 못했다. 이런 접전에서 갈린 불펜 대응과 득점권 운영은 이날 승부를 가른 중요한 부분이었다.

한화는 전날 두산에 3-6으로 패했던 아쉬움을 하루 만에 되갚았고, 두산의 5연승 도전과 한화전 연승에도 제동을 걸었다. 5회 문현빈의 선제 홈런, 6회 두 점의 추가 득점, 9회말 극적인 동점 허용까지 어느 한쪽도 쉽게 승리를 확신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결국 9회에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도 연장 첫 공격에서 다시 기회를 만든 한화의 집중력과 허인서의 결승 2루타가 4-3 승부의 마지막 차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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