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2026.08.14 한화 5-8 삼성 하이라이트
경기: 한화 이글스 vs 삼성 라이온즈
대회: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08월 14일
최종 결과: 한화 이글스 5-8 삼성 라이온즈
경기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경기 초반은 한화 브루스 짐머맨과 삼성 최원태가 나란히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팽팽하게 흘렀다. 최원태는 1회 최인호, 요나단 페라자, 문현빈을 차례로 잡았고 2회에는 강백호와 노시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화도 3회 이도윤과 최인호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페라자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먼저 점수를 뽑지 못했다.
삼성 역시 초반에는 짐머맨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1회 구자욱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3회에는 강민호가 볼넷을 골랐으나 후속타가 막혔다. 그러나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했던 구자욱의 타격감이 결국 4회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양 팀의 최근 맞대결과 KBO 후반기 팀별 경기 흐름을 함께 보면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점에서 이번 시리즈가 가진 의미도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구자욱은 짐머맨의 초구 커브가 가운데 높은 곳으로 들어오자 그대로 잡아당겼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1호 솔로홈런이 됐고 삼성이 1-0으로 먼저 앞섰다. 7월 19일 롯데전 이후 26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으며, 구자욱은 개인 통산 홈런도 197개까지 늘렸다.
5회에는 삼성의 장타가 연달아 터졌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짐머맨의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9호 솔로홈런을 기록했고, 바로 다음 타자 이재현까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3-0을 만들었다. 김지찬과 김성윤이 이어서 안타를 기록한 뒤 구자욱이 좌전 적시타까지 때리면서 삼성은 4-0까지 달아났다. 한화가 5회초 채은성과 이도윤의 안타로 만든 기회를 놓친 직후 나온 연속 득점이라 타격이 더 컸다.
한화는 6회초 문현빈의 한 방으로 처음 점수판을 움직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현빈이 최원태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4-1로 추격했다. 최원태는 이후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승현이 채은성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허인서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최원태는 부상 복귀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7월 4일 이후 41일 만에 추가한 승리였고, 초반부터 변화구와 빠른 공을 섞어 한화 중심 타선을 효과적으로 묶었다. 반대로 짐머맨은 5이닝 10피안타 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KBO 데뷔 첫 승에 다시 실패했다.
삼성은 6회말 한 번 더 대량 득점을 만들었다. 류지혁의 기습번트 안타와 강민호의 중전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이재현이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추가했다. 김지찬의 희생번트 뒤에는 김성윤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7-1까지 벌렸고, 이어 구자욱이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2호 솔로홈런을 기록하면서 8-1이 됐다. 구자욱의 5안타 멀티홈런과 삼성의 라팍 홈런쇼에서도 이날 삼성 타선이 어떻게 짐머맨과 한화 마운드를 공략했는지 자세히 이어진다.
구자욱은 이날 다섯 번의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1회 내야안타로 시작해 4회 선제 솔로홈런, 5회 적시타, 6회 두 번째 솔로홈런을 기록했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전안타를 추가했다. 최종 성적은 5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삼성은 구자욱뿐 아니라 강민호가 2안타 1홈런, 이재현이 2안타 1홈런 2타점, 김성윤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상하위 타선이 함께 점수를 만들었다.
8-1까지 벌어졌지만 한화는 8회초 홈런 두 방으로 경기를 다시 긴장시켰다. 삼성의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를 상대로 강백호가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이후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는 교체 출전한 박정현이 3점 홈런을 날렸다. 문현빈의 6회 솔로포까지 더해 한화도 이날 홈런 세 개를 기록했고, 순식간에 스코어가 8-5까지 좁혀졌다. 삼성은 사토시가 ⅔이닝 동안 홈런 두 개를 포함해 4실점하면서 일방적으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를 다시 불펜 싸움으로 가져가야 했다.
삼성은 8회 후반 이승민까지 투입해 추가 실점을 차단했고, 9회에는 마무리 김재윤에게 마지막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맡겼다. 한화는 선두타자가 출루하면서 마지막 추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노시환의 타구가 병살타로 연결돼 가장 중요한 주자가 한꺼번에 사라졌다. 김재윤은 남은 아웃카운트까지 처리하며 8-5 리드를 지켰고, 7점까지 벌어졌던 경기는 결국 세 점 차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부에서는 홈런의 숫자만큼이나 터진 시점이 중요했다. 삼성은 0-0에서 구자욱이 선제 홈런을 쳤고, 5회 강민호와 이재현의 연속 홈런으로 리드를 확대했으며 구자욱이 6회 다시 담장을 넘겼다. 한화도 세 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모두 이미 뒤진 상황에서 나온 추격포였다. 선발 호투 뒤 불펜이 흔들린 삼성의 후반 경기 운영을 놓고 보면 8-1에서 8-5까지 좁혀진 8회는 승리 속에서도 점검이 필요한 부분으로 남았다.
삼성은 전날 광주 KIA전 9-8 역전승에 이어 한화전까지 잡아 8월 들어 처음으로 연승을 만들었고 시즌 61승 2무 41패가 됐다. 한화는 문현빈, 강백호, 박정현의 홈런으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초중반 삼성에 내준 8점을 모두 만회하지 못하며 48승 3무 52패가 됐다. 홈런 7개가 쏟아진 라팍의 밤에서 가장 강렬했던 선수는 단연 구자욱이었고, 삼성은 캡틴의 5안타 2홈런과 최원태의 복귀전 호투를 묶어 8-5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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