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2026.08.14 NC 9-8 롯데 하이라이트
경기: NC 다이노스 vs 롯데 자이언츠
대회: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08월 14일
최종 결과: NC 다이노스 9-8 롯데 자이언츠
경기장: 사직야구장
NC는 1회초부터 롯데 선발 김진욱을 공략하며 먼저 두 점을 만들었다. 김주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정원의 희생번트와 박민우의 땅볼로 2사 3루가 됐고, 4번 타자로 나선 김휘집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박건우가 좌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김휘집까지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출발했다.
롯데는 초반부터 주자를 꾸준히 내보냈지만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1회 나승엽과 빅터 레이예스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지만 한동희와 고승민이 범타로 물러났고, 3회에도 나승엽과 레이예스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NC 선발 토다 나츠키가 안타를 허용하면서도 위기마다 후속 타자를 막아 리드를 유지했다. 양 팀의 최근 성적과 KBO 구단별 경기 흐름을 이어서 볼 수 있는 야구 페이지를 함께 보면 이번 사직 시리즈의 분위기도 확인할 수 있다.
NC는 4회초 장타 두 방으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권희동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2사 1루에서 천재환이 김진욱의 몸쪽 빠른 공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바로 다음 타자 김주원도 커브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하면서 백투백 홈런이 완성됐다. 김주원은 시즌 15호를 기록했고 NC는 순식간에 5-0까지 달아났다.
5회초에도 박건우가 한 점을 더 보탰다. 박민우가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하고 김휘집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이동한 뒤, 박건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6-0을 만들었다. 이어 권희동의 좌익선상 2루타까지 나왔지만 박건우가 홈에서 잡히면서 추가 득점은 무산됐다. 박건우는 첫 이닝 적시 2루타에 이어 다시 타점을 기록하며 NC 공격의 중심 역할을 했다.
롯데의 추격은 5회말부터 시작됐다. 황성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첫 점을 뽑았고, 한동희의 안타에 이어 윤동희까지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2-6으로 좁혔다. 토다는 결국 5이닝 9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 임무를 마쳤고, 초반 많은 안타를 맞으면서도 두 점만 내주며 리드는 지켜냈다.
6회말 롯데는 다시 NC 불펜을 압박했다. 전민재와 손성빈의 연속 안타, 나승엽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레이예스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3-6까지 따라붙었다. 레이예스는 이 안타로 네 번째 안타를 기록했지만, 계속된 만루에서 한동희가 유격수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점 기회는 사라졌다. 한 번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장면에서 NC 내야가 중요한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만들어냈다.
롯데의 추격은 7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고승민의 볼넷과 윤동희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한태양이 중전 적시타를 기록해 4-6이 됐고, 전민재의 희생번트 이후 대타 노진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NC는 6점 차였던 리드가 어느새 한 점까지 줄어들었고, 롯데는 현도훈과 이이무라, 최준용 등 불펜 자원을 적극적으로 투입하며 역전 기회를 노렸다.
8회말 결국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희가 전사민의 스위퍼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14호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35m의 장외 홈런으로 사직구장 개장 이후 손꼽히는 대형 홈런이었고, 스코어는 6-6이 됐다. 앞선 타석에서 만루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던 한동희가 이번에는 가장 중요한 순간 직접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NC는 9회초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흔들림을 놓치지 않았다. 천재환과 김주원이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최정원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2, 3루가 됐다. 다시 폭투가 나오자 천재환이 홈을 밟아 NC가 7-6으로 다시 앞섰고, 이어 대타 이우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박건우까지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스코어는 9-6이 됐고, 박건우는 이날 3안타 3타점을 완성했다.
9회말에는 경기 결과보다 선수의 상태가 더 중요해지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NC 임지민이 두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나승엽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레이예스가 때린 강한 직선타가 임지민의 얼굴 쪽을 강타했다. 임지민은 곧바로 쓰러져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고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당시 상황과 이후 임지민의 상태는 임지민 안면 타구 부상과 NC의 9-8 승리를 다룬 네오티비 스포츠뉴스에서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임지민 대신 김태훈이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고 롯데는 끝까지 추격했다. 한동희와 고승민이 연속 적시타를 때리면서 두 점을 추가해 9-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김태훈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켰고 개인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지민은 1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째, 9회 세 점을 내준 김원중은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NC는 6-0에서 6-6까지 따라잡힌 뒤 다시 9회 세 점을 뽑고, 마지막에는 두 점을 내주면서도 한 점을 남겼다. 천재환과 김주원의 백투백 홈런, 박건우의 3타점, 롯데의 끈질긴 추격과 한동희의 장외 동점포까지 타격전의 굴곡이 컸던 경기였다. 승리로 NC는 3연승을 이어갔지만 경기 마지막에 발생한 임지민의 부상 때문에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두 팀의 다음 대진과 이어지는 프로야구 중계 편성에서도 사직 시리즈 이후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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