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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2026.08.16 두산 1-2 KIA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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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유닛
2026-08-16 16:17

경기: 두산 베어스 vs KIA 타이거즈
대회: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08월 16일
최종 결과: 두산 베어스 1-2 KIA 타이거즈
경기장: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4위 자리를 놓고 맞붙은 두산과 KIA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곽빈과 애덤 올러의 팽팽한 선발 맞대결로 시작됐다. 두 투수 모두 볼넷 없이 공격적인 승부를 이어가면서 좀처럼 대량 득점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앞선 두 경기를 한 경기씩 나눠 가진 상황에서 시리즈 승패까지 걸려 있었던 만큼 한 점의 가치가 크게 느껴지는 승부였다.

먼저 점수를 만든 쪽은 두산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안재석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고, 김민석의 2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찬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안재석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두산이 1-0으로 앞섰다. 두 팀의 최근 성적과 프로야구 경기 중계와 KBO 팀별 흐름을 함께 보면 이번 3연전이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 차지한 무게도 확인할 수 있다.

두산은 계속된 2회 공격에서 추가점을 만들 기회도 잡았다. 조수행이 중견수 뒤쪽으로 깊은 타구를 날렸고 KIA 중견수 김호령이 낙구 지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조수행이 단숨에 3루까지 도달했다. 2사 3루에서 한 점을 더 보탤 수 있었지만 올러가 박지훈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끝냈다. 결과적으로 두산이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경기 후반까지 크게 남았다.

곽빈에게 막혀 있던 KIA는 3회말 홈런 한 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재현이 곽빈의 컷패스트볼을 정확하게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의 시즌 15호 솔로홈런으로 스코어는 1-1이 됐다. 안타를 여러 개 연결하지 않고도 곽빈의 한 공을 놓치지 않은 박재현의 장타가 KIA 타선에 숨통을 틔웠다.

4회말에는 KIA가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곽빈이 버텼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기록했고 이후 1사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곽빈은 중심타선과의 승부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1-1을 지켰고, 경기 중반까지 두 에이스의 대결은 사실상 한 번의 실수가 결과를 가를 수 있는 형태로 이어졌다.

실제로 결승점은 5회말 두산 수비의 연속 실책에서 나왔다. 2사 후 박정우가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곽빈의 1루 견제구가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으면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재현이 유격수 쪽 땅볼을 쳤는데 박찬호의 1루 송구가 크게 빗나갔고, 그 사이 박정우가 지체 없이 홈까지 파고들어 KIA가 2-1로 역전했다. 안타로 만들어진 타점은 아니었지만 박정우의 출루와 적극적인 주루가 두산의 두 차례 실수를 결승 득점으로 바꿨다.

올러는 한 점 차 리드를 받은 뒤 더욱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3회초 2사 후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에는 6회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7회 선두 안재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석을 범타로 처리한 뒤 박찬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자신의 마지막 이닝까지 마쳤다.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85구로 시즌 11승째를 올렸고 이날 승리로 다승 단독 선두에도 올라섰다.

곽빈 역시 패전투수라는 결과가 아쉬울 정도로 좋은 내용을 보였다. 7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버텼고, 자책점은 박재현의 홈런으로 내준 한 점뿐이었다. 5회의 결승 득점은 수비 실책이 겹쳐 만들어진 비자책점이었다. 양 팀 선발이 합계 14이닝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에이스 맞대결을 보는 KBO 스포츠 분석에 어울리는 수준 높은 투수전이었다.

KIA는 8회부터 불펜으로 한 점을 지키는 승부에 들어갔다. 전상현이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 주자를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차례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8회말에는 KIA 타선이 김택연을 상대로 볼넷 세 개를 얻어 1사 만루까지 만들었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결국 KIA는 마지막 이닝도 한 점 차 그대로 막아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9회초 마운드에는 이의리가 올랐다. 추가 득점 없이 2-1의 가장 부담스러운 점수 차에서 등판했지만 두산의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정리하며 올러의 승리와 팀의 리드를 지켰다. 이의리는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고, 전상현과 함께 올러 이후 두 이닝을 실점 없이 책임졌다. 두산은 2회 선취점을 올린 뒤 남은 7이닝 동안 끝내 두 번째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KIA에서는 박재현이 동점 솔로홈런으로 직접 한 점을 만들었고, 5회에는 그의 땅볼 타구가 상대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결승 득점에도 관여했다. 박정우는 2사 후 안타로 살아나간 뒤 견제 실책 때 2루, 다시 송구 실책 때 홈까지 파고드는 적극적인 주루로 이날 가장 중요한 점수를 기록했다. 두산에서는 안재석이 2루타와 안타로 두 차례 출루했고 곽빈이 7이닝을 책임졌지만 타선이 단 한 점에 그친 것이 결정적인 차이가 됐다.

KIA는 14일 첫 경기를 4-10으로 내준 뒤 15일 6-1, 16일 2-1로 연달아 승리해 두산과의 광주 3연전을 2승 1패로 가져갔다. 시즌 56승 2무 48패가 되면서 두산을 끌어내리고 다시 4위로 올라섰고, 두산은 55승 4무 48패로 5위가 됐다. 화려한 난타전 대신 에이스들의 제구와 수비 하나, 주루 한 번이 결과를 결정한 경기였으며 네오티비 스포츠중계에서 이어지는 프로야구 다음 일정에서도 두 팀의 중위권 경쟁을 계속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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