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2026.08.18 KT 1-9 LG 하이라이트
경기: KT 위즈 vs LG 트윈스
대회: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08월 18일
최종 결과: KT 위즈 1-9 LG 트윈스
경기장: 잠실야구장
선두 KT와 3위 LG의 잠실 맞대결은 시작부터 LG 타선이 빠르게 움직였다. KT는 소형준,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고 두 팀 모두 시즌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시점에 만났다. LG는 올 시즌 잠실에서 KT를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부담까지 안고 있었지만 첫 이닝부터 중심 타선이 해결하며 경기의 출발을 잡았다.
1회말 1사 후 박해민이 중전안타를 때렸고 오스틴 딘도 우중간 안타를 연결했다. 중계 플레이가 이어지는 사이 오스틴까지 2루에 도달하면서 LG는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문정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송찬의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두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2-0을 만들었다. KBO 경기 결과와 프로야구 팀별 흐름을 볼 때도 LG가 첫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취점을 만든 장면이 이날 경기 운영에 큰 영향을 줬다.
임찬규는 초반 KT 타선을 빠르게 정리했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고 2회에는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은 뒤에도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두 점의 리드를 지켰다. LG 타선이 3회 무사 1, 2루 기회를 놓쳤지만 임찬규가 곧바로 마운드에서 흐름을 유지했다.
KT가 반격한 것은 4회초였다. 선두타자 안현민이 타석에 들어서기 직전 폭염에 따른 쿨링 브레이크가 진행됐고, 경기 재개 후 임찬규와 승부에 들어갔다. 안현민은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직구를 강하게 받아쳐 잠실 좌중간 외야 최상단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공식 비거리 145m, 시즌 8호포로 KT가 2-1까지 따라붙었다.
잠실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초대형 타구였다. 공은 외야 관중석 최상단을 넘어 복도 쪽까지 날아간 뒤 구조물에 맞아 다시 안쪽으로 떨어졌고, 조금 더 뻗었다면 장외홈런까지 가능했던 타구였다. 해당 장면은 네오티비에서도 안현민의 잠실 145m 대형 홈런으로 별도로 다뤄질 정도로 이날 KT 공격에서 가장 강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안현민의 홈런 이후 KT는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LG는 한 점 차까지 쫓긴 뒤 5회말 승부를 크게 벌렸다. 선두 홍창기가 좌전안타를 기록했고 신민재도 안타를 연결해 무사 1, 2루가 됐다. 박해민이 희생번트로 두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고, 소형준이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타석에는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던 문정빈이 들어섰다.
문정빈은 소형준의 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 만루홈런이 됐고, 홍창기와 신민재, 오스틴까지 모두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는 단숨에 6-1로 벌어졌다. 문정빈의 시즌 14호 홈런이자 프로 데뷔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2-1로 팽팽하던 경기가 한 번의 스윙으로 다섯 점 차가 되면서 이날 가장 큰 승부처가 완성됐다.
소형준은 결국 5회까지만 책임졌다. 최종 기록은 5이닝 9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1회 송찬의에게 선취 적시타를 허용한 데 이어 5회 만루홈런까지 맞으면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3회에는 신민재와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도 위기를 넘겼지만 5회에는 상위 타순의 연속 출루를 끊어내지 못했다.
반대로 임찬규는 안현민에게 대형 홈런을 허용한 뒤 흔들리지 않았다. 4회 힐리어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막았고, 5회에는 실책으로 출루한 최원준이 2루 도루까지 성공했음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6회 선두 안현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에도 힐리어드와 허경민, 김상수를 모두 처리하며 자신의 마지막 이닝을 끝냈다.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챙기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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