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2026.08.18 화이트삭스 3-4 컵스 하이라이트
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 vs 시카고 컵스
대회: 2026 MLB 정규시즌
경기일: 2026년 08월 18일
최종 결과: 시카고 화이트삭스 3-4 시카고 컵스
경기장: 리글리필드
시카고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의 크로스타운 시리즈 두 번째 경기는 전날에 이어 다시 마지막 타석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화이트삭스는 브라이언 허드슨을 오프너로 내세운 뒤 에릭 페디에게 긴 이닝을 맡겼고, 컵스에서는 케빈 가우스먼이 선발 등판했다. 전날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를 거둔 컵스는 경기 시작부터 장타 두 방으로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1회말 첫 타자로 들어선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허드슨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379피트의 시즌 31호 홈런으로 컵스가 첫 타석부터 1-0으로 앞섰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전날 10회 끝내기 홈런을 친 데 이어 다음 경기 첫 타석에서도 홈런을 기록하며 이틀에 걸쳐 강렬한 장면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경기 결과와 야구중계 흐름을 따라가면 시카고 라이벌전이 연속해서 접전으로 흘러간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컵스의 1회 공격은 한 점으로 끝나지 않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클 부시가 우중간으로 421피트짜리 솔로홈런을 날리며 시즌 15호를 기록했다. 허드슨은 1이닝 동안 안타 두 개를 허용했는데 두 타구가 모두 홈런으로 연결됐다. 컵스는 단숨에 2-0을 만들었지만 이후 투입된 페디가 경기를 안정시키면서 추가 득점은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다.
화이트삭스는 2회초 곧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콜슨 몽고메리와 체이스 메이드로스가 공격의 물꼬를 텄고, 트리스탄 피터스가 기회를 이어간 뒤 드루 로모가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메이드로스가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는 2-1이 됐다. 컵스가 첫 이닝 홈런 두 방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화이트삭스 역시 바로 다음 공격에서 가우스먼을 상대로 점수 차를 좁혔다.
3회초에는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무라카미가 가우스먼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406피트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9호 홈런으로 2-2 동점이 됐고, 무라카미는 이번 시즌 컵스를 상대로만 세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초반 세 이닝 동안 두 팀에서 홈런 세 개가 나오면서 크로스타운 맞대결다운 장타 승부가 이어졌다.
화이트삭스는 4회초 처음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콜슨 몽고메리가 2루타를 때리며 득점권에 들어갔고, 피터스가 중견수 쪽으로 적시 2루타를 날려 몽고메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0-2로 시작했던 화이트삭스가 세 이닝 연속 한 점씩을 올리면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몽고메리는 이날 4타수 3안타로 화이트삭스 타선에서 가장 꾸준한 출루를 만들었다.
가우스먼은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왼손 경련 증세로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종 기록은 4⅓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이었다. 컵스는 하비에르 아사드를 투입했고, 아사드는 3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화이트삭스 타선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선발이 예상보다 일찍 내려간 상황에서 아사드가 길게 버틴 것이 후반 역전의 기반이 됐다.
화이트삭스에서는 페디의 투구가 돋보였다. 2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페디는 컵스 타선을 4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묶었다. 특히 2회 만루 위기를 세이야 스즈키를 잡아내며 넘긴 뒤 11타자를 연속으로 처리하는 구간도 만들었다. 두 팀의 선발·불펜 교체 이후에도 점수가 쉽게 나오지 않았고 MLB 하이라이트에서 다시 보는 주요 승부처 가운데 후반 불펜 싸움이 이번 경기의 핵심으로 남았다.
컵스는 7회말 마침내 3-3 동점을 만들었다. 화이트삭스 후아스카르 브라조반이 볼넷 두 개를 허용하며 주자를 쌓았고, 그랜트 테일러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2사 1, 2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대주자 케빈 알칸타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브레그먼의 첫 번째 타점으로 경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화이트삭스는 앞서가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에는 비가 거세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깔린 뒤 약 88분 동안 경기를 진행하지 못했다. 긴 대기 끝에 경기가 재개됐지만 양 팀 모두 8회에는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3-3으로 맞선 상태에서 결국 마지막 9회 승부로 넘어갔다.
컵스는 9회초 제이콥 웹을 투입했다. 웹은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안타 없이 화이트삭스 공격을 막아내며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화이트삭스는 팀 10안타로 컵스의 8안타보다 많은 안타를 기록했지만 5회 이후 추가점을 한 점도 만들지 못했다. 무라카미의 홈런과 몽고메리의 3안타, 피터스의 멀티히트에도 경기 후반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카슨 켈리가 트레버 리처즈를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면서 컵스가 단숨에 끝내기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화이트삭스는 전날부터 뜨거운 크로우-암스트롱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브레그먼과의 승부를 선택했다. 브레그먼은 이 선택을 놓치지 않고 중견수 쪽으로 깨끗한 적시타를 때렸고, 켈리가 홈을 밟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브레그먼은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는데 두 안타가 모두 경기 후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7회에는 동점 적시타, 9회에는 끝내기 적시타를 기록하며 컵스의 네 점 가운데 절반을 직접 책임졌다. 전날 크로우-암스트롱의 연장 끝내기 홈런에 이어 이번에는 브레그먼이 마지막 타석에서 경기를 끝내면서 컵스는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만들었다.
승리투수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웹으로 시즌 6승째를 기록했고, 켈리에게 2루타와 브레그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리처즈가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컵스는 전날 7-5 연장 승리에 이어 다시 4-3으로 화이트삭스를 제압하며 리글리필드에서 화이트삭스 상대 8연승도 이어갔다. 크로우-암스트롱의 첫 타석 홈런에서 시작해 브레그먼의 마지막 타석 적시타로 끝난 경기였으며, 두 팀의 다음 실시간 스포츠중계와 MLB 경기 편성에서도 시카고 시리즈 후속 경기를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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