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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컵] 2026.08.19 포항 3-1 진주시민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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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5
타도도사
2026-08-19 17:44

경기: 포항 스틸러스 vs 진주시민축구단
대회: 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경기일: 2026년 08월 19일
최종 결과: 포항 스틸러스 3-1 진주시민축구단
경기장: 광양축구전용구장

K리그1 포항과 K4리그 진주시민의 코리아컵 16강은 예상과 달리 진주가 먼저 앞서면서 긴장감 있게 시작됐다. 진주는 앞선 라운드에서 상위 리그 팀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주며 16강까지 올라왔고, 포항을 상대로도 초반부터 수비에만 머물지 않았다. 반면 포항은 주전 일부에 휴식을 주며 평소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활용해 경기를 풀어갔다.

첫 골은 전반 11분 진주시민에서 나왔다. 포항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흐른 공을 이호영이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 원터치 감아차기로 연결했다. 정확하게 휘어진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면서 진주가 1-0으로 앞섰다. 전력 차를 생각하면 포항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출발이었다.

선제골 이후 진주는 수비 라인을 단단하게 유지하며 포항의 공격 공간을 줄였다. 포항이 공을 소유하는 시간은 길었지만 페널티지역 안쪽으로 쉽게 침투하지 못했고, 전반에는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국내축구 주요 경기와 코리아컵 흐름을 놓고 봐도 단판 토너먼트에서 하부리그 팀이 선제골을 넣은 뒤 수비에 무게를 두는 전형적인 양상이 나타났다.

포항은 후반 들어 공격 속도를 높이며 진주의 수비를 계속 흔들었다. 측면에서 공을 빠르게 전진시키고 조르지를 중심으로 페널티지역 주변에서 연계 횟수를 늘렸다. 진주도 수비 숫자를 유지하며 버텼지만 전반보다 포항의 슈팅 위치가 점차 골문 가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기다리던 동점골은 후반 20분 나왔다. 조르지가 진주 수비를 끌어낸 뒤 황서웅에게 공을 내줬고, 황서웅이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강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포항이 1-1을 만들었다. 전반 내내 이어졌던 진주의 한 점 차 리드가 후반 중반 무너진 순간이었다.

동점 이후에는 포항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 불과 5분 뒤인 후반 25분 이번에는 도움을 기록했던 조르지가 직접 해결했다.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슈팅 공간을 만든 조르지가 골문 방향으로 감아 찬 공이 정확하게 들어가면서 포항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황서웅의 골 이후 포항이 짧은 시간 안에 두 번째 득점까지 연결한 것이 승부의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

조르지의 활약은 한 골로 끝나지 않았다. 후반 34분 다시 득점에 성공하면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포항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20분 황서웅의 골을 도운 것을 포함하면 포항이 기록한 세 골에 모두 관여한 셈이었다. 이날 조르지가 만든 2골 1도움의 활약과 경기 흐름은 조르지 멀티골로 완성된 포항의 3-1 역전승에서도 자세하게 이어진다.

진주는 전반 선제골 이후 상당한 시간 동안 이변 가능성을 이어갔다. K4리그 팀이 K리그1 포항을 상대로 먼저 득점하고 후반 20분까지 리드를 지켰다는 것만으로도 준비한 경기 운영이 상당 부분 통했다. 다만 동점골 이후 포항의 공격 강도가 높아지자 수비 간격이 조금씩 벌어졌고, 조르지의 개인 능력을 끝까지 제어하지 못했다.

포항 입장에서는 전반보다 후반 경기력이 확실하게 달라졌다. 전반에는 진주의 밀집 수비 앞에서 공격이 끊기는 장면이 많았지만 후반에는 조르지를 중심으로 패스 속도를 높이고 중거리 슈팅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황서웅의 동점골 이후 14분 사이 세 골이 연달아 나오면서 연장전으로 넘어갈 가능성까지 빠르게 지웠다.

이번 경기는 개최 장소에도 변수가 있었다. 당초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경기장 안전 점검으로 인해 광양축구전용구장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익숙한 홈구장을 사용하지 못한 포항은 중립에 가까운 환경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결과를 가져왔다.

진주시민은 안산 그리너스와 부산교통공사를 넘어 K4리그 팀으로 16강까지 올라오는 이변을 만들었지만 포항의 벽 앞에서 도전을 마쳤다. 전반 11분 이호영의 선제골로 또 한 번의 자이언트 킬링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후반 들어 나타난 포항의 결정력 차이가 최종 스코어로 이어졌다. 진주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3-1이라는 결과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포항은 전반을 0-1로 끌려간 뒤 후반 황서웅의 동점골과 조르지의 연속 두 골로 3-1 역전승을 완성했다. 특히 조르지는 도움 하나와 멀티골을 묶어 경기 후반 반전을 사실상 혼자 이끌었다. 포항은 코리아컵 8강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 일정을 이어가게 됐고, 이후 국내축구중계와 주요 경기 편성에서도 포항의 다음 경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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