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2026.08.19 키움 4-5 롯데 하이라이트
경기: 키움 히어로즈 vs 롯데 자이언츠
대회: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08월 19일
최종 결과: 키움 히어로즈 4-5 롯데 자이언츠
경기장: 사직야구장
전날 0-8을 뒤집고 15-10 대역전승을 만들었던 롯데가 하루 뒤에도 믿기 어려운 결말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경기 초반 세 점을 먼저 뽑고도 8회 역전을 허용해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9회 손성빈의 홈런과 상대 폭투를 묶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틀 연속 사직에서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가 이어졌다.
롯데는 1회말부터 라울 알칸타라를 공략했다. 황성빈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나승엽의 2루수 땅볼 때 2루까지 이동했고, 2사 2루에서 한동희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고승민의 타구를 키움 중견수 원성준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2루타가 됐고, 윤동희가 2사 2, 3루에서 좌전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단숨에 3-0으로 벌렸다.
초반 세 점을 지원받은 엘빈 로드리게스는 키움 타선을 안정적으로 막았다. 2회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찬혁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3회에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실점 없이 넘어갔다. 4회 2사 후 김웅빈에게 2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는 안타도 맞지 않았다. 프로야구 경기 흐름과 KBO 팀별 기록을 살펴보면 롯데가 타선의 초반 지원과 선발의 위기 관리로 리드를 잡은 과정이 선명했다.
알칸타라도 1회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첫 이닝에 4안타를 허용하며 세 점을 내줬지만 2회부터는 롯데 타선을 빠르게 정리했다.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롯데가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점수 차는 계속 3점에 머물렀다. 첫 이닝을 제외하면 키움이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만들어준 투구였다.
키움의 첫 득점은 6회초 나왔다. 1사 후 추재현과 맷 데이비슨이 연속 안타를 기록해 1, 2루를 만들었고, 안치홍의 강한 타구가 로드리게스의 다리를 맞은 뒤 투수 땅볼 아웃으로 연결됐다. 로드리게스는 계속 투구했지만 김웅빈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고, 박찬혁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로 3-1이 됐다.
롯데 마운드는 7회에도 제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불펜으로 승부를 넘긴 뒤 키움이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최준용이 안치홍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점수는 3-2까지 좁혀졌다. 계속된 만루에서는 김웅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간신히 리드는 지켰지만, 6회와 7회 연속 밀어내기 실점으로 키움이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로드리게스의 최종 기록은 6이닝 3피안타 5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이었다. 초반에는 위기 관리가 돋보였지만 경기 중반부터 제구가 흔들렸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승계주자가 득점하면서 두 번째 실점까지 기록됐다. 알칸타라는 7이닝 96구 7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작성했다. 두 선발 모두 승리 요건과 연결될 수 있었지만 경기 후반 두 팀 불펜에서 승부가 다시 요동쳤다.
키움은 8회초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김건희가 볼넷을 얻었고 이형종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해 1, 2루가 됐다. 권혁빈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2사 1, 2루에서 서건창이 최준용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두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키움이 4-3으로 역전했고, 1회 세 점을 내줬던 알칸타라에게 승리투수 기회까지 생겼다.
롯데도 8회말 곧바로 반격 기회를 만들었다. 나승엽의 우전안타 이후 고승민과 윤동희가 연속 볼넷을 얻으면서 2사 만루가 됐다. 한 번의 안타면 다시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전민재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KBO 스포츠 하이라이트에서 다시 보는 후반 승부처 가운데서도 이 만루 무산 직후 이어진 9회말은 이날 경기를 가장 극적으로 만든 구간이었다.
키움은 9회말 원종현을 올려 한 점 차 승리를 지키려 했다. 첫 타자를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두 개만 남았지만 손성빈이 원종현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역전 결승 2루타와 투런홈런을 기록했던 손성빈이 이틀 연속 홈런을 때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8회까지 패색이 짙었던 롯데가 한 번의 스윙으로 다시 살아난 순간이었다.
손성빈의 홈런 이후에도 롯데 공격은 이어졌다. 한태양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황성빈이 땅볼로 물러난 뒤 레이예스가 2루타를 때려 2사 2, 3루를 만들었다. 키움은 한동희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고승민과 승부를 선택했다. 만루에서 원종현의 공이 포수 뒤로 빠졌고, 3루에 있던 한태양이 지체하지 않고 홈을 밟으면서 그대로 5-4 끝내기 승리가 확정됐다.
승리투수는 경기 후반을 막은 박정민으로 기록됐고, 9회 동점 홈런과 끝내기 폭투를 허용한 원종현이 패전을 떠안았다. 키움은 알칸타라가 7이닝을 책임지고 서건창이 8회 역전 장타까지 터뜨렸지만 마지막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완성하지 못했다. 반대로 롯데는 1회 이후 공격이 오랫동안 침묵했음에도 9회 손성빈의 장타와 한태양의 출루를 승리로 연결했다.
롯데는 전날 7회에만 13점을 폭발시키며 8점 차를 뒤집은 데 이어 이번에는 9회말 3-4에서 다시 역전하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손성빈은 이틀 연속 승부의 결정적인 장면을 책임졌고, 롯데는 3연승을 달리며 키움과의 3연전 위닝시리즈도 확보했다. 경기 초반 한동희와 윤동희가 만든 세 점, 서건창의 8회 역전타, 손성빈의 9회 동점포와 끝내기 폭투까지 여러 차례 결과가 바뀐 경기였다. 이어지는 KBO 실시간 스포츠중계와 다음 경기 일정에서도 두 팀의 사직 시리즈 후속 경기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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