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조회 77

⚾ [MLB] 2026.08.19 샌프란시스코 1-0 클리블랜드 하이라이트

5
Lv.5
민서아빠
2026-08-20 12:35

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대회: 2026 MLB 정규시즌
경기일: 2026년 08월 19일
최종 결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0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경기장: 프로그레시브필드

전날 클리블랜드에 1-8로 크게 패했던 샌프란시스코가 하루 만에 완전히 다른 형태의 경기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양 팀 마운드가 한 점을 놓고 맞붙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고, 샌프란시스코는 4회 만든 유일한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켰다. 두 팀을 합쳐 득점권에서 안타가 단 하나밖에 나오지 않을 만큼 결정적인 한 타석과 한 번의 수비가 결과를 갈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좌완 맷 '터그보트' 윌킨슨이었다. 윌킨슨은 2023년 클리블랜드의 지명을 받았던 투수로, 지난 5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뒤 친정 구단을 상대로 빅리그 첫 등판에 나섰다. 첫 두 이닝 동안 일곱 타자를 상대해 안타 하나만 내주고 볼넷 없이 무실점으로 마치며 자신의 첫 임무를 안정적으로 끝냈다.

클리블랜드 선발 파커 메식도 초반부터 강했다. 1회 첫 타자 조나 콕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배트를 계속 끌어냈다.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고, 메이저리그 팀별 경기 흐름과 야구 일정을 놓고 봐도 이날은 타선보다 두 팀 투수진이 경기 전체를 지배한 승부였다.

0-0 균형이 깨진 것은 4회초였다. 선두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메식을 상대로 2루타를 때리면서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고, 이후 2사까지 몰렸지만 빅터 베리코토가 기회를 살렸다. 베리코토가 유격수 쪽으로 강한 땅볼을 보냈고 로키오가 몸을 날려 글러브를 댔지만 공이 그대로 빠져나갔다. 데버스가 홈까지 들어오면서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섰고 이 안타가 결국 이날의 유일한 타점이 됐다.

베리코토의 역할은 공격에서 끝나지 않았다. 바로 이어진 4회말 클리블랜드가 주자 두 명을 내보내며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앙헬 헤나오가 좌익수 앞에 떨어질 듯한 낮은 라인드라이브를 날렸다. 베리코토가 앞으로 전력 질주한 뒤 몸을 던져 공을 걷어내면서 두 주자를 모두 남겨놓고 이닝을 끝냈다. 4회초 결승타를 친 선수가 4회말에는 실점을 막는 수비까지 만들어낸 셈이었다.

윌킨슨이 내려간 뒤에는 애드리안 하우저가 긴 이닝을 책임졌다. 하우저는 3회부터 등판해 클리블랜드가 출루할 때마다 후속 타자를 막으면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샌프란시스코가 추가점을 전혀 만들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한 점 차를 유지해 불펜 부담을 줄였다. 5이닝을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시즌 4승째를 챙겼고 윌킨슨과 자연스럽게 선발-롱릴리프 조합을 완성했다.

메식은 실점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개인 최다 타이인 10개의 삼진을 잡았고, 6⅔이닝 동안 볼넷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종 성적은 6피안타 1실점 10탈삼진으로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타선이 한 점도 지원하지 못하면서 1실점이 그대로 패전의 원인이 됐다.

7회말에도 클리블랜드에는 동점을 만들 기회가 있었다. 트래비스 바자나가 하우저를 상대로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1루수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백핸드로 처리하며 안타를 막았다. 4회 베리코토의 다이빙 캐치에 이어 또 한 번 샌프란시스코 야수진이 좋은 수비로 클리블랜드의 출루와 득점 가능성을 끊어냈다. MLB 투수전 주요 장면을 다시 보는 하이라이트에서도 이날은 득점 장면 못지않게 이런 수비 플레이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 역시 메식을 상대로 많은 점수를 만들지는 못했다. 윌리 아다메스가 4타수 3안타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득점으로 이어진 것은 데버스와 베리코토가 연결한 4회뿐이었다. 팀 전체가 7안타를 기록하고도 한 점에 그쳤고, 클리블랜드 역시 6안타를 만들었지만 득점권에서 결정타를 한 번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8회부터는 딜런 스미스가 샌프란시스코의 한 점 차 리드를 맡았다. 두 이닝이라는 긴 세이브 상황에서도 스미스는 빠른 공을 앞세워 클리블랜드 타자들의 배트를 연이어 끌어냈다. 8회와 9회를 합쳐 삼진을 다섯 개나 잡으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마지막 타자 패트릭 베일리까지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스미스는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는 윌킨슨-하우저-스미스 세 명이 9이닝을 나눠 던지며 클리블랜드를 6안타 무득점으로 묶었다. 신인 윌킨슨이 첫 두 이닝을 버텨주고 하우저가 경기 중반 다섯 이닝을 책임진 뒤 스미스가 마지막 여섯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는 역할 분담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홈런이나 대량 득점이 없어도 마운드와 수비만으로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클리블랜드는 전날 조 아델의 6타점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를 8-1로 크게 이겼지만 이날은 조 아델과 체이스 데로터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리스 호스킨스도 허리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공격진에서 빠진 선수들의 공백 속에 여러 차례 주자를 내보내고도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전날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면서 3연전은 한 경기씩 나눠 가진 상태가 됐다.

결국 승부를 가른 것은 4회 한 이닝이었다. 데버스가 2루타로 기회를 열고 베리코토가 결승 적시타를 때렸으며, 이어진 수비에서는 베리코토가 몸을 날려 클리블랜드의 동점 가능성을 직접 지웠다. 메식의 10탈삼진 호투도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샌프란시스코가 그 한 점을 세 투수의 합작 완봉으로 지켜 1-0 승리를 완성했다. 이어지는 네오티비 스포츠중계에서 확인하는 MLB 다음 일정에서도 두 팀의 시리즈 최종전을 확인할 수 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하이라이트

목록으로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