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2026.08.20 KT 16-4 LG 하이라이트
경기: KT 위즈 vs LG 트윈스
대회: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08월 20일
최종 결과: KT 위즈 16-4 LG 트윈스
경기장: 잠실야구장
주중 3연전 앞선 두 경기를 모두 내줬던 KT가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타선을 폭발시키며 스윕 위기를 피했다. 6회까지는 LG가 3-1로 앞서 있었지만 7회부터 경기 모습이 완전히 달라졌다. KT는 마지막 세 이닝에만 15점을 몰아쳤고, 한 점 차 승부가 순식간에 12점 차 대승으로 바뀌었다.
KT는 1회초 먼저 점수를 냈다. 선두 최원준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고 김현수의 2루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안현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된 뒤 샘 힐리어드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최원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번 시리즈에서 타선이 고전했던 KT가 첫 공격에서 1-0 리드를 잡았다.
LG 선발 박시원은 첫 이닝 실점 이후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주자를 자주 내보내며 투구 수가 늘어났다. 3회까지 2피안타를 맞고 사사구 다섯 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세 개를 잡으며 한 점으로 버텼다. KBO 경기 흐름과 프로야구 팀별 기록을 함께 보면 앞선 두 경기에서 KT 타선을 눌렀던 LG 마운드가 이날 초반에도 실점을 최소화한 과정을 이어서 볼 수 있다.
KT에는 4회초 추가점 기회가 있었다. 류현인이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이정범이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를 만들자 LG는 박시원을 내리고 이우찬을 투입했다. 그러나 한승택과 대타 김상수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고 최원준의 1, 2루 사이 타구도 신민재의 좋은 수비에 막히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박시원의 최종 기록은 3이닝 2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이었다.
위기를 넘긴 LG는 4회말 장타 두 방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송찬의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문보경이 고영표의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9호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오지환이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다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연속타자 홈런으로 LG가 순식간에 3-1로 앞섰다.
고영표는 한 이닝 두 개의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버텼다. KT가 공격에서 좀처럼 따라붙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마운드를 지키며 더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했다. 6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이 7회 경기를 뒤집으면서 시즌 10번째 승리를 챙겼다.
경기를 완전히 바꾼 것은 7회초였다. 최원준과 김현수가 존 케네디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었고, 안현민 타석에서 최원준이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안현민마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되자 LG는 우강훈을 투입했지만 힐리어드에게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KT가 2-3으로 따라붙으며 한 점 차까지 접근했다.
KT 벤치는 여기서 오윤석 대신 김민혁을 대타로 내세웠다. 김민혁은 좌중간 깊숙한 곳으로 장타를 날렸고 공이 외야수 글러브를 스치고 떨어지면서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단숨에 5-3으로 뒤집는 3타점 2루타였다. 이어 류현인의 좌중간 적시 2루타와 이정범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KT는 7회에만 6점을 뽑아 7-3까지 달아났다.
대타 한 장으로 바뀐 7회 흐름은 이날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다. 김민혁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만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곧바로 경기의 결승타를 만들었다. LG가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김민혁이 장타로 한꺼번에 세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경기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다. 프로야구 주요 경기 장면을 모아보는 스포츠 하이라이트에서도 이런 한 타석의 역전 장면이 경기 전체의 결과를 좌우하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다.
KT는 8회 공격에서 LG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최원준과 안현민의 안타 뒤 힐리어드가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장준원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됐다. 류현인의 희생플라이와 이정범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졌고 한승택의 볼넷 뒤에는 김상수가 빗맞은 안타로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원준의 우전 적시타와 김현수의 좌중간 적시 2루타까지 이어지면서 8회에만 일곱 점, 스코어는 14-3까지 벌어졌다.
KT는 9회초에도 두 점을 더 보태 16점까지 채웠다. 7회 6득점, 8회 7득점, 9회 2득점으로 마지막 세 이닝에만 15점을 생산했다. LG는 9회말 만루 기회에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는 크게 기울어진 뒤였다. LG 투수진은 이날 KT 타선에 15안타를 맞았고 사사구도 13개나 내주면서 경기 후반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KT 공격에서는 힐리어드가 3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으로 선취점부터 후반 빅이닝까지 꾸준히 관여했다. 류현인은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최원준은 2안타와 2볼넷으로 네 차례 출루하며 대량 득점의 연결고리가 됐다. 무엇보다 김민혁의 7회 대타 3타점 2루타가 1-3 열세를 5-3 리드로 바꾸면서 이날 승부를 결정했다.
LG는 문보경과 오지환의 백투백 홈런으로 6회까지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불펜 제구가 무너지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특히 7회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자초한 뒤 밀어내기와 김민혁의 장타가 이어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18일 9-1, 19일 1-0으로 연승하며 스윕을 노렸지만 마지막 경기에서는 후반 세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KT는 16-4 대승으로 시즌 2연패에서 벗어나며 삼성의 추격 속에서도 단독 선두를 지켰고, 고영표도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LG는 KIA에 승률에서 밀리며 4위로 내려갔다. 6회까지는 LG가 두 점 차로 앞선 경기였지만 7회 김민혁의 대타 역전타를 시작으로 KT 타선이 폭발하면서 완전히 다른 결말이 만들어졌다. 이후 KBO 실시간 스포츠중계와 다음 경기 편성에서도 KT와 LG의 후속 일정을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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