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2026.08.21 KIA 11-1 키움 하이라이트
경기: KIA 타이거즈 vs 키움 히어로즈
대회: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08월 21일
최종 결과: KIA 타이거즈 11-1 키움 히어로즈
경기장: 고척스카이돔
최근 상승세가 가파른 KIA가 고척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양현종과 하영민의 선발 맞대결로 시작된 경기는 5회까지 KIA가 한 점만 앞선 투수전이었지만, 6회 이후 KIA 타선이 장타와 연속 출루를 묶어 단숨에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주중 한화 3연전을 모두 잡은 데 이어 키움과의 주말 첫 경기까지 승리하며 6연승을 완성했다.
첫 점수는 2회초 KIA에서 나왔다. 2사 후 한준수가 하영민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호령이 우전안타를 때려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재현이 이어진 타석에서 우전 적시타를 기록해 한준수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KIA가 1-0으로 앞섰다. 최근 KBO 프로야구 경기 결과와 팀별 흐름을 보면 KIA가 연승 기간 초반부터 선취점을 승리로 연결하는 경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양현종은 타선이 한 점을 만들어준 뒤 키움 공격을 차분하게 막았다. 4회 2사까지 볼넷 하나만 내주며 노히트 투구를 이어갔고, 박찬혁의 기습번트 안타로 첫 피안타를 허용한 뒤에도 김웅빈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빠른 공만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타자의 타이밍을 흔들었고 큰 위기 없이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5회말 첫 타자 김건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순간 양현종에게 의미 있는 기록이 완성됐다. 경기 전까지 시즌 95⅔이닝을 소화했던 양현종은 이날 4⅓이닝을 채우며 시즌 100이닝을 넘어섰다. 송진우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3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였다. 베테랑 선발이 오랜 기간 로테이션을 지킨 결과라는 점에서 이날 승리 이상으로 의미가 컸다.
KIA 타선은 6회초 양현종의 기록에 장타로 화답했다. 선두 나성범이 하영민의 몸쪽 커터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4호 홈런으로 2-0이 됐고, 이어 김선빈과 오선우가 연속 안타를 기록해 1, 3루가 됐다. 김호령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KIA는 한 점을 더 보태 3-0까지 달아났다.
키움도 6회말 처음 점수를 만들었다.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추재현이 안타를 때려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맷 데이비슨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불러들였다. KIA는 여기서 투구 수가 77개였던 양현종을 내리고 이태양을 투입했다. 양현종은 5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등판을 마쳤고, 이태양이 후속 두 타자를 막아 3-1 리드를 지켰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시즌 9승 6패, 개인 통산 195승까지 기록했다. 200승까지 이제 다섯 승만을 남겼고, 시즌 이닝도 101이닝까지 늘렸다. 이번 키움전에서 세운 기록과 베테랑 선발로서의 의미는 양현종 13시즌 연속 100이닝과 통산 195승에서도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키움을 상대로는 올 시즌 네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강한 면모도 이어갔다.
키움이 한 점을 따라붙자 KIA는 7회초 곧바로 승부를 크게 벌렸다. 김도영이 박지성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때렸고 카스트로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나성범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김도영을 불러들이면서 4-1이 됐다. 나성범은 6회 솔로홈런에 이어 두 이닝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진짜 빅이닝은 2사 이후 시작됐다. 김선빈과 오선우, 한준수가 세 타자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를 채웠고 김호령이 박지성의 123km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그랜드슬램이 됐고, 김호령의 시즌 13호 홈런으로 스코어는 단숨에 8-1까지 벌어졌다. 한 점 차까지 좁혔던 키움의 추격이 7회 한 이닝에 나온 KIA의 5득점으로 사실상 끝났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6이닝 동안 9피안타를 허용하고 6탈삼진을 잡으며 3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6회 나성범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 내준 것이 아쉬웠다. 시즌 7패째를 기록했고, 선발이 내려간 뒤 투입된 키움 불펜도 7회 KIA의 연속 볼넷과 김호령의 만루포를 막지 못했다.
KIA는 9회초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대타 이호연의 볼넷과 한준수의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든 뒤 김호령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 이날 자신의 여섯 번째 타점을 올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이었다. 이어 박재현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최종 스코어는 11-1까지 벌어졌다.
박재현은 2회 결승 적시타와 9회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이날 4안타를 몰아쳤다. 김호령은 안타와 희생플라이, 만루홈런, 적시 2루타를 묶어 6타점을 책임졌고 나성범도 시즌 24호 홈런과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이 내려간 뒤에는 이태양이 1⅔이닝, 김태형이 마지막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필승조 소모 없이 경기를 끝냈다.
KIA는 11-1 승리로 시즌 60승 2무 48패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켰고, 2위 삼성과의 격차도 3.5경기로 좁혔다. 올 시즌 고척에서 열린 키움전 7경기를 모두 이겼고 키움과의 시즌 상대전적도 11승 2패까지 벌렸다. 양현종의 13시즌 연속 100이닝과 통산 195승, 김호령의 만루포 포함 6타점이 한 경기에서 동시에 나온 완승이었다. 이어지는 실시간 스포츠중계에서 확인하는 KBO 다음 경기에서도 두 팀의 고척 주말 시리즈 일정을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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