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조회 58

⚾ [NPB] 2026.08.21 라쿠텐 4-6 세이부 하이라이트

5
Lv.5
타도도사
2026-08-22 06:32

경기: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vs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대회: 2026 NPB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경기일: 2026년 08월 21일
최종 결과: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4-6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연장 11회)
경기장: 라쿠텐모바일파크 미야기

비로 인해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게 시작된 경기는 무려 4시간 53분 동안 이어졌다. 세이부는 다카하시 고나, 라쿠텐은 다키나카 료타를 선발로 내세웠고 초반부터 라쿠텐이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다카하시를 압박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세이부가 먼저 한 점을 뽑으면서 긴 승부의 문을 열었다.

세이부의 선취점은 3회초 나왔다. 선두 사토 다이요가 2루타로 출루했고 두 타자가 물러난 뒤 네빈이 볼넷을 얻어 2사 1, 2루가 됐다. 카나리오가 다키나카의 공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고 사토가 홈을 밟으면서 세이부가 1-0으로 앞섰다. 세이부와 라쿠텐을 포함한 NPB 경기 정보를 함께 보면 퍼시픽리그 후반기 맞대결의 흐름도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라쿠텐에는 초반부터 동점 기회가 반복해서 찾아왔다. 다카하시는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고 3회를 제외하면 계속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투구했다. 특히 4회말에는 만루까지 몰렸지만 마지막 타자를 처리하면서 실점을 피했다. 라쿠텐이 안타를 쌓고도 홈을 밟지 못하는 사이 세이부의 한 점 리드가 예상보다 길게 유지됐다.

다카하시는 결국 5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91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와 3개의 사사구를 허용하고 삼진 3개를 기록했다. 내용 자체가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었지만 주자가 쌓였을 때 정타를 억제하면서 실점하지 않은 것이 컸다. 라쿠텐이 초반 기회를 한 번만 살렸어도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 있었지만 다카하시는 자신의 마지막 이닝까지 1-0을 지켰다.

라쿠텐은 다카하시가 내려간 6회말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세이부 두 번째 투수 사토 슌스케가 두 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 2루가 됐고, 호리우치 겐고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1-1. 세이부는 곧바로 구로키 유타를 투입했고 구로키가 후속 타자들을 막아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동점을 허용한 세이부는 바로 다음 공격에서 다시 앞섰다. 7회초 쓰게 세나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겐다 소스케가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1사 2루에서 사토 다이요가 좌익선상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쓰게가 홈을 밟았다. 3회 선취 득점을 기록했던 사토가 이번에는 직접 타점까지 올리며 세이부가 2-1 리드를 되찾았다.

라쿠텐 선발 다키나카도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최종 기록은 7이닝 106구,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이었다. 안타를 적지 않게 허용했지만 한 이닝에 무너지지 않으면서 라쿠텐이 끝까지 한 점 차로 따라갈 수 있는 경기를 만들었다. 세이부 역시 윈겐터와 시노하라 히비키를 연결해 7·8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마무리 카이노 히로시에게 리드를 넘겼다.

9회말 세이부가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라쿠텐이 다시 살아났다. 카이노가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먼저 잡은 뒤 주자를 내보냈고, 고모리 고타로가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를 만들었다. 맥커스커가 우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고모리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이어 세이부 수비 실책까지 나오며 라쿠텐이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아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갔다.

10회에는 양 팀 모두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세이부에서는 카나리오가 도루로 득점권까지 들어갔지만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라쿠텐 역시 모리와키 료스케를 공략하지 못했다. 연장 승부에서 불펜 운영을 살펴보는 야구 분석 관점에서는 이미 양 팀이 여러 투수를 소모한 상황에서 어느 쪽이 먼저 출루를 길게 연결하느냐가 마지막 변수였다.

결정적인 장면은 연장 11회초 찾아왔다. 라쿠텐 좌완 다이 가쓰토시가 세 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만루가 됐고 세이부 벤치는 대타로 나카무라 다케야를 선택했다. 나카무라는 몸쪽 빠른 공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2-2였던 스코어가 한 번의 스윙으로 6-2가 됐고 거의 5시간 가까이 이어진 경기의 방향이 마침내 크게 기울었다.

나카무라에게는 기록적인 한 방이었다. 이번 시즌 첫 홈런이자 개인 통산 482번째 홈런으로, 2004년부터 이어진 연속 시즌 홈런 기록을 23년으로 늘렸다. 개인 통산 만루홈런도 23개째가 됐고, 대타 만루홈런은 2010년 이후 16년 만에 기록했다. 시즌 첫 홈런을 연장 11회 2사 만루라는 가장 극적인 상황에서 만들어냈다는 점까지 더해졌다.

라쿠텐도 11회말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세이부가 야마다 하루토를 투입했지만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무라바야시 가즈키의 타구 이후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6-4까지 좁혀지자 세이부는 마쓰모토 와타루를 긴급 투입했다. 다시 만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마쓰모토가 마지막 타자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네 시간 넘게 이어진 승부를 끝냈다.

승리투수는 10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모리와키로 시즌 첫 승이자 2023년 이후 3년 만의 1군 승리를 기록했다. 11회 마지막 위기를 정리한 마쓰모토는 프로 8년 차에 처음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라쿠텐에서는 다이가 11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고, 나카지마 다이스케가 3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12안타가 네 점으로만 연결됐다.

세이부는 3회 카나리오의 선취타, 7회 사토 다이요의 적시 2루타로 두 차례 리드를 잡고도 모두 동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에는 베테랑 나카무라의 한 방으로 경기를 가져갔다. 라쿠텐 역시 9회 2사 후 동점을 만들고 11회 네 점 차에서 두 점을 다시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1회 대타 만루홈런이라는 보기 드문 결말로 세이부가 6-4 승리를 완성했으며, 이어지는 프로야구 중계 일정과 다음 NPB 맞대결에서도 두 팀의 후속 경기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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