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조회 98

⚽ [K리그1] 2026.08.22 안양 0-7 서울 하이라이트

5
Lv.5
민서아빠
2026-08-22 19:43

경기: FC안양 vs FC서울
대회: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
경기일: 2026년 08월 22일
최종 결과: FC안양 0-7 FC서울
경기장: 안양종합운동장

팽팽한 연고지 더비를 예상했던 경기였지만 전반 45분이 끝나기도 전에 승부의 모양이 완전히 달라졌다. 서울은 경기 시작 13분 만에 두 골을 넣었고 전반에만 다섯 차례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두 골을 추가하면서 7-0,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강렬한 스코어 가운데 하나를 만들었다.

서울은 클리말라와 안데르손을 투톱으로 세우고 문선민, 바베츠, 이승모, 정승원을 중원에 배치한 4-4-2로 나섰다. 안양은 아일톤과 김운, 채현우를 앞세운 4-3-3으로 맞섰다. 경기 전까지 서울은 승점 47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안양은 승점 30으로 7위였다. 시즌 후반 K리그1 순위와 국내축구 경기 흐름을 생각하면 서울은 선두를 굳힐 기회, 안양은 상위권과의 간격을 줄일 기회가 걸린 경기였다.

첫 골은 전반 7분 나왔다.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승원이 문전에서 머리와 몸으로 건드렸고, 골라인 앞에 있던 문선민이 마지막으로 밀어 넣었다. 경기 직후에는 정승원의 득점으로 알려진 곳도 있었지만 이후 프로축구연맹 공식 기록이 문선민의 골로 정정됐다. 이에 따라 정승원에게는 도움이 기록됐고 서울이 1-0으로 앞섰다.

불과 6분 뒤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전반 13분 정승원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바베츠가 가까운 골대 쪽으로 파고들며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연결했다. 김정훈 골키퍼가 반응하기 어려운 궤적으로 공이 넘어가면서 2-0. 정승원은 경기 시작 13분 만에 도움 두 개를 기록하며 서울의 공격을 주도했다.

안양이 마테우스의 중거리 슈팅 등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서울은 공을 빼앗은 뒤 전환 속도에서 계속 앞섰다. 전반 31분 문선민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오른발로 강하게 마무리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3-0이 됐고, 안양이 라인을 올릴수록 서울이 활용할 공간은 더 넓어졌다.

네 번째 골은 전반 35분이었다. 안데르손이 왼쪽에서 수비를 끌어낸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낮은 패스를 연결했고 클리말라가 지체하지 않고 슈팅해 골문 구석을 찔렀다. 클리말라의 시즌 9호골이었다. 서울은 빠른 역습뿐 아니라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패턴에서도 안양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다섯 번째 골까지 나왔다. 전반 44분 클리말라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한 공을 안양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떨어진 공을 안데르손이 놓치지 않고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서울은 전반에만 다섯 골을 기록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전반전 단일팀 최다 득점 기록이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정현과 크네제비치를 빼고 한가람과 이진용을 투입해 중원을 바꿨다. 하지만 후반 8분 서울이 다시 골을 넣었다. 바베츠가 전방으로 넣은 패스를 정승원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아 수비를 따돌린 뒤 김정훈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도움 두 개를 기록했던 정승원이 직접 득점까지 더하면서 6-0이 됐다.

다섯 분 뒤에는 일곱 번째 골이 나왔다. 정승원이 왼쪽으로 패스를 내주자 김진수가 곧바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달려온 이승모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안양 수비가 공이 있는 왼쪽으로 몰린 사이 반대쪽 공간이 완전히 비어 있었다. 이번 경기의 일곱 골과 세트피스·역습·측면 공격 장면은 서울 7-0 대승과 연고지 더비 주요 장면에서도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0-7까지 벌어진 뒤 양 팀은 선수 교체 폭을 넓혔다. 서울은 문선민과 이승모, 박수일을 빼고 송민규와 손정범, 최준을 투입했고 이후 클리말라도 천성훈과 교체했다. 안양은 후반 30분 김운이 서울 골망을 흔들며 한 점을 만회하는 듯했지만 앞선 패스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서울 골키퍼 구성윤은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클린시트를 완성했다.

경기 후반에는 큰 점수 차에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후반 45분 송민규가 안양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진용의 태클을 받은 뒤 양 팀 선수들이 다시 한곳에 모였다. 앞서 첫 득점 뒤 세리머니 과정에서도 선수들이 충돌했던 만큼 연고지 더비 특유의 감정은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다. 다만 경기력 자체에서는 전방 압박, 탈취 뒤 전진 속도, 박스 안 마무리까지 서울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공식 기록 정정 기준으로 문선민은 선제골과 전반 31분 득점을 묶어 멀티골을 기록했고, 정승원은 1골 2도움으로 세 골에 직접 관여했다. 바베츠와 클리말라, 안데르손, 이승모도 한 골씩 보태면서 특정 공격수 한 명에게 득점이 집중되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이 경기 후 압박과 전환, 마무리까지 모두 잘 됐다고 평가할 만큼 서울의 공격 루트가 다양했던 경기였다.

7-0은 서울 구단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면서 리그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을 새로 쓴 결과였다. 한국 프로축구 1부 전체로 봐도 7골 차는 역대 최다 점수 차 타이에 해당한다. 서울은 15승 5무 4패, 승점 50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고 안양은 7승 9무 8패, 승점 30으로 7위에 머물렀다. 전반 7분부터 후반 13분까지 일곱 골이 이어진 이날 경기는 K리그 주요 득점 장면을 모아보는 스포츠 하이라이트에서도 다시 확인할 만한 24라운드의 대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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