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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2026.08.29 두산 7-2 키움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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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유닛
2026-08-29 17:57

경기: 키움 히어로즈 vs 두산 베어스
대회: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08월 29일
최종 결과: 두산 7-2 키움
경기장: 잠실야구장

두산 베어스가 곽빈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안재석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꺾었다. 안우진과 곽빈이 정규시즌에서 처음 선발로 맞붙은 경기였고 두 투수 모두 1회부터 시속 160km 안팎의 강속구를 던지며 관심을 모았다. 키움이 3회 세 타자 연속 장타로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두산은 5회 2사 후 네 점을 몰아쳐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안재석과 김대한의 솔로 홈런까지 더해 점수 차를 벌렸다.

선취점은 두산이 만들었다. 1회말 선두 박찬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안재석이 안우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작부터 강속구를 뿌리던 안우진을 상대로 두 타자가 연속 안타를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다만 무사 2루에서 박준순, 양의지, 김민석이 후속타를 만들지 못하면서 추가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번 맞대결은 당초 예정된 일정에서 만들어진 경기가 아니었다. 28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가 비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안우진의 등판이 하루 밀렸고, 두산은 예정된 순서대로 곽빈을 내세우면서 두 투수의 첫 정규시즌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경기 전 안우진-곽빈 첫 선발 맞대결과 강속구 승부에서도 두 선수의 구속과 최근 투구 내용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다뤄졌다. 실제 경기에서도 곽빈은 최고 시속 160.3km, 안우진은 159.9km를 기록했다.

키움은 3회초 장타 세 개를 연속으로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권혁빈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고 서건창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추재현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리면서 서건창까지 홈을 밟아 2-1이 됐다. 세 타자가 연달아 2루타와 3루타, 2루타를 만들어 곽빈을 한꺼번에 흔든 이닝이었다.

곽빈은 세 타자 연속 장타를 허용한 뒤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추재현을 2루에 둔 상황에서 맷 데이비슨을 중견수 뜬공, 케스턴 히우라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점을 막았다. 이후에도 빠른 공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키움 타선의 연속 출루를 차단했다. KBO 경기 결과와 프로야구 주요 흐름을 놓고 보면 키움이 곽빈에게 점수를 뽑은 것은 3회 세 타자 연속 장타가 사실상 전부였다.

안우진도 4회까지는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1회 한 점을 허용한 뒤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추가점을 주지 않았고, 4회까지 투구 수도 53개에 불과했다. 두산 타자들과 정면 승부를 이어가며 곽빈보다 효율적으로 이닝을 넘기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두산 타선이 5회 2사 이후 집중력을 보이면서 경기 내용이 급격하게 달라졌다.

5회말 두산은 두 타자가 먼저 물러난 뒤 박찬호의 중전 안타로 공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안재석이 안우진의 높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8호 홈런으로 1-2였던 점수가 단숨에 3-2로 뒤집혔다. 1회 선제 적시 2루타를 기록했던 안재석이 이번에는 장타로 다시 안우진을 공략했다.

두산의 5회 공격은 역전 홈런으로 끝나지 않았다. 박준순이 좌전 안타를 쳤고 양의지와 김민석이 연속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유니오르 세베리노가 1, 2루 사이를 빠지는 우전 적시타를 날려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스코어는 5-2까지 벌어졌다. 4회까지 두산 타선을 빠르게 처리했던 안우진은 5회에만 25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안우진은 5이닝을 마친 뒤 교체됐다. 최종 기록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 투구 수는 78개였다. 4회까지 한 점으로 버텼지만 5회 2사 이후 안재석의 홈런을 시작으로 안타와 볼넷이 연달아 나오면서 한 이닝에 네 점을 내준 것이 패전으로 이어졌다. 시즌 성적은 3승 7패가 됐다.

반대로 곽빈은 6회까지 자신의 마운드를 지켰다. 96개의 공을 던져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특히 1회 히우라를 상대로 시속 160.3km 직구를 던져 자신의 종전 최고 구속 159.1km를 넘어섰다. 3회 잠시 흔들렸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등판을 마치면서 시즌 11승째를 가져갔다.

안재석은 7회말 다시 장타를 터뜨렸다. 바뀐 투수 조영건의 시속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9호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앞선 타석의 역전 투런포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자 프로 데뷔 후 처음 기록한 연타석 홈런이었다. 이날 안재석은 4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두산이 올린 일곱 점 가운데 네 점을 직접 책임졌다.

8회말에는 김대한이 마지막 장타를 보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석원의 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0m의 한 방으로 점수는 7-2가 됐다. 두산은 5회 안재석의 역전 홈런부터 7회와 8회 연속 이닝 홈런까지 장타 세 방으로 키움의 추격 가능성을 차례로 지웠다.

곽빈이 내려간 뒤에는 타카다 타쿠로가 7회, 김택연이 8회, 이영하가 9회를 각각 무실점으로 막았다. 키움은 3회 두 점을 뽑은 뒤 남은 여섯 이닝 동안 한 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두산에서는 안재석 외에도 박찬호가 2안타 2득점 1볼넷, 박준순이 2안타 1득점, 세베리노가 2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에서는 권혁빈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두산은 수원 KT 원정에서 당했던 2연패를 끊고 시즌 60승 4무 52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3연패와 원정 5연패가 이어지며 42승 3무 75패가 됐다. 큰 관심을 모았던 안우진-곽빈의 강속구 대결에서는 곽빈이 더 긴 이닝을 던지며 승리를 가져갔지만, 경기의 타격 쪽 주인공은 선제 2루타와 역전 투런포,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안재석이었다. 두 에이스의 투구와 안재석의 홈런 두 방은 KBO 주요 장면을 다시 보는 스포츠 하이라이트에서 다른 경기들과 함께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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