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2026.09.02 삼성 8-5 롯데 하이라이트
경기: 롯데 자이언츠 vs 삼성 라이온즈
대회: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09월 02일
최종 결과: 삼성 8-5 롯데
경기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삼성 라이온즈가 김지찬의 3타점 3루타와 최원태의 10탈삼진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8-5로 꺾었다. 삼성은 1회 두 점을 먼저 냈다가 고승민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2-2 동점까지 쫓겼다. 하지만 5회 김성윤의 적시타로 다시 앞선 뒤 6회에만 다섯 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가져왔다. 롯데가 8회와 9회 세 점을 따라붙었지만 김재윤이 마지막 추격을 막으면서 삼성의 7연승이 완성됐다.
삼성은 1회말부터 롯데 선발 박세웅을 공략했다. 선두 김지찬이 중견수 쪽 2루타를 날리며 공격의 문을 열었고, 김성윤이 중전 적시타로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가 됐고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보태면서 시작부터 2-0으로 앞섰다. 박세웅은 르윈 디아즈를 병살타로 처리한 뒤 류지혁까지 삼진으로 잡아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롯데의 반격은 고승민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2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고승민이 최원태의 커브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5m의 시즌 13호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롯데 타선이 연속 범타로 묶였지만 고승민이 다시 직접 흐름을 바꿨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승민은 최원태의 가운데 들어온 커터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다시 넘겼다. 시즌 1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도 타이를 이루면서 스코어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 7연승과 70승 선착 소식에서도 최원태가 고승민에게 홈런 두 개를 맞고도 나머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은 점이 승리의 중요한 부분으로 다뤄졌다.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5회말 바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 김영웅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재현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김지찬이 중전 안타를 추가해 1사 1, 3루가 됐고 김성윤이 박세웅의 낮은 공을 기술적으로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적시타를 만들었다. 김영웅이 홈을 밟으면서 삼성이 3-2로 다시 앞섰다.
승부가 크게 벌어진 것은 6회말이었다. 1사 후 디아즈가 우측으로 2루타를 날렸고 류지혁의 안타로 1, 3루가 됐다. 강민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디아즈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삼성이 4-2로 한 점을 추가했다. 박세웅은 김영웅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재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롯데는 여기서 박세웅을 내리고 현도훈을 투입했다. 그러나 김지찬이 바뀐 투수의 초구부터 과감하게 공략해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는 싹쓸이 3루타가 되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7-2까지 벌어졌다. 이어 김성윤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자 3루에 있던 김지찬까지 홈을 밟아 삼성은 6회에만 다섯 점을 뽑았다.
김지찬은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회 2루타로 선취 득점의 출발점이 됐고 5회에도 안타로 결승 득점 과정에 관여한 뒤 6회에는 싹쓸이 3루타로 직접 승부를 갈랐다. 홈런만 나왔다면 사이클링히트까지 가능했던 경기였다. KBO 경기 결과와 프로야구 순위 흐름을 보면 삼성의 연승 과정에서 상위 타순이 꾸준히 출루와 타점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최원태는 고승민에게 홈런 두 방을 허용했지만 그 외에는 롯데 타선을 확실하게 눌렀다. 6이닝 동안 4피안타만 허용했고 볼넷 없이 삼진을 10개나 잡으며 2실점으로 자신의 등판을 끝냈다.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은 개인 통산에서도 자주 나오지 않았던 기록이었다. 시즌 6승째를 올리면서 최근 상승세도 이어갔다.
반대로 박세웅은 5⅔이닝 동안 10피안타와 3볼넷을 허용하고 7실점하며 시즌 9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역대 8번째 7시즌 연속 100탈삼진과 개인 통산 1600이닝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동시에 세웠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5회까지는 3-2 한 점 차를 유지했지만 6회 연속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가 쌓인 상황을 넘기지 못했다. 선발투수들의 최근 구위와 맞대결을 볼 때는 프로야구 선발 매치업 분석도 함께 참고할 수 있다.
8-2까지 벌어진 뒤에도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초 1사 후 박건우가 좌전 안타를 기록했고 2사 후 나승엽이 2루타를 때리며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8-4까지 추격했다. 한때 여섯 점까지 벌어졌던 경기가 다시 네 점 차로 좁혀졌다.
9회초에는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고승민이 선두타자 2루타로 다시 출루했다. 한 타자가 물러난 뒤 장두성이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고승민이 홈을 밟아 8-5가 됐다. 삼성은 더 이상 흐름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했다. 김재윤은 남은 두 아웃카운트를 처리해 시즌 3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은 시즌 70승 3무 44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의 70승 선착은 2015년 이후 처음이며, 최근 흐름도 7연승으로 이어졌다. 김성윤은 4타수 2안타 2타점, 류지혁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김지찬과 함께 타선의 연결을 책임졌다. 한 명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상·중위 타선이 계속 주자를 쌓은 것이 8득점으로 이어졌다.
롯데는 고승민이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분전했고 레이예스도 8회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박세웅이 6회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결국 6연패에 빠지며 시즌 50승 2무 63패가 됐다. 고승민의 연타석 홈런으로 두 차례 추격한 롯데와, 동점을 허용한 뒤 김성윤의 결승타와 김지찬의 3타점 3루타로 다시 치고 나간 삼성의 집중력 차이가 8-5 승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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