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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2026.09.03 LG 1-0 두산 하이라이트

5
Lv.5
민서아빠
2026-09-03 20:11

경기: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
대회: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09월 03일
최종 결과: LG 1-0 두산
경기장: 잠실야구장

LG 트윈스가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 한 방과 마운드의 무실점 릴레이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1-0으로 제압했다. 2년 차 박시원이 두산 에이스 곽빈과 맞붙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고, LG 불펜도 남은 네 이닝 동안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두산은 8회와 9회 연달아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LG는 잠실 라이벌전 3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4연승까지 이어갔다.

경기 전 선발 매치업에서는 두산 쪽에 무게가 실릴 만했다. 곽빈은 시즌 11승과 2점대 초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고, 박시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프로 무대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실제 경기는 예상과 달리 두 투수가 초반 세 이닝을 나란히 무실점으로 막으며 팽팽하게 흘렀다. KBO 선발 매치업과 프로야구 경기 분석을 볼 때도 결국 이름값보다 당일 제구와 위기관리에서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박시원은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는 데 집중했다. 많은 탈삼진을 노리기보다 두산 타자들이 공을 치게 만들었고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받았다. 특히 4회말에는 두산이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조수행의 깊숙한 땅볼을 유격수 오지환이 잡아 선행 주자를 처리했다. 한 점이 중요한 투수전에서 실점을 막아낸 결정적인 수비였다.

반대편 곽빈의 구위는 더욱 강했다. 최고 시속 158㎞를 기록했고 빠른 공 평균 구속도 155㎞ 안팎을 유지하며 LG 타선을 압박했다. LG 역시 좀처럼 연속 출루를 만들지 못했고 3회까지 두 팀 모두 점수판에 0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초 한 번의 실투가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으로 연결됐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이 곽빈과 긴 승부를 펼쳤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8구째 시속 157㎞ 높은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오스틴이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잠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시즌 36호 홈런으로 LG가 1-0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의 홈런은 단순한 선취점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곽빈이 이날 허용한 유일한 실점이었고, 결국 경기 전체의 결승점으로 남았다. 오스틴은 시즌 홈런을 36개까지 늘리면서 당시 홈런 선두 김도영의 39개에도 세 개 차로 접근했다. 이후 곽빈은 다시 흔들리지 않았지만 이미 내준 한 점을 두산 타선이 되찾지 못했다.

박시원은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최종 기록은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74개였다. 이전까지 선발로 긴 이닝을 책임진 경험이 많지 않았지만 이날 처음으로 5이닝을 채웠고, 팀이 1-0으로 앞선 상태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KBO 경기 결과와 국내야구 흐름을 놓고 보면 LG가 에이스 맞대결에서 신예 선발의 호투로 승리를 가져왔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었다.

LG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이우찬이 6회, 김진수가 7회를 각각 무실점으로 처리했고 8회에는 김영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은 8회말 1사 후 정수빈과 박찬호가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1, 3루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안재석이 내야 뜬공, 대타 강승호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또다시 득점하지 못했다.

곽빈은 7회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100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오스틴에게 허용한 홈런을 제외하면 LG 타선을 사실상 완벽하게 봉쇄했고 평균자책점도 2.31까지 낮췄다. 시즌 탈삼진은 177개까지 늘려 해당 부문 선두를 지켰지만 타선 지원이 없어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마지막 9회에도 동점에 가까이 접근했다. LG는 시즌 첫 3연투를 자청한 손주영을 마무리로 투입했고, 손주영은 1사 후 김민석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단타 하나만 나와도 1-1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유니오 세베리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조수행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2루 도루까지 내주면서 2사 2, 3루까지 몰렸다.

마지막 타석에는 대타 박지훈이 들어섰다. 안타가 나오면 두산이 경기를 뒤집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손주영이 땅볼을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결국 1-0 그대로 경기가 끝났고 손주영은 시즌 26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한 점 승부의 마지막까지 이어진 장면은 프로야구 실시간 경기 시청 흐름을 확인하는 팬들에게도 이날 가장 긴장감이 컸던 순간이었다.

LG 마운드는 박시원 5이닝에 이어 이우찬, 김진수, 김영우, 손주영이 한 이닝씩을 나눠 던지며 두산을 영봉했다. 특히 박시원은 프로 데뷔 첫 승을 두산의 에이스 곽빈과 맞대결에서 따냈다. 손주영도 3일 연속 등판이라는 부담 속에서 마지막 위기를 직접 막아냈다. 투수 다섯 명이 한 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킨 경기였다.

LG는 주중 두산 3연전에서 3-1, 5-1에 이어 마지막 경기를 1-0으로 잡으며 스윕을 완성했다. 시즌 성적은 67승 1무 51패가 됐고 4연승을 달리며 3위를 지켰다. 두산은 곽빈의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세 경기 연속 LG에 패하며 61승 4무 55패, 3연패에 빠졌다. 오스틴의 시즌 36호 홈런과 박시원의 데뷔 첫 승, 9회 손주영의 2사 2·3루 위기 탈출이 1-0 승리를 완성한 핵심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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