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조회 54

⚾ [KBO] 2026.09.03 KT 13-11 한화 하이라이트

5
Lv.5
민서아빠
2026-09-03 20:34

경기: 한화 이글스 vs KT 위즈
대회: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09월 03일
최종 결과: KT 13-11 한화
경기장: 수원 KT위즈파크

KT 위즈가 1회부터 다섯 점을 내주고도 한화 이글스를 13-11로 뒤집었다. 한화는 김태연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시작부터 5-0으로 달아났고 3회에도 두 점을 추가해 연패 탈출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KT는 안현민의 연타석 홈런을 시작으로 매 이닝 한화 마운드를 압박했고 5회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는 9회 박정현의 3점포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 리드를 모두 잃은 뒤 벌어진 점수 차를 되돌리지 못하며 9연패에 빠졌다.

한화 타선은 1회초부터 고영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사 후 요나단 페라자가 우전 안타를 쳤고 문현빈이 좌전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강백호와 노시환이 연속 안타를 보태면서 한 점을 더 추가했고, 계속된 1·2루에서 김태연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2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첫 이닝에만 연속 5안타와 홈런을 묶어 한화가 단숨에 5-0으로 앞섰다.

하지만 KT도 공수 교대 직후 바로 반격했다. 최원준과 김민혁이 왕옌청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안현민이 풀카운트에서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가 시속 180㎞에 이를 정도로 강하게 맞은 시즌 11호 3점포였다. 5점 차였던 경기가 한 번의 스윙으로 5-3까지 좁혀졌다.

한화는 3회초 다시 달아났다. 노시환과 김태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황영묵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스코어는 7-3. 1회 추격을 허용한 뒤 다시 네 점 차까지 벌리면서 한화가 경기 흐름을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안현민이 다시 왕옌청을 공략했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속 130㎞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또 한 번 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이었다. 왕옌청 복귀전과 한화의 5점 리드 붕괴에서도 이날 가장 큰 분기점 가운데 하나로 안현민을 상대로 장타 두 방을 허용한 장면이 꼽혔다.

4회말부터 왕옌청의 제구가 더 흔들렸다. 오윤석과 한승택, 장준원이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한 점이 들어왔고 김민혁의 볼넷으로 만루까지 이어졌다. 한화는 왕옌청을 내리고 박상원을 투입했지만 안현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7-6까지 따라붙었다. 왕옌청은 3⅓이닝 6피안타 5볼넷 1탈삼진 6실점, 피홈런 2개를 기록하며 폐렴 이후 16일 만의 복귀전을 일찍 마쳤다.

한화 선발뿐 아니라 KT 선발 고영표도 오래 버티지 못했다. 고영표는 3이닝 동안 7실점하며 시즌 들어 가장 좋지 않은 투구를 남기고 교체됐다. KT는 4회부터 선발 자원인 오원석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고 오원석이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으면서 역전할 시간을 벌었다. KBO 경기 결과와 국내야구 흐름을 놓고 보면 양 팀 선발이 모두 일찍 내려간 뒤 불펜 싸움에서 KT가 먼저 균형을 잡은 경기였다.

5회말 KT가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 김서현을 상대로 허경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대타 장진혁이 우측 깊숙한 곳으로 적시 3루타를 날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다시 조동욱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김현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최원준이 외야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5-0에서 시작했던 경기가 5회에 8-7 KT 리드로 완전히 뒤집혔다.

KT는 6회에도 한화 마운드를 쉬게 하지 않았다. 샘 힐리어드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허경민과 오윤석이 연속 2루타를 터뜨렸다. 두 점이 추가되면서 스코어는 10-7까지 벌어졌다. 특히 오윤석은 이날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안현민과 함께 KT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8회초 다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2사 후 심우준이 좌측으로 2루타를 기록했고 KT가 우규민에서 박영현으로 투수를 교체하자 대타 장규현이 다시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점수는 10-8. 우규민은 이날 등판으로 KBO 투수 역대 세 번째 개인 통산 900경기 출장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KT가 8회말 다시 세 점을 가져갔다.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유준규의 희생번트 때 정우주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오윤석이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추가했고, 이어 보크로 유준규가 홈을 밟은 뒤 권동진의 희생플라이로 오윤석까지 득점했다. 스코어가 13-8까지 벌어지면서 KT가 다시 승리에 가까워졌다.

한화도 마지막 공격에서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9회초 노시환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태연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박정현이 친동생 박영현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7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7월에도 동생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던 박정현이 다시 한 번 형제 맞대결에서 장타를 만들며 13-11까지 따라붙었다.

박영현은 홈런 이후 남은 타자들을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시즌 24번째 세이브였고, 승리투수는 고영표 이후 등판해 경기 흐름을 안정시킨 오원석에게 돌아갔다. 김서현은 동점 3루타를 허용하며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다음 KBO 일정과 경기 시작 시간을 확인할 때는 프로야구 경기 중계 정보에서도 이어서 볼 수 있다.

KT는 안현민이 홈런 두 방과 밀어내기 볼넷까지 포함해 5타점을 책임졌고 오윤석이 3안타 2타점, 허경민과 장진혁, 최원준, 장준원도 득점 과정에 힘을 보탰다. 한화 역시 김태연의 3점포와 황영묵의 2타점 2루타, 박정현의 9회 3점포까지 11점을 뽑았지만 마운드가 이를 지키지 못했다. 특히 1회 5-0, 3회 7-3으로 두 차례 크게 앞서고도 역전을 허용한 점이 뼈아팠다.

KT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3연승을 기록했고 시즌 69승 3무 43패로 삼성에 0.5경기 앞선 단독 1위에 복귀했다. 한화는 시즌 49승 3무 65패가 되면서 연패 숫자가 9까지 늘어났다. 김태연의 선제 3점포로 시작해 안현민의 연타석 홈런, 장진혁의 동점 3루타, 최원준의 역전 희생플라이, 박정현의 9회 3점포까지 타격전이 끝까지 이어졌다. 결국 초반 5점 차를 지운 KT의 꾸준한 추격과 중반 이후 불펜 안정감이 13-11 역전승을 만든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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