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2026.09.06 삼성 10-4 LG 하이라이트
경기: 삼성 라이온즈 vs LG 트윈스
대회: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09월 06일
최종 결과: 삼성 10-4 LG
경기장: 잠실야구장
삼성 라이온즈가 4점 차 열세를 뒤집고 LG 트윈스를 10-4로 꺾으며 선두를 지켰다. 1회에만 4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출발했지만 4회부터 타선이 완전히 살아났고, 이후 네 이닝 연속 득점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61일 만에 돌아온 아리엘 후라도도 첫 이닝 난조를 딛고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시즌 막판 KBO 선두권 경쟁 흐름에서도 삼성의 뒷심이 다시 확인된 경기였다.
삼성은 김지찬-박승규-구자욱-최형우-르윈 디아즈-류지혁-강민호-전병우-이재현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고 후라도가 선발로 복귀했다. LG는 신민재-박해민-오스틴 딘-송찬의-천성호-홍창기-구본혁-오지환-박동원이 선발로 나섰다. 마운드에는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한 임찬규가 올랐다.
경기 시작은 LG가 압도했다. 1회말 신민재와 박해민이 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오스틴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첫 점을 뽑았다. 송찬의의 안타까지 이어지면서 무사 만루가 됐고, 홍창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어 구본혁이 좌익수 뒤로 향하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LG가 첫 이닝에만 4-0으로 달아났다.
두 달 가까이 실전을 떠나 있었던 후라도에게는 쉽지 않은 출발이었다. 그러나 2회부터는 투구 내용이 완전히 달라졌다. 빠르게 안정을 찾은 후라도가 추가 실점을 차단했고, 수비에서도 박승규가 3회 외야에서 몸을 날리는 캐치로 장타성 타구를 걷어내며 선발을 도왔다. 1회 이후 LG의 공격 흐름은 급격히 끊겼다.
삼성 타선은 4회초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박승규와 구자욱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최형우의 뜬공 과정에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1사 2, 3루에서 디아즈가 중견수 쪽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삼성은 단숨에 2-4까지 따라붙었다.
5회초에는 LG 수비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재현의 볼넷에 이어 김지찬이 3루수 앞으로 번트를 댔고, LG의 송구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 3루가 됐다. 박승규가 물러난 뒤 구자욱이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후 디아즈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구자욱을 홈에 불러들여 삼성이 5-4로 처음 경기를 뒤집었다.
한 번 넘어간 흐름은 다시 LG로 돌아오지 않았다. 삼성은 6회초에도 주자들을 모은 뒤 박승규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7-4까지 달아났다. 경기 초 수비에서 후라도를 구했던 박승규가 공격에서도 중요한 추가점을 책임졌다. 이날 경기처럼 중반 이후 흐름이 급격하게 바뀐 경기는 프로야구 경기 시청 편성과 함께 결과를 확인할 때도 4회 이후 장면이 핵심이었다.
후라도는 타선이 역전에 성공한 뒤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1회에 4점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6회 2사까지 책임졌다. 최종 기록은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 오른쪽 어깨 문제로 7월 7일 이후 등판하지 못했던 그는 61일 만의 복귀전에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7회초 다시 LG 불펜을 압박했다. 최형우의 2루타를 시작으로 류지혁과 강민호가 출루해 만루가 됐고, 전병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재현이 우강훈의 시속 149㎞ 직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으면서 또 한 점이 들어와 9-4가 됐다. 이재현은 큰 통증을 호소한 뒤 박계범과 교체됐고 삼성은 경기 후 아이싱 치료를 진행하며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LG는 1회 4득점 이후 삼성 마운드를 더 이상 공략하지 못했다. 후라도가 내려간 뒤에도 미야모리 사토시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태훈과 이승민도 각각 자신의 이닝을 실점 없이 정리했다. 초반 대량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던 LG 타선은 이후 8이닝 동안 한 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삼성은 9회초 마지막 장타까지 터뜨렸다. 대타로 나온 김영웅이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점수는 10-4가 됐다. 4회 디아즈의 추격타에서 시작한 삼성의 득점 행진은 5회 역전, 6·7회 추가 득점에 이어 9회 홈런까지 이어졌다.
구자욱은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중심 타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디아즈는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추격과 역전 과정에 모두 관여했고, 박승규도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에 호수비까지 더했다. 반면 임찬규는 5⅓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100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삼성은 4일 첫 경기에서 3-4로 패했지만 5일 연장 11회 승리에 이어 6일에도 역전승을 거두면서 LG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2연승을 기록한 삼성은 72승 3무 46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LG는 68승 1무 53패로 2연패에 빠졌다. 4점 차를 뒤집은 타선의 집중력과 후라도의 복귀전 승리, 이재현의 사구 부상까지 이날 잠실에서 나온 주요 장면은 국내 프로야구 주요 소식에서도 이어질 시즌 막판 변수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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