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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2026.09.09 SSG 1-0 두산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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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9-09 19:33

경기: SSG 랜더스 vs 두산 베어스
대회: 2026 신한 SOL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09월 09일
최종 결과: SSG 1-0 두산
경기장: 잠실야구장

SSG 랜더스가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1-0으로 꺾고 치열했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마쳤다. 박성한이 3회 만들어낸 한 점이 그대로 결승점이 됐고, 선발 이로운을 시작으로 네 명의 투수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SSG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두산과의 시즌 상대 전적도 8승 8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막판 KBO 구단별 경기 흐름에서도 한 점 차 투수전의 무게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SSG는 정준재-최지훈-박성한-길레르모 에레디아-김재환-조형우-안상현-임근우-안재연으로 선발 타선을 구성했다. 허리 통증이 있는 전의산을 대신해 안재연이 1루수로 나섰다. 두산은 박찬호-안재석-박준순-양의지-김민석-강승호-정수빈-조수행-윤준호 순으로 맞섰고 곽빈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SSG는 1회와 2회 연속 득점 기회를 잡고도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1회에는 2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2회에는 선두 김재환이 2루타를 터뜨렸지만 조형우와 안상현, 임근우가 차례로 물러났다. 곽빈이 초반 위기를 넘기면서 0-0 흐름이 이어졌다.

균형이 깨진 것은 3회초였다. 2사 후 최지훈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곽빈의 폭투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성한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유일한 득점이었다.

한 점의 지원을 받은 이로운은 두산 타선을 강하게 압박했다. 3회말 선두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조수행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곧바로 주자를 지웠다. 이후 윤준호까지 땅볼로 잡아내며 첫 출루를 실점 없이 넘겼다.

4회와 5회에는 다시 안정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이로운은 4회 박찬호와 안재석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5회에도 양의지와 김민석을 범타로 처리한 뒤 강승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두산 타선은 빠른 공과 변화구 조합에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6회말은 이로운의 투구가 가장 강하게 빛난 이닝이었다. 정수빈과 조수행, 윤준호를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프로야구 경기 시청 일정을 통해 이날 경기를 지켜본 팬들에게도 6회 세 타자 연속 삼진은 이로운의 구위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장면이었다.

두산은 7회말 처음으로 확실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 박찬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안재석이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로운은 박준순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구원 등판한 김민이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SSG가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로운의 최종 기록은 6⅔이닝 81구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이었다. 지난 3일 키움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을 치른 뒤 두 번째 선발 경기에서 첫 선발승까지 챙겼다. 구원 등판으로 233경기를 소화한 뒤 선발승을 기록한 KBO 역대 세 번째 사례라는 의미도 더했다.

SSG는 8회초 추가점을 얻을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박성한의 볼넷과 에레디아의 우전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김택연을 투입했고 조형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두산도 8회와 9회 연속으로 동점 주자를 내보냈다. 8회 김민석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끊겼고, 9회에는 대타 유니오 세베리노가 우전안타를 친 뒤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까지 갔다. 그러나 SSG 마무리 조병현이 안재석과 박준순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조병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9세이브를 올렸다. 김민이 ⅓이닝, 전영준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연결하면서 SSG 불펜도 이로운의 호투를 끝까지 지켰다. 박성한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경기 유일한 타점과 결승타를 모두 책임졌다.

두산 선발 곽빈은 패전투수가 됐지만 투구 내용은 강렬했다. 7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고 시즌 탈삼진을 186개까지 늘렸다. 1998년 박명환의 181탈삼진을 넘어 베어스 국내 투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 두 선발의 이날 투구 내용은 KBO 선발과 불펜 전력 흐름에서도 비교할 만한 투수전이었다.

SSG는 시즌 53승 5무 68패가 되며 2연패에서 탈출했고 이숭용 감독은 KBO리그 역대 37번째 통산 200승 감독이 됐다. 반면 두산은 62승 4무 59패로 2연패에 빠졌고, 최근 20이닝 동안 단 1득점에 그치는 타선 침체가 이어졌다. 결국 박성한의 3회 적시타 하나와 이로운의 6⅔이닝 무실점이 잠실의 팽팽한 투수전을 갈랐다.

네오티비 김도현 기자 : 한 점이면 충분했다. 이로운이 만든 무실점 흐름을 SSG 불펜이 끝까지 지켜내며 팽팽했던 잠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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