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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2026.08.11 KT 7-3 NC 하이라이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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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8-11 21:34

경기: KT 위즈 vs NC 다이노스
대회: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경기일: 2026년 8월 11일
최종 결과: KT 위즈 7-3 NC 다이노스
경기장: 창원NC파크

KT 위즈가 8회까지 1-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9회초 한 번의 빅이닝으로 뒤집으며 NC 다이노스에 7-3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1회말부터 KT 선발 로건 앨런을 공략해 세 점을 먼저 뽑았고 라일리 톰슨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KT는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실책과 볼넷, 안타를 연달아 묶으며 무려 6점을 뽑았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는 이 승리로 7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60승에도 가장 먼저 도달했다. 이날처럼 막판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국내 프로야구 주요 대진은 KBO 경기 시간과 스포츠중계 흐름에서 이어지는 일정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완전히 NC 쪽이었다. 1회말 김주원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박민우까지 우전안타를 때려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두 주자가 이중도루까지 성공하면서 2, 3루가 됐고, 블레인의 유격수 땅볼 때 김주원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박건우가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고 김휘집의 빗맞은 타구까지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NC가 첫 이닝부터 3-0으로 달아났다.

KT 선발 로건은 시작부터 세 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2회부터 추가 실점을 막으며 투구 내용을 정비했고 결국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다. 경기 초반 세 점을 허용한 뒤 NC에 더 달아날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 결과적으로 KT가 마지막 공격까지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가 됐다. 반대편 NC 선발 라일리는 훨씬 안정적이었다. 6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KT 타선을 압도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KT 타선에서 처음 추격 신호를 만든 선수는 김현수였다. 4회초 라일리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9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1-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KT 타선은 라일리의 구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8회까지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NC 역시 1회 세 점 이후 공격이 잠잠해졌지만 라일리와 불펜이 두 점의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 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승부는 9회초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 선두타자 안현민의 평범한 타구를 NC 수비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출루를 허용했고, 힐리어드가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가 됐다. 김민혁이 좌전안타를 때렸고 NC 좌익수 이우성이 공을 더듬는 사이 안현민이 홈을 밟아 2-3까지 따라붙었다. 8회까지 두 점 차였던 경기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기도 전에 한 점 차로 좁혀지면서 NC 마운드와 수비의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

KT는 작은 주루 플레이까지 놓치지 않았다. 김상수의 우익수 뜬공 때 1루와 2루 주자가 동시에 태그업해 각각 한 베이스씩 진루하면서 1사 2, 3루가 됐고, NC는 허경민을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선택했다. KT는 곧바로 대타 류현인 카드를 꺼냈다. 류현인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2루심을 맞으면서 볼데드가 선언됐고 내야안타와 함께 한 점이 인정되면서 마침내 3-3 동점이 됐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KT가 마지막 이닝에서 처음 균형을 맞춘 순간이었다.

권동진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2사 만루가 됐지만 KT의 집중력은 여기서 더 강해졌다. 최원준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KT가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공격의 가장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이어 김현수가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타자일순으로 다시 등장한 안현민이 우전 2타점 적시타까지 보태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7-3까지 벌어졌다.

9회초 시작 당시 KT는 1-3으로 뒤지고 있었지만 한 이닝 동안 6점을 만들어냈다. 안현민의 출루를 시작으로 힐리어드의 볼넷, 김민혁의 안타, 류현인의 동점타, 최원준의 역전 적시타, 다시 안현민의 쐐기타까지 공격 흐름이 한 번도 완전히 끊기지 않았다. NC의 실책이 출발점이 된 것은 분명하지만 KT 역시 상대가 흔들린 순간을 놓치지 않고 볼넷과 주루, 대타 카드까지 활용해 대량 득점으로 연결했다. KT의 9회 6득점 대역전과 60승 선착에서는 이날 마지막 이닝에 벌어진 장면과 KT의 선두 질주를 경기 후 흐름까지 이어서 살펴볼 수 있다.

NC에는 너무나 아쉬운 패배였다. 라일리가 6이닝 동안 KT 타선을 한 점으로 막았고 8회까지 3-1 리드를 유지하면서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세 개만 남겨놓고 있었다. 그러나 9회 첫 타자부터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흐름이 흔들렸고 이후 볼넷과 안타가 이어지자 불펜이 이를 끊어내지 못했다. 특히 2사 만루에서 최원준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한 뒤 다시 만루를 만들고 안현민에게 쐐기타까지 맞으면서 한 이닝에만 여섯 점을 내줬다.

KT의 마지막 수비에서는 평소 보기 힘든 장면도 나왔다. 경기 중 포수 자원을 모두 사용한 상황에서 안현민이 9회말 포수 마스크를 쓰고 박영현과 배터리를 이뤘다. 9회초에는 쐐기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고 9회말에는 포수로 경기를 마무리한 셈이다. 정상적인 포수 운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박영현이 NC의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KT의 대역전승이 확정됐다.

승리투수는 우규민이 기록했다. 선발 로건이 초반 세 점을 내준 뒤 추가 실점을 막았고 불펜이 경기 후반까지 버틴 덕분에 KT 타선이 마지막 역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반대로 NC에서는 임지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 라일리가 9탈삼진을 잡아내며 만들어놓은 승리 조건을 불펜이 지켜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두 팀의 마운드 운영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이런 9회 빅이닝과 불펜 승부를 짚는 KBO 야구분석을 함께 보면 단순히 여섯 점이 나온 결과보다 NC의 수비와 KT의 벤치 운영이 어떻게 맞물렸는지 더 분명하게 볼 수 있다.

KT는 이날 승리로 60승 36패 2무를 기록하며 98경기 만에 6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폭염 휴식기 이전부터 이어진 연승도 7경기까지 늘어났다. 8회까지 라일리에게 타선이 막히고 두 점 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마지막 세 아웃이 남은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상대가 흔들린 짧은 구간에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최근 연승이 단순히 선발이나 장타 한두 개에 의존한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

이날 가장 강하게 남은 장면은 9회초 2사 만루에서 나온 최원준의 역전 2타점 적시타다. NC가 8회까지 3-1로 앞섰지만 KT는 9회 실책 하나를 출발점으로 한 점씩 압박했고 류현인이 동점을 만든 뒤 최원준이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안현민의 2타점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1-3이던 스코어가 한 이닝 만에 7-3으로 변했다. 초반 3실점에도 버틴 마운드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타선이 함께 만들어낸 승리였고, KT가 왜 현재 KBO 선두를 달리고 있는지를 보여준 9회 대역전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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