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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구창모가 막고 박시원이 쳤다, NC KT 8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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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8-12 19:34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구창모

2026년 8월 12일, NC 다이노스가 창원에서 선두 KT 위즈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NC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구창모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박시원의 결승 홈런, 8회말 추가점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 전날 9회 대역전패를 당했던 NC는 하루 만에 마운드 힘으로 분위기를 다시 돌려놨다.

이날 경기는 선발 매치업부터 무게감이 컸다. NC는 좌완 구창모를 선발로 내세웠고, KT는 신인왕 출신 소형준으로 맞섰다. 구창모와 소형준 모두 팀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선발 카드였고, 경기 초반부터 점수가 쉽게 나지 않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NC는 김주원, 최정원, 박민우, 박건우, 김휘집, 이우성, 블레인 크림, 김형준, 박시원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T는 최원준, 김현수, 안현민, 샘 힐리어드, 김민혁, 김상수, 허경민, 조대현, 장준원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전날 9회초 6득점 대역전극을 만들었던 KT였지만, 이날은 구창모 앞에서 좀처럼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선취점은 NC가 가져갔다. 2회말 김휘집의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3회말 선두타자 박시원이 기회를 직접 만들었다. 박시원은 소형준과의 승부에서 2구째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 한 방이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박시원 결승포와 구창모 무실점 경기 하이라이트

박시원의 홈런은 NC 입장에서 매우 컸다. 소형준이 좋은 공을 던지고 있었기 때문에 연속 안타로 점수를 뽑기 쉽지 않은 흐름이었다. 이런 경기에서는 장타 하나가 승부를 가른다. 박시원은 하위 타순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한 번의 스윙으로 균형을 깨뜨렸고, NC 더그아웃에 확실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후 경기는 구창모와 소형준의 투수전으로 흘렀다. 구창모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눌렀다. 볼넷이 없었던 경기는 아니었지만,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주자가 나가도 후속 타자를 끊어내는 힘이 좋았고, KT 중심 타선이 원하는 큰 타구를 거의 만들지 못하게 했다.

소형준도 패전 투수가 됐지만 내용은 좋았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점만 내줬다. 박시원에게 허용한 솔로홈런 하나가 결정적인 실점이 됐을 뿐, 전체 투구 내용은 충분히 선발 역할을 다한 경기였다. 다만 KT 타선이 구창모에게 묶이면서 소형준의 호투는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KT가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8회초였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대타 류현인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전날 9회 대역전의 기억이 떠오를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김현수, 안현민, 힐리어드가 모두 물러나며 KT는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NC는 그 위기를 넘긴 뒤 곧바로 승부를 굳혔다. 8회말 2사 후 김주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최정원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민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3-0까지 달아났다. 1점 차 승부가 단숨에 3점 차로 벌어진 순간이었다.

최정원은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NC 타선에서 가장 돋보였다. 결승 홈런의 주인공은 박시원이었지만, 경기 후반 흐름을 굳힌 건 최정원의 방망이였다. 김주원의 출루 뒤 나온 2루타는 KT의 마지막 추격 의지를 크게 꺾는 장면이었다.

전날 NC는 9회초에만 6점을 내주며 KT에 3-7 역전패를 당했다. 그래서 이날 승리는 더 의미가 있었다. 같은 상대를 하루 만에 다시 만났고, 이번에는 불펜이 흔들리기 전에 선발 구창모가 7이닝을 책임졌다. 타선도 후반에 필요한 추가점을 만들며 전날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KT는 7연승에서 멈췄다. 8연승에 도전했지만 구창모를 넘지 못했고, 8회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선발 소형준이 7이닝 1실점으로 버틴 경기였기 때문에 타선의 침묵은 더 아쉽게 남았다. 연승 중인 팀도 이런 에이스급 투수전에서는 작은 찬스 하나를 놓치면 흐름이 끊길 수 있다.

NC 입장에서는 구창모의 투구가 가장 반가운 수확이었다. 팀이 필요로 하는 경기에서 에이스가 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면 전체 운영이 달라진다. 불펜 부담을 줄이고, 타선이 한두 점만 내도 이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날 NC가 KT를 상대로 보여준 승리 방식이 딱 그랬다.

박시원에게도 잊기 어려운 경기다. 선발 투수들이 지배하는 경기에서 홈런 하나는 더 크게 남는다. 3회말 선두타자 솔로포는 단순한 선취점이 아니라, NC가 경기 내내 지켜낸 기준점이었다. 구창모의 호투와 박시원의 한 방이 맞물리며 NC는 KT의 상승세를 끊었다.

결국 창원 승부는 에이스의 힘과 한 방의 차이로 갈렸다. 구창모는 7이닝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묶었고, 박시원은 소형준을 상대로 결승 홈런을 만들었다. 8회 최정원과 박민우의 추가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NC는 3-0 승리를 완성했다. 전날 무너졌던 기억을 하루 만에 지운 값진 반격이었다.

네오티비 김기자 : NC는 전날 9회 대역전패의 충격을 구창모의 7이닝 무실점 투구로 바로 지웠다. 박시원의 3회 솔로홈런이 결승점이 됐고, 8회에는 최정원과 박민우가 추가점을 만들며 경기를 닫았다. KT도 소형준이 7이닝 1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8회 무사 1, 2루 기회를 놓친 장면이 너무 컸다. NC는 에이스가 버티고, 하위 타순에서 한 방이 나오면 어떤 팀도 잡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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