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MLB, 길버트-프리드부터 필드 오브 드림스까지 볼거리가 많네요
한국시간 8월 14일 MLB는 새벽 2시 10분부터 오전 11시 10분까지 총 9경기가 이어집니다. 평소보다 경기 수는 적지만 선발 맞대결이 좋은 경기도 있고, 필라델피아와 미네소타의 필드 오브 드림스 특별 경기까지 있어서 골라보는 재미는 충분해 보입니다. 여러 경기가 겹치는 시간에는 새벽 MLB 경기 흐름을 같이 확인하면서 선발 컨디션이 좋은 쪽부터 볼 생각입니다.
새벽 2시 10분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전은 파커 메식과 케이더 몬테로가 선발입니다. 메식은 9승 6패 평균자책점 2.57로 상당히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고 탈삼진도 136개입니다. 몬테로 역시 8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이라 크게 밀리지 않습니다. 두 팀 성적도 클리블랜드 58승 62패, 디트로이트 59승 60패로 거의 붙어 있어 초반 한두 점이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
같은 시간 피츠버그와 마이애미는 브랙스턴 애쉬크래프트와 타일러 필립스가 맞붙습니다. 애쉬크래프트는 11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은 4점대라 주자가 쌓였을 때 장타를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마이애미는 현재 61승 59패로 5할을 넘기고 있어 시즌 후반 한 경기 한 경기가 더 무거워졌습니다.
오전 2시 35분 시애틀과 양키스전은 오늘 가장 기대되는 선발 맞대결입니다. 시애틀 로건 길버트가 8승 7패 평균자책점 3.42, 양키스 맥스 프리드가 4승 3패 평균자책점 2.88입니다. 길버트는 145개의 탈삼진에서 보이듯 타자를 직접 잡아낼 수 있는 구위가 있고, 프리드는 좌완 특유의 움직임과 땅볼 유도 능력이 강점입니다. 양키스가 67승 52패로 흐름이 더 좋지만 선발 싸움만 놓고 보면 쉽게 한쪽으로 기울 경기는 아닙니다.
신시내티와 화이트삭스는 오전 3시 10분에 시작합니다. 앤드루 애벗과 데이비스 마틴의 대결인데 애벗은 6승 7패 평균자책점 3.92, 마틴은 9승 6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팀 모두 압도적인 선발보다는 타선이 먼저 점수를 지원해줘야 편하게 갈 수 있는 경기라 1~3회 득점 상황을 먼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전 4시 7분 보스턴과 토론토전은 조금 특이합니다. 보스턴은 신예 좌완 페이튼 톨레가 7승 6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고 토론토는 베테랑 맥스 슈어저가 나옵니다. 슈어저는 이름값은 설명이 필요 없지만 올해는 1승 4패 평균자책점 7.25로 숫자가 좋지 않습니다. 보스턴 타선이 초반부터 빠른 공을 노리고 들어가면 슈어저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경기가 될 수 있습니다.
각 팀 일정이나 야구 쪽 전체 흐름은 중간에 네오티비 야구 페이지도 같이 보면 편합니다.
오전 5시 5분 컵스와 워싱턴전은 케빈 가우스먼과 케이드 카발리가 선발입니다. 컵스는 현재 70승 50패로 시즌 흐름이 상당히 좋고, 워싱턴은 59승 62패입니다. 가우스먼은 6승 10패 평균자책점 4.29로 승패 기록은 좋지 않지만 탈삼진이 131개라 구위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 카발리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3.57에 141탈삼진으로 오히려 개인 성적에서는 더 안정적입니다.
오전 8시 30분에는 이번 일정에서 가장 특별한 경기가 있습니다. 필라델피아와 미네소타가 아이오와 다이어스빌의 필드 오브 드림스에서 맞붙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애런 놀라, 미네소타는 타지 브래들리가 선발입니다. 놀라는 3승 9패 평균자책점 5.47로 이름값에 비해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고, 브래들리는 9승 4패 평균자책점 3.76에 탈삼진 148개로 내용이 훨씬 좋습니다. 특별한 구장에서 열리는 단판 이벤트라 분위기까지 평소 정규시즌 경기와는 조금 다를 것 같네요.
오전 11시 7분 텍사스와 에인절스전은 에인절스에서 월버트 우레냐가 예고됐습니다. 우레냐는 7승 8패지만 평균자책점 2.83으로 상당히 좋은 투구 내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텍사스는 현재 선발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팀 성적은 텍사스가 60승 60패, 에인절스는 46승 74패라 차이가 있지만 우레냐가 6이닝 정도를 버텨주면 단순히 팀 성적만 보고 판단하기 어려운 경기입니다.
마지막 오전 11시 10분 밀워키와 다저스전은 상위권 팀끼리 만납니다. 밀워키가 74승 46패, 다저스가 72승 48패라 이날 경기 가운데 현재 팀 성적이 가장 좋은 두 팀의 대결입니다. 밀워키는 좌완 셰인 드로한이 6승 4패 평균자책점 3.87로 선발 예정이고, 다저스는 아직 선발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다저스는 선발이 누가 나오느냐도 중요하지만 밀워키 타선을 상대할 때 불펜까지 어떻게 연결할지가 더 중요해 보입니다. 밀워키 역시 다저스 중심타선 앞에 주자를 쌓아두면 한 번에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어 드로한이 볼넷을 줄이는 게 우선입니다.
오늘은 팀 이름만 놓고 경기 하나를 고르기보다는 선발투수를 같이 보는 편이 확실히 재미있습니다. 길버트-프리드의 투수전, 톨레와 슈어저의 신예-베테랑 대결, 놀라가 필드 오브 드림스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마지막 밀워키-다저스 상위권 맞대결까지 성격이 전부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만 고르면 시애틀-양키스를 먼저 보고, 아침에는 필라델피아-미네소타와 밀워키-다저스를 챙길 생각입니다. 선발 성향과 타선 상성을 조금 더 자세히 볼 때는 네오티비 야구분석도 같이 확인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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