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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2026.08.12 휴스턴 2-1 샌프란시스코 하이라이트

5
Lv.5
민서아빠
2026-08-13 08:06

경기: 휴스턴 애스트로스 v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대회: 2026 MLB 정규시즌
경기일: 2026년 08월 12일
최종 결과: 휴스턴 애스트로스 2-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장: 오라클 파크

샌프란시스코가 1회말부터 휴스턴의 불펜 데이를 흔들며 먼저 점수를 냈다. 휴스턴은 브라이언 킹을 오프너로 투입했지만 윌리 아다메스와 라파엘 데버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엔옐 데 로스 산토스가 구원 등판한 뒤 빅터 베리코토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고 아다메스가 홈을 밟으면서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섰다. 경기 초반부터 여러 투수를 투입해야 했던 휴스턴에는 부담스러운 출발이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애드리안 하우저는 휴스턴 타선을 빠르게 잠재웠다. 첫 9명의 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안정적으로 출발했고, 4회 제레미 페냐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요르단 알바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아이작 파레데스를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하우저는 6이닝 동안 단 2안타와 볼넷 1개만 허용하면서 5개의 삼진을 잡았고 실점 없이 73개의 공으로 자신의 등판을 마쳤다. 같은 날 펼쳐진 메이저리그 팀별 경기 흐름과 주요 결과를 함께 보면 시즌 막판 순위 경쟁 속에서 이번 승부가 가진 의미도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휴스턴은 선발투수를 길게 가져가는 대신 여러 불펜 투수를 차례로 연결했다. 킹이 ⅔이닝 1실점으로 내려간 뒤 데 로스 산토스가 1회를 마무리했고, 이후 이마이 다쓰야가 세 이닝을 책임졌다. 이마이는 3이닝 동안 3피안타와 2볼넷을 허용했지만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버텼고, 4회에는 이정후의 좌중간 장타성 타구를 중견수 돌턴 바쇼가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내는 좋은 수비도 나왔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추가 득점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이마이를 상대로 주자를 쌓았고 크리스티안 코스가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까지 진출하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이정후는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섰으나 다섯 차례 타석에서 출루하지 못했다. 4회에는 안타가 될 만한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바쇼의 호수비에 막혔고, 결국 5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휴스턴도 6회까지 하우저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한 점 차가 상당히 크게 느껴졌다. 하지만 하우저가 내려간 7회초부터 경기의 방향이 달라졌다. 알바레즈가 샘 헨지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렸고 파레데스가 유격수 땅볼을 친 사이 알바레즈가 2루에서 잡혀 주자가 바뀌었다. 이어 바쇼의 좌익수 쪽 타구를 베리코토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파레데스가 3루, 바쇼가 2루까지 진루했고 휴스턴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여기서 키튼 윈을 투입했지만 대타 넬슨 벨라스케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냈다. 파레데스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1-1 동점이 됐고, 6이닝 동안 거의 막혀 있던 휴스턴이 장타가 아닌 출루와 상대 실책, 희생플라이를 묶어 처음 점수를 만들었다. 공격력이 폭발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한 번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최소한의 득점으로 연결한 것이 중요했다.

결승점은 바로 다음 이닝에 나왔다. 8회초 선두타자 테일러 트래멜이 윈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보내며 3루타를 만들었다. 무사 3루에서 닉 앨런은 좌익수 쪽으로 충분한 비거리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트래멜이 홈을 밟아 휴스턴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 점 모두 희생플라이로 만들어졌지만 한 점 차 승부에서는 정확히 필요한 공격이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공격에서는 이정후의 침묵도 중요한 장면으로 남았다. 최근 좋은 타격을 이어가며 3할 타율을 유지했던 이정후는 이날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293으로 내려갔다. 특히 4회 바쇼에게 잡힌 장타성 타구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장면이 아쉬웠다. 이정후의 5타수 무안타와 샌프란시스코의 한 점 차 패배에서도 이정후의 개별 타석과 이날 타격 흐름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휴스턴 마운드는 초반 한 점을 허용한 뒤 더 이상 샌프란시스코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AJ 블러바가 1⅔이닝을 이어받았고, 스티븐 오커트가 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타선의 역전을 기다렸다. 오커트는 휴스턴이 8회 리드를 잡으면서 시즌 6승째를 챙겼고, 브라이언 아브레우도 8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하면서 시즌 9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전체에서 5안타와 5볼넷을 얻었지만 1회 이후 홈을 밟지 못했다.

2-1로 앞선 9회에는 조시 헤이더가 마운드에 올랐다. 헤이더는 대타 앤드루 키즈너를 1루수 뜬공으로 잡고 코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지막 타자 이정후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단 8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시즌 17번째 세이브였고 복귀 이후 세이브 기회에서 17번 모두 성공하며 휴스턴의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하우저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살리지 못한 것이 가장 뼈아팠다. 하우저가 휴스턴 타선을 2안타로 봉쇄하고 내려갔지만 7회 수비 실책이 동점으로 이어졌고, 윈은 7회 벨라스케스와 8회 앨런에게 각각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블론세이브와 시즌 3패째를 함께 기록했다. 홈런 한 방 없이 희생플라이 두 개로 뒤집힌 경기였다는 점에서도 한 번의 수비와 한 베이스의 가치가 크게 드러난 승부였다.

휴스턴은 이 승리로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가져가며 시즌 62승 60패가 됐고, 6경기 원정 일정을 3승 3패로 마쳤다. 무엇보다 선발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7명의 투수를 이어 붙여 샌프란시스코에 한 점만 허용했다는 것이 큰 수확이었다. 앞으로 이어지는 휴스턴과 주요 MLB 팀들의 다음 경기 편성에서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이어가는 애스트로스의 다음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화려한 장타전은 아니었지만 불펜의 8⅓이닝 무실점과 두 차례 희생플라이가 정확히 맞물리면서 휴스턴이 오라클 파크에서 값진 2-1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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