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2026.08.12 캔자스시티 2-4 LA 다저스 하이라이트
경기: 캔자스시티 로열스 vs LA 다저스
대회: 2026 MLB 정규시즌
경기일: 2026년 08월 12일
최종 결과: 캔자스시티 로열스 2-4 LA 다저스
경기장: 다저스타디움
캔자스시티가 먼저 점수를 내며 다저스를 압박했다. 2회초 타일러 톨버트가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을 만들었고, 조시 로하스가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 톨버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로열스가 1-0으로 앞서면서 전날 연장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출발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초반부터 상대의 빠른 주루와 연결 타격에 한 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막았다.
다저스의 대답은 바로 2회말 나왔다. 무키 베츠가 다니엘 린치 IV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15호 홈런이자 이틀 연속 홈런으로, 캔자스시티가 어렵게 만든 리드를 단 한 타석 만에 지워버렸다. 최근 다저스를 포함한 MLB 팀들의 경기 결과와 시즌 흐름을 함께 보면 후반기 순위 경쟁 속에서 한 경기의 의미도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캔자스시티는 3회초 다시 한 번 앞서 나갔다. 라우어를 상대로 주자를 내보낸 뒤 살바도르 페레스가 적시타를 때리면서 2-1 리드를 만들었다. 페레스는 전날 경기에서도 타점을 기록했던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도 중심 타선의 역할을 수행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초반 두 번이나 상대에게 선취점과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타선이 곧바로 반격하면서 경기 간격이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
이번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해결사로 나섰다. 3회말 주자를 한 명 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린치의 공을 공략해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7호 홈런으로 두 명의 주자가 한꺼번에 홈을 밟으면서 다저스가 3-2로 처음 리드를 잡았다. 캔자스시티가 두 차례 먼저 앞섰지만 베츠와 오타니의 홈런 두 방이 나오면서 점수판의 우위가 다저스 쪽으로 넘어갔다.
오타니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린치는 오래 버티지 못했다. 이날 두 번째 선발 등판 복귀전을 치른 린치는 2⅓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투구 수는 39개였다. 짧은 이닝 동안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베츠와 오타니에게 맞은 두 개의 홈런이 결정적인 실점으로 연결됐다. 캔자스시티는 이후 호세 쿠아스 등 불펜진을 가동하며 추가 피해를 막아야 했다.
다저스 선발 라우어는 초반 두 점을 허용한 뒤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회와 3회 각각 적시타를 내줬지만 이후 캔자스시티 타선의 추가 득점을 차단하면서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최종 기록은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이었고, 자책점은 한 점뿐이었다. 시즌 최다인 112구를 던지며 긴 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다저스는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다저스는 5회말 또 하나의 홈런으로 한 점을 보탰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헌터 페두시아가 메이슨 블랙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4-2로 벌렸다. 시즌 3호 아치였고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다시 다저스에 합류한 뒤 나온 의미 있는 장타였다. 이날 다저스의 네 점은 베츠의 솔로포, 오타니의 투런포, 페두시아의 솔로포로 모두 홈런을 통해 만들어졌다.
경기 중반에는 수비와 주루에서도 흥미로운 장면이 이어졌다. 캔자스시티는 3회말 앤디 파헤스의 2루 도루 시도를 페레스가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추가 위기를 끊었다. 7회에는 우익수에서 1루, 유격수, 다시 1루로 연결되는 이례적인 병살 플레이까지 만들어내며 다저스의 추가 득점을 막았다. 장타가 승부를 결정했지만 이런 주요 MLB 경기 장면과 결정적인 플레이도 한 점 차 혹은 두 점 차 경기에서는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였다.
8회에는 다저스가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도 나왔다. 프레디 프리먼이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캔자스시티 덕아웃 안으로 넘어지며 옆구리 쪽으로 강하게 떨어졌다. 프리먼은 해당 수비 이닝을 마쳤지만 8회말 공격에서는 대타로 교체됐다. 다저스가 시리즈 스윕을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핵심 타자의 부상 여부가 경기 결과만큼이나 신경 쓰이는 순간이었다.
라우어가 7회 1사까지 책임진 뒤에는 이날 트리플A에서 올라온 랜던 낵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낵은 남은 2⅔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캔자스시티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9회초 마지막 타자 바비 위트 주니어까지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고, 시즌 첫 세이브도 함께 기록했다. 일반적인 1이닝 마무리가 아니라 마지막 8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잡아낸 긴 세이브였다는 점에서 다저스에는 더욱 값진 마무리였다.
캔자스시티는 2회와 3회 한 점씩을 뽑은 뒤 라우어와 낵을 상대로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특히 다저스가 3회말 오타니의 홈런으로 역전한 이후에는 6이닝 동안 점수판을 움직이지 못했다. 린치가 일찍 내려간 뒤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한 점으로 제한했지만 타선이 4안타에 묶이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린치가 시즌 4패째를 기록했고 로열스는 4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이 승리로 캔자스시티와의 홈 3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시즌 첫 3연전 스윕을 6월 말 이후 처음 완성했다. 시리즈 첫 경기 6-5, 두 번째 경기 연장 10회 5-4에 이어 마지막 경기까지 4-2로 잡으면서 최근 흔들렸던 분위기를 확실하게 반전시켰다. 특히 이날은 상대가 두 차례 먼저 앞섰음에도 베츠와 오타니가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고 라우어가 7회까지 버티면서 역전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이어지는 다저스와 MLB 주요 팀들의 다음 경기 중계 일정에서도 후반기 순위 경쟁을 이어가는 다저스의 다음 대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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