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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유로파리그, 뒤집어야 하는 팀과 지키려는 팀이 확실히 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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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통
2026-08-13 19:29
UEFA 유로파리그중계

오늘 새벽은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2차전이 몰려 있습니다. 한국시간 오전 3시부터 5시까지 총 12경기가 이어지는데, 1차전에서 한 골 차로 끝난 대진이 많아서 생각보다 마지막까지 긴장감 있는 경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여러 경기가 동시에 시작하는 시간에는 유로파리그 새벽 경기 중계를 켜놓고 합산 스코어가 바뀌는 경기부터 따라가려고 합니다.

오전 3시에는 오모니아-링컨 레드 임프스, 우니베르시타테아 크라이오바-KuPS, 베식타시-흐라데츠 크랄로베, 파포스-잘츠부르크, 구르니크 자브제-페렌츠바로시까지 다섯 경기가 동시에 열립니다.

오모니아와 링컨은 1차전이 1대1이었습니다. 어느 쪽도 지킬 점수가 없어서 사실상 단판 승부에 가깝습니다. 오모니아가 홈에서 점유율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지만 링컨도 1차전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기는 전반부터 무리하기보다 후반 교체 카드와 세트피스 한 번이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크라이오바와 KuPS도 1차전 1대1입니다. 크라이오바는 홈으로 돌아왔다는 점이 확실한 장점이지만 KuPS 역시 원정에서 내려앉기만 하는 팀은 아닙니다. 두 팀 모두 먼저 실점하면 운영 계획이 완전히 꼬이는 상황이라 초반 중원 싸움이 상당히 조심스러울 것 같습니다.

베식타시는 원정 1차전에서 흐라데츠를 1대0으로 잡았습니다. 이전 라운드에서는 미트윌란을 두 경기 합계 3대0으로 넘겼기 때문에 최근 유럽대항전에서 수비가 안정적인 편입니다. 흐라데츠도 앞선 라운드에서 트롬쇠를 합계 4대1로 꺾었던 팀이라 전력이 약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원정에서 반드시 득점해야 하므로 시간이 갈수록 수비 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파포스와 잘츠부르크는 1차전에서 잘츠부르크가 1대0으로 이겼습니다. 잘츠부르크는 젊은 선수들의 활동량과 전방 압박이 강한 팀이고, 한 번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으면 슈팅까지 연결하는 속도가 빠릅니다. 반대로 파포스는 앞선 라운드에서 하이두크에 첫 경기를 0대2로 내주고도 2차전에서 연장 끝에 4대0으로 뒤집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한 번의 패배로 쉽게 무너지는 팀은 아니라 홈에서 먼저 득점하면 분위기가 상당히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구르니크와 페렌츠바로시는 1차전에서 페렌츠바로시가 1대0으로 이겼습니다. 페렌츠바로시는 이전 라운드에서 트벤테를 합계 4대3으로 넘긴 만큼 공격적으로 골을 만들어낼 힘이 있습니다. 구르니크는 홈에서 한 골을 따라가야 하지만 너무 일찍 많은 숫자를 올리면 오히려 역습 한 번에 합산 점수 차가 두 골로 벌어질 수 있습니다.

오전 3시 30분에는 비킹구르 레이캬비크와 툰이 만납니다. 1차전은 툰이 3대0으로 잡았습니다. 오늘 대진 가운데 뒤집기가 가장 어려운 경기 중 하나입니다. 비킹구르는 최소 세 골이 필요한 만큼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갈 수밖에 없고, 툰은 오히려 수비 블록을 만든 뒤 빈 공간만 노려도 됩니다. 첫 20분 동안 비킹구르가 골을 만들지 못하면 시간이 갈수록 툰이 훨씬 편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럽대항전 대진과 다른 축구 일정은 중간에 네오티비 해외축구 일정을 같이 보면 오늘 새벽 어떤 경기를 골라볼지 정하기 편합니다.

오전 4시는 CSKA 소피아와 마카비 텔아비브전입니다. 이 경기는 1차전에서 CSKA가 원정임에도 3대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더 흥미로운 건 두 팀 모두 이전 라운드에서 분위기가 좋았다는 점입니다. CSKA는 카라바흐와 두 경기 모두 0대0으로 버틴 뒤 승부차기로 올라왔고, 마카비는 셰리프를 합계 6대0으로 압도했습니다. 그런데 두 팀이 만나자 CSKA가 세 골을 먼저 가져갔습니다. 마카비는 초반 한 골이 반드시 필요하고, CSKA는 무득점으로 전반만 넘겨도 상당히 유리해집니다.

오전 4시 30분에는 레인저스-야기엘로니아와 안더레흐트-PAOK가 시작합니다.

레인저스는 1차전에서 야기엘로니아에 1대2로 패했습니다. 이름값만 보면 레인저스가 앞서지만 예선에서는 그런 부분이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야기엘로니아는 홈에서 레인저스와 맞붙어 실제로 두 골을 넣었고 한 골 리드를 들고 원정에 갑니다. 레인저스는 홈 관중 앞에서 초반 압박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지만, 한 골을 빨리 넣겠다고 수비 균형까지 무너뜨리면 야기엘로니아의 역습이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가장 먼저 보고 싶은 경기 중 하나입니다.

안더레흐트는 PAOK 원정 1차전을 1대0으로 잡았습니다. 두 팀 모두 이전 라운드 성적도 좋았습니다. 안더레흐트는 함마르뷔를 합계 4대2, PAOK는 디나모 키이우를 합계 5대2로 넘겼습니다. 즉 한 골 차만 보고 PAOK의 공격력을 가볍게 볼 경기는 아닙니다. 안더레흐트가 홈에서 수비적으로만 버티기보다 한 골을 더 노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PAOK가 먼저 득점하면 합산 스코어가 바로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오전 4시 45분에는 클락스비크-레흐 포즈난과 하츠-벤피카가 열립니다.

레흐는 클락스비크와의 1차전을 1대0으로 이겼습니다. 한 골 차라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클락스비크는 홈 특유의 환경에서 상대가 편하게 경기 템포를 잡지 못하게 만드는 팀이고, 한 번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나오면 흐름이 빠르게 변할 수 있습니다. 레흐는 굳이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나가기보다 먼저 실점하지 않는 운영이 중요해 보입니다.

반면 하츠와 벤피카는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1차전에서 벤피카가 무려 6대1로 이겼습니다. 벤피카는 이전 라운드에서도 장크트갈렌과의 첫 경기를 1대2로 내준 뒤 홈에서 5대0으로 뒤집었고, 이번 1차전에서는 공격력이 더 강하게 터졌습니다. 하츠는 홈에서 자존심을 회복하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고, 합산 스코어를 뒤집는 것보다 경기 자체에서 좋은 내용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로 보입니다.

마지막 오전 5시는 에그나티아와 샴록 로버스입니다. 샴록이 1차전에서 3대1로 이겼기 때문에 두 골 차 리드를 갖고 원정에 나섭니다. 에그나티아는 홈에서 초반부터 골을 노려야 하고 샴록은 상대가 올라오는 공간을 활용하면 됩니다. 샴록 입장에서는 선제골 하나만 넣어도 에그나티아가 최소 세 골을 필요로 하게 되기 때문에 경기 운영이 상당히 편해집니다.

이번 2차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름값보다 1차전 점수입니다. 레인저스처럼 한 골을 따라가야 하는 팀, PAOK처럼 선제골 하나면 원점으로 만들 수 있는 팀, 비킹구르나 마카비처럼 초반부터 큰 점수 차를 줄여야 하는 팀은 경기 운영 자체가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반 15~20분을 보는 게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뒤지고 있는 팀이 정말 라인을 높이는지, 반대로 앞선 팀이 수비적으로 잠그는지, 세트피스와 첫 번째 유효슈팅이 어느 쪽에서 나오는지만 봐도 2차전 분위기가 금방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레인저스가 홈에서 1대2를 뒤집을 수 있을지, PAOK가 안더레흐트의 한 골 리드를 따라잡을지, 파포스가 이전 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홈 역전을 만들 수 있을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경기별 전력과 1차전 흐름을 조금 더 깊게 볼 때는 유로파리그 축구 분석도 같이 확인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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