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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시즌] 맨유 2-4 역전패, 캐릭 감독 “변명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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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유닛
2026-08-16 16:31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2026년 8월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쉬운 프리시즌 패배를 기록했다. 맨유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타르친스키 아레나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2-4로 졌다. 두 차례 리드를 잡고도 후반 중반 이후 연속 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 운영에 큰 숙제를 남겼다.

이번 경기는 상대 감독 때문에 더 주목받았다. AC 밀란을 이끄는 후벵 아모림 감독은 과거 맨유 지휘봉을 잡았던 인물이다. 맨유 감독 시절 25승 15무 23패, 승률 39.7%를 기록하며 아쉬운 평가를 받았고, 지난 1월 팀을 떠난 뒤 6월 AC 밀란 사령탑에 올랐다. 프리시즌에서 2무 1패로 승리가 없던 아모림 감독은 친정 맨유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출발은 맨유가 좋았다. 전반 2분 해리 매과이어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프리시즌 경기라고 해도 초반 득점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전반 37분 사무엘 추쿠에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흐름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초반에도 맨유가 다시 앞서갔다. 후반 6분 패트릭 도르구가 득점에 성공하며 2-1 리드를 만들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맨유가 경기 주도권을 잡고 개막 전 마지막 점검을 긍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후반 12분 알파조 시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경기 흐름이 급격히 흔들렸다.

이후 맨유는 버티지 못했다. 후반 23분 곤살루 하무스에게 역전골을 내줬고, 후반 26분에는 루벤 로프터스 치크에게 추가 실점했다. 2-1로 앞서던 경기가 14분 사이 2-4로 뒤집혔다. 맨유의 프리시즌 마무리 상황은 맨유와 AC 밀란의 경기 흐름을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개막 전 불안 요소로 남았다.

경기 후 마이클 캐릭 감독은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 결과에 실망했고, 맨유가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몇몇 선수들이 이번 프리시즌 첫 출전이었다는 점 등 설명할 수 있는 이유는 있었지만, 변명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패배의 원인을 외부 조건으로 돌리기보다 경기력 자체를 먼저 짚은 셈이다.

캐릭 감독의 말에서 가장 크게 보인 건 현실 인식이었다. 프리시즌은 실험과 점검의 무대지만, 맨유 같은 팀에게 2-4 역전패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결과가 아니다. 특히 두 번이나 앞서간 경기에서 후반에 연속 실점했다는 점은 수비 집중력과 교체 이후 밸런스 문제를 다시 보게 만든다.

그럼에도 캐릭 감독은 완전히 비관하지는 않았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이번 출전 시간을 통해 더 나아질 것이고, 훈련장에서 준비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전체 프리시즌을 놓고 보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부분이 많고, 선수단이 성장하고 더 강해졌다는 평가도 남겼다. 다만 그 긍정적인 분위기를 실제 시즌 경기력으로 바꾸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이번 패배에서 맨유가 가장 먼저 봐야 할 부분은 후반 대응이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 속도를 조절하고 상대 반격을 끊어야 했지만, 오히려 짧은 시간에 세 골을 허용했다. 프리시즌이라 체력과 조합 문제가 있을 수 있어도, 흐름이 넘어갈 때 팀 전체가 버티는 힘은 부족했다.

캐릭 감독의 전술 점검과 후반 실점 문제를 보면 맨유는 수비 라인과 중원 간격을 더 좁혀야 한다. 동점골 이후 팀이 급하게 반응했고, 밀란은 그 틈을 빠르게 파고들었다. 특히 후반 23분과 26분 연속 실점은 단순한 개인 실수보다 팀 전체의 정리되지 않은 흐름에 가까웠다.

아모림 감독에게는 의미 있는 승리였다. 밀란 부임 후 프리시즌에서 아직 승리가 없던 상황에서 맨유를 상대로 4골을 넣고 이겼다. 과거 맨유에서 실패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던 감독이 이번에는 상대 벤치에서 웃었다는 점도 경기의 이야기성을 키웠다. 아모림에게는 팀 분위기를 바꾸는 결과가 될 수 있다.

맨유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이야기가 아니다. 전임 감독에게 당한 패배라는 상징성도 있고, 개막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의 경기력 문제도 있다. 프리시즌 경기 하나로 시즌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후반에 수비가 무너지는 흐름은 개막전 전까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맨유는 오는 22일 헐 시티와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 개막전은 프리시즌과 다르다. 결과가 바로 순위표에 반영되고, 시즌 초반 분위기를 결정한다. AC 밀란전에서 드러난 후반 집중력 문제를 안고 리그에 들어가면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캐릭 감독이 “변명하지 않겠다”고 말한 건 그래서 중요하다. 선수들의 출전 시간, 컨디션, 프리시즌 특수성을 언급할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맨유는 2-4로 졌다. 감독이 먼저 경기력 부족을 인정했다면, 다음 단계는 수정이다. 개막전 전 훈련에서 수비 전환, 교체 이후 조직력, 리드 상황 운영을 다시 잡아야 한다.

맨유의 공격에서는 긍정적인 장면도 있었다. 매과이어의 이른 득점과 도르구의 후반 골은 팀이 찬스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문제는 득점 이후 관리였다. 좋은 장면이 있어도 뒤에서 실점이 반복되면 경기 전체 평가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밀란은 반대로 후반에 더 강해졌다. 추쿠에제의 동점골 이후 경기 흐름을 버텼고, 후반 중반부터는 맨유 수비를 연달아 흔들었다. 하무스와 로프터스 치크의 득점은 밀란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는 증거였다. 아모림 감독 입장에서는 프리시즌 첫 승을 가져오면서 공격 전개에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맨유가 개막전에서 달라지려면 경기 중 흔들릴 때의 대응이 필요하다. 선제골을 넣고도 동점골을 내준 뒤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두 번째 동점 이후에는 완전히 무너졌다. 강팀은 흐름이 좋지 않을 때 최소한 실점을 늦추고, 경기 템포를 끊어내야 한다. 이 부분이 캐릭 감독이 가장 먼저 손봐야 할 지점이다.

이번 패배는 프리미어리그 개막 전 해외축구 주요 이슈 안에서도 맨유의 불안 신호로 볼 만하다. 단순한 친선전 결과가 아니라, 새 시즌 첫 공식전을 앞둔 팀이 어떤 부분을 아직 해결하지 못했는지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수비 집중력과 경기 후반 운영은 바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영역이다.

프리시즌 전체를 긍정적으로 본 캐릭 감독의 판단도 이해할 수 있다. 선수단이 성장했고, 여러 경기에서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말은 틀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팬들이 기억하는 건 개막 직전 마지막 인상이다. AC 밀란전 2-4 역전패는 그 인상을 좋게 만들지 못했다.

그래도 아직 정규시즌은 시작되지 않았다. 맨유에게는 헐 시티전 전까지 문제를 조정할 시간이 남아 있다. 프리시즌 패배가 시즌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개막 전에 약점이 드러났다면, 이를 빠르게 고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국 맨유는 결과보다 내용에서 더 큰 경고를 받았다. 두 번 앞서간 경기에서 후반에 네 골을 내주며 졌다. 캐릭 감독은 변명하지 않겠다고 했고, 이제는 선수단이 그 말에 경기력으로 답해야 한다. 개막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AC 밀란전 패배의 여운은 더 길어질 수 있다.

네오티비 김기자 : 맨유의 AC 밀란전 패배는 프리시즌 경기라고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전반 2분 선제골, 후반 초반 재리드까지 만들고도 후반 중반 이후 세 골을 내주며 2-4로 졌다. 캐릭 감독이 변명하지 않겠다고 한 건 맞는 태도다. 다만 중요한 건 인정 이후의 수정이다. 헐 시티와의 개막전까지 수비 간격, 교체 이후 밸런스, 리드 상황 운영을 빠르게 잡아야 한다. 아모림에게 당한 패배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맨유에는 꽤 불편한 프리시즌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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