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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롯데 7회 13득점 폭발, 키움전 15-10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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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8-18 18:03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린 한동희

2026년 8월 18일, 롯데 자이언츠가 사직에서 믿기 어려운 역전극을 만들었다. 롯데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15-10으로 승리했다. 6회까지 0-8로 끌려가던 경기를 7회말 한 이닝 13득점으로 뒤집은 대역전승이었다.

이날 롯데는 초반만 해도 완전히 무너지는 흐름이었다. 선발 제리미 비슬리가 1회초 2실점, 2회초 5실점으로 흔들리며 경기 초반부터 큰 점수 차가 벌어졌다. 6회초에도 추가 실점이 나오면서 스코어는 0-8까지 벌어졌다. 타선도 6회까지 키움 선발 전준표를 상대로 안타 3개에 그치며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야구는 끝날 때까지 모르는 경기라는 말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전준표가 내려가고 키움 불펜이 가동되자 롯데 타선은 완전히 다른 팀처럼 폭발했다. 0-8로 뒤진 7회말, 롯데는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여기서부터 사직의 분위기가 급격히 달라졌다.

황성빈이 우익수 앞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문을 열었다. 이어 나승엽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됐고, 레이예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점수는 3-8. 아직 차이는 컸지만, 롯데 더그아웃과 사직 관중석에는 분명히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동희의 한 방이 터졌다. 한동희는 상대 투수 배동현의 초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7-8이 됐다. 롯데의 대역전 흐름은 한동희 만루포와 롯데 7회 빅이닝 장면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났다.

한동희의 그랜드슬램은 단순히 점수 차를 좁힌 홈런이 아니었다. 0-8로 끌려가던 팀을 한순간에 1점 차까지 끌어올린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키움 불펜은 급격히 흔들렸고, 롯데 타선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분위기는 이미 롯데 쪽으로 넘어와 있었다.

롯데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민재와 장두성이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손성빈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9-8 역전에 성공했다. 6회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던 팀이 7회 한 이닝에 9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은 순간이었다.

역전 이후에도 롯데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황성빈과 고승민이 연속 안타를 만들었고, 나승엽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 이어 레이예스가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12-8까지 벌렸다. 한 번 살아난 롯데 타선은 키움 마운드를 계속 몰아붙였다.

마지막 마침표도 한동희가 찍었다. 7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한동희는 중견수 앞 안타로 레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득점으로 롯데는 7회에만 13점째를 올렸다. 한동희는 만루홈런에 추가 적시타까지 기록하며 빅이닝의 중심에 섰다.

롯데의 7회말 공격은 전민재에서 시작해 윤동희의 우익수 플라이로 끝날 때까지 무려 18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1홈런 포함 10안타, 3볼넷, 상대 실책까지 묶어 13점을 만들었다. 이는 올 시즌 KBO 한 이닝 최다 득점이자 롯데 구단 역사상 한 이닝 최다 득점 신기록이었다.

기존 롯데의 한 이닝 최다 득점은 11점이었다. 1995년 삼성전과 2011년 한화전에서 세운 기록이었는데, 이날 13득점으로 그 기록을 넘어섰다. 사직에서 0-8 경기를 뒤집으며 구단 기록까지 갈아치운 만큼, 이번 경기는 롯데 시즌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강렬한 경기 중 하나로 남게 됐다.

롯데 후반기 반등 흐름을 보면 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롯데는 순위 싸움에서 뒤처져 있었고,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다. 키움전 상대 전적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경기 초반 8점 차로 밀렸을 때만 해도 승리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그러나 한 이닝 폭발력으로 모든 흐름을 바꿨다.

키움 입장에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선발 전준표가 6회까지 롯데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묶었고, 8점 차 리드까지 있었다. 하지만 불펜이 7회말을 버티지 못하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큰 점수 차 리드에서도 한 번 흐름이 넘어가면 제어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키움은 8회초와 9회초 김건희, 최재영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미 7회말 내준 13점의 충격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롯데가 15점까지 점수를 벌려둔 덕분에 후반 실점에도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롯데가 이번 경기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타선의 자신감이다. 6회까지 막혀 있던 타자들이 7회 한 이닝에 폭발하면서 팀 전체가 살아났다. 특히 한동희의 만루홈런은 최근 답답했던 공격 흐름을 단숨에 바꿀 수 있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물론 냉정하게 보면 선발과 불펜 운영에는 여전히 숙제가 남았다. 경기 초반 8실점은 분명 가볍게 넘길 수 없다. 매번 타선이 13점을 몰아쳐 경기를 뒤집을 수는 없다. 롯데가 진짜 반등을 이어가려면 마운드 안정이 반드시 함께 따라와야 한다.

그래도 이런 승리는 팀 분위기를 바꾸는 힘이 있다. 0-8로 밀리던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뒤집은 경험은 선수단 전체에 큰 자극이 된다. 팬들에게도 “아직 끝난 팀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시즌 막판 반등을 노리는 롯데에게는 꼭 필요했던 승리였다.

이번 경기는 KBO 빅이닝과 불펜 운영 분석에서도 다시 짚어볼 만하다. 롯데는 볼넷, 상대 실책, 장타, 연속 안타를 모두 엮어 한 이닝 대량 득점을 만들었다. 반대로 키움은 선발이 내려간 뒤 불펜 운영에서 흐름을 끊지 못했고,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다.

한동희의 활약은 특히 중요했다. 만루홈런으로 추격 분위기를 폭발시켰고, 같은 이닝 다시 적시타를 때려 13득점째까지 완성했다. 중심타자가 이런 장면에서 해결해주면 팀 전체 공격이 살아난다. 롯데가 앞으로도 기대해야 할 부분이다.

롯데는 15-10 승리로 키움전 강세를 이어갔다. 앞서 키움과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였던 롯데는 이번 경기까지 잡으며 자신감을 더했다. 순위표상 갈 길은 여전히 멀지만, 이런 극적인 승리가 연승의 출발점이 된다면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이날 사직은 롯데의 화력이 모든 것을 뒤집은 밤이었다. 6회까지 0-8, 그러나 7회말 13득점. 야구에서 보기 드문 흐름이었고, 롯데 구단 역사에도 남을 기록이었다. 한동희의 그랜드슬램과 손성빈의 역전 2루타, 레이예스의 추가타가 이어지며 사직은 완전히 달아올랐다.

네오티비 김기자 : 롯데의 키움전 15-10 승리는 올해 KBO에서도 손꼽힐 만한 역전극이다. 6회까지 0-8로 끌려가던 경기를 7회말에만 13점을 뽑아 뒤집었다. 한동희의 만루홈런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고, 손성빈의 2타점 2루타가 역전을 만들었다. 구단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까지 새로 쓴 경기라 의미도 크다. 다만 이런 폭발력이 계속 이어지려면 마운드 안정도 함께 필요하다. 타선이 만든 기적을 시즌 반등의 흐름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다음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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