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NPB 5경기, 선발부터 최근 타격감까지 보면 볼 경기 딱 보이네요

오늘 일본프로야구 NPB는 오후 6시에 다섯 경기가 동시에 시작합니다. 도쿄돔 요미우리-히로시마, 요코하마 DeNA-한신, 반테린돔 주니치-야쿠르트, 라쿠텐모바일파크 라쿠텐-세이부, ZOZO마린 지바롯데-니혼햄입니다. 경기 수는 평소보다 하나 적지만 선발 매치업은 꽤 괜찮습니다. 여러 경기가 겹치는 날이라 오늘 NPB 경기 중계 흐름을 켜두고 초반 선발 컨디션이 좋은 쪽부터 볼 생각입니다.
먼저 요미우리와 히로시마는 샘 하워드와 모리시타 마사토가 선발입니다. 하워드는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아직 표본은 많지 않아도 내용이 좋습니다. 지난 주니치전에서도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모리시타도 직전 한신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제대로 살아났습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8이지만 최근 투구만 보면 숫자보다 상태가 좋아 보입니다. 다만 올해 요미우리전에서는 평균자책점 5.23으로 조금 고전했습니다.
상대전적은 요미우리가 9승 5패로 앞섭니다. 요미우리는 전날 DeNA를 6대3으로 잡았고 오시로가 4안타 3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오시로는 올해 히로시마전에서도 타율 .357, OPS 1.026이라 오늘 모리시타가 가장 신경 써야 할 타자 중 하나입니다. 반대로 히로시마는 최근 3연승이라 팀 분위기가 상당히 올라와 있습니다. 선발 싸움이 길어지면 한 점이 아쉬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DeNA와 한신은 상대전적부터 팽팽합니다. 올 시즌 정확히 8승 8패입니다. 선발은 DeNA 타이라 겐타로, 한신 루카스입니다.
타이라는 시즌 4승 7패 평균자책점 3.65인데 한신만 만나면 내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두 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79입니다. 11⅓이닝 동안 단 1실점에 탈삼진 16개를 잡았습니다. 한신 타선 입장에서는 타이라의 낮게 떨어지는 공을 억지로 따라가지 않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루카스는 시즌 3경기 0승 2패 평균자책점 5.52로 1군 기록은 좋지 않습니다. 다만 허리 피로골절 이후 7월 말부터 실전에 복귀했고, 2군에서는 평균자책점 0.93에 이닝보다 많은 삼진을 잡으면서 구위를 올렸습니다. 긴 공백 뒤 1군 선발이라 첫 두 이닝에서 구속과 제구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먼저 봐야겠습니다.
주니치와 야쿠르트는 다카하시 히로토와 오쿠가와 야스노부가 맞붙습니다. 이 경기는 상대전적에서 주니치가 10승 6패로 앞서고 있습니다. 특히 8월 초 반테린돔에서 열린 세 경기를 주니치가 4대3, 4대1, 5대0으로 전부 잡았습니다.
다카하시는 직전 요미우리전에서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7월 20일 야쿠르트전에서는 8이닝 3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상대 타선에 대한 기억도 좋습니다.
야쿠르트 오쿠가와 역시 최근 상태가 괜찮습니다. 직전 DeNA전에서 7회 도중까지 2실점, 9탈삼진으로 시즌 6승을 따냈습니다. 주니치에서는 이시카와 다카야가 오쿠가와에게 통산 9타수 4안타로 강했고 올해 맞대결에서는 투런홈런도 기록했습니다. 양쪽 선발이 모두 초반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으면 오늘 가장 빠르게 이닝이 넘어가는 경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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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과 세이부는 최근 경기 분위기가 정반대라기보다 둘 다 아쉬움과 좋은 기억을 하나씩 안고 만납니다.
라쿠텐은 어제 지바롯데에 3대4로 졌습니다. 초반부터 출루는 계속했는데 1회 무사 1, 2루와 2회 무사 2, 3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게 끝까지 발목을 잡았습니다. 7회 맥커스커가 시즌 18호 투런을 터뜨리면서 한 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결국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어제 경기 흐름은 라쿠텐-지바롯데 한 점 차 승부 하이라이트를 보면 초반 득점권에서 얼마나 차이가 났는지 바로 보입니다.
오늘 라쿠텐은 다키나카 료타, 세이부는 다카하시 코나가 선발입니다. 다키나카는 탈삼진으로 밀어붙이는 유형보다 낮은 코스와 땅볼 유도가 중요한 투수라 세이부 중심타선 앞에 주자를 쌓지 않는 게 우선입니다.
세이부는 최근 오릭스 3연전에서 앞선 두 경기를 잡은 뒤 어제 마지막 경기를 1대3으로 내줬습니다. 특히 19일에는 8회까지 1대2로 뒤지다가 9회 네빈의 동점 홈런과 겐다 소스케의 끝내기 안타로 3대2 역전승을 만들었습니다. 그 경기에서 보여준 후반 집중력은 세이부-오릭스 끝내기 승부 하이라이트에서 다시 볼 만합니다.
다카하시 코나는 라쿠텐을 상대로도 경험이 많습니다. 지난 7월 라쿠텐 원정에서 승리를 챙긴 적이 있고, 경기 초반 직구 제구가 잡히면 이닝을 길게 끌어가는 투수입니다. 라쿠텐은 맥커스커가 장타를 책임지고 있지만 어제처럼 기회를 여러 번 놓치면 오늘도 선발이 버텨줘도 경기가 답답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 지바롯데와 니혼햄은 오늘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관심이 갑니다. 니혼햄이 시즌 상대전적 10승 6패로 앞서 있고, 맞대결 팀 타율도 .245 대 .203으로 우세합니다. 홈런은 니혼햄이 31개, 롯데가 13개라 장타 차이도 꽤 큽니다.
선발에서는 더 차이가 납니다. 롯데 다나카 하루야가 2승 5패 평균자책점 4.63, 니혼햄 기타야마 고키는 9승 3패 평균자책점 2.20입니다. 기타야마는 직전 세이부전에서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았습니다.
그런데 롯데에도 확실한 상성 카드가 있습니다. 니시카와 미쇼가 올해 니혼햄전에서 타율 .333에 홈런 3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타야마와의 이전 맞대결에서는 개인 첫 만루홈런까지 때렸습니다. 선발 숫자만 보고 니혼햄이 편하게 간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니혼햄에서는 군지 유야의 타격감을 봐야 합니다. 어제 3안타를 기록했고 최근 출전 5경기 타율이 .474까지 올라왔습니다. 롯데 선발 다나카가 군지와 중심타선 앞에 주자를 계속 내보내면 초반부터 상당히 부담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롯데는 어제 라쿠텐전에서 니시카와가 5타수 3안타, 후지와라가 2안타 2볼넷으로 상위 타선이 제대로 살아났습니다. 사토 도시야까지 7회 2타점 2루타를 때렸습니다. 어제의 출루 흐름을 기타야마 상대로 얼마나 이어갈 수 있는지가 오늘 승부의 핵심으로 보입니다.
오늘 다섯 경기 중에서는 저는 DeNA-한신을 먼저 보고 싶습니다. 타이라가 올해 한신에 워낙 강했고, 한신은 루카스가 긴 공백 뒤 다시 1군 선발로 나선다는 변수가 있습니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지바롯데-니혼햄이 제일 끌립니다. 기타야마의 시즌 성적은 확실히 좋지만 롯데 니시카와의 상대전적이 워낙 좋고, 롯데 타선도 어제 11안타를 치면서 감각을 올렸습니다. 오늘은 단순히 순위 높은 팀을 따라가기보다 선발투수와 상대 타자의 상성을 먼저 보고 경기 하나를 고르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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