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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주말 복기, 바르사 5골 폭발·레알 극장승…세비야는 산 마메스에서 제대로 사고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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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5
인생철통
2026-08-24 03:58
라리가 주말 경기 결과 복기

이번 주말 라리가는 경기마다 내용이 꽤 달랐습니다.

바르셀로나처럼 처음부터 상대를 눌러버린 팀이 있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90분 결승골로 겨우 승점 3점을 가져갔습니다. 아틀레티코는 퇴장까지 나오며 흔들리다가 마지막에 살아났고, 세비야는 산 마메스 원정에서 숫자 싸움의 이점을 제대로 살렸습니다.

현시간까지 끝난 주말 경기 결과부터 보면 이렇습니다.

레알 베티스 1-0 레알 소시에다드
아틀레틱 빌바오 1-3 세비야
발렌시아 0-0 셀타 비고
에스파뇰 1-2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2 비야레알
헤타페 1-0 라싱 산탄데르
엘체 0-5 바르셀로나

경기를 못 본 분들은 라리가와 해외축구 경기 일정을 같이 열어두고 이번 주 결과와 다음 라운드를 이어서 보면 흐름 잡기가 편합니다.

금요일 첫 경기는 베티스가 가져갔습니다.

베티스 1-0 레알 소시에다드.

결승골은 후반 62분 로드리고 리켈메가 넣었습니다. 쿠초 에르난데스가 살짝 띄워준 공을 리켈메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발리로 연결했는데, 이 한 장면이 경기 전체를 갈랐습니다.

전반에는 소시에다드도 충분히 기회가 있었습니다. 오스카르손이 골키퍼와 거의 일대일에 가까운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뜨면서 기회를 날렸습니다.

후반에는 베티스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왔고 결국 리켈메가 해결했습니다. 소시에다드가 막판 오스카르손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알바로 바예스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베티스는 화려하게 몰아붙인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대신 자기 기회가 왔을 때 한 골을 만들었고, 이후에는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이런 1대0 승리가 생각보다 큽니다.

토요일 가장 이야기가 많이 나온 경기는 아틀레틱 빌바오와 세비야였습니다.

결과는 세비야의 3대1 승리.

경기 시작 11분 만에 사실상 판이 바뀌었습니다. 빌바오의 유리 베르치체가 퇴장당하면서 홈팀이 너무 일찍 10명이 됐습니다.

세비야는 이 기회를 바로 놓치지 않았습니다.

15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50분 치데라 에주케, 57분 이삭 로메로가 연달아 득점하면서 3대0까지 벌렸습니다.

빌바오는 70분 아이토르 파레데스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기록만 보면 빌바오가 완전히 밀린 경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볼 점유율은 65%였고 슈팅도 18개를 기록했습니다. 세비야는 슈팅 7개였습니다.

그런데 축구는 점유율보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무엇을 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한 명이 부족해진 빌바오가 계속 앞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고, 세비야는 상대 뒷공간이 열릴 때 필요한 만큼만 정확하게 때렸습니다.

시즌 초반 원정에서 3골을 넣고 승점 3점을 가져간 세비야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 좋은 결과입니다.

발렌시아와 셀타 비고는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0대0.

두 팀 모두 상대 진영까지는 어렵지 않게 올라갔지만 마지막 부분이 부족했습니다.

발렌시아는 홈 메스타야에서 시즌 첫 승리를 노렸지만 확실한 마무리가 나오지 않았고 셀타 역시 후반 이아고 아스파스 등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이 경기는 굳이 좋게 포장할 필요 없이 공격 완성도가 부족했던 경기였습니다.

아직 시즌 초라 공격 조합이 완전히 맞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박스 근처에서 한 번 더 패스를 선택하다 흐름을 놓치거나 슈팅이 수비에 막히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날 가장 극적이었던 경기는 에스파뇰-레알 마드리드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2대1로 이겼습니다.

경기 시작은 레알이 좋았습니다.

9분 아르다 귈러의 크로스를 주드 벨링엄이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1대0을 만들었습니다. 귈러와 벨링엄은 위치를 바꿔가며 공을 연결했고 전반 초반 레알 공격에서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에스파뇰이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30분 알렉스 칼라트라바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가 월드컵 이후 늦게 팀에 합류한 영향인지 아직 날카롭지 않았습니다. 장면은 만들어도 마지막 터치에서 평소 같은 느낌이 덜했습니다.

후반 들어 무리뉴 감독이 계속 교체카드를 꺼냈고 결국 그게 적중했습니다.

80분 투입된 카를로 에스피가 90분에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음바페가 공을 잃은 뒤 흘러나온 볼을 에스피가 바로 때려 넣으면서 2대1.

레알 입장에서는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아도 이런 경기를 이겼다는 게 중요합니다.

시즌 초반 강팀들이 자주 놓치는 경기가 바로 이런 원정입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버티고 경기 후반까지 동점이 이어지면 조급해지기 쉬운데, 레알은 벤치에서 들어간 선수가 해결했습니다.

이번 시즌 라리가 전체 팀 흐름은 네오티비 해외축구 페이지에서 같이 보면 새 시즌 판도를 따라가기 편합니다.

일요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은 2대2였습니다.

스코어만 봐도 접전인데 실제 경기는 더 복잡했습니다.

후반 59분 마르크 푸빌이 박스 바깥에서 제대로 감아 차면서 아틀레티코가 먼저 앞섰습니다.

비야레알은 7분 뒤 바로 따라왔습니다.

타존 뷰캐넌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헤라르드 모레노가 성공시키면서 1대1.

76분에는 아틀레티코 로빈 르노르망이 조르주 미카우타제를 막는 과정에서 퇴장까지 당했습니다. VAR 확인 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미카우타제가 직접 성공시키면서 비야레알이 2대1로 뒤집었습니다.

이 흐름이면 아틀레티코가 그대로 질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나왔습니다.

알렉스 바에나가 오른쪽 공간으로 공을 넣어줬고 줄리아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2대2.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의 아들이 아버지 팀을 패배 직전에서 살린 장면이라 이야깃거리까지 확실했습니다.

다만 아틀레티코 분위기가 마냥 좋은 건 아닙니다.

훌리안 알바레스의 이적 문제 때문입니다.

알바레스가 월드컵 기간 이적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뒤 바르셀로나와 계속 연결되고 있고, 이날 홈 관중들도 알바레스가 몸을 풀 때부터 야유를 보냈습니다.

66분 교체 투입될 때도 반응은 좋지 않았고 경기 후에는 선수와 팬 사이의 냉랭한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아틀레티코는 첫 경기 말라가전 2대0 승리에 이어 비야레알전에서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력보다 알바레스 문제가 팀 주변을 더 시끄럽게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헤타페와 라싱 산탄데르 경기는 81분에야 승부가 갈렸습니다.

헤타페 1-0 라싱.

결승골은 에네스 위날이 넣었습니다.

사실 헤타페가 이 경기를 잡을 수 있었던 건 골키퍼 다비드 소리아의 역할이 컸습니다.

라싱은 후반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안드레스 마르틴의 킥이 소리아에게 막혔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 분 뒤 헤타페가 반대로 골을 만들었습니다.

안드레스 가르시아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공을 위날이 받아 마무리하면서 1대0.

라싱 입장에서는 정말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들이 먼저 경기를 가져갈 수 있는 페널티킥이 있었는데 실패했고 바로 상대에게 결승골을 맞았습니다.

헤타페는 시즌 첫 경기에서 알라베스에 0대3으로 졌던 뒤라 홈 첫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화려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소리아가 막고 위날이 넣으면서 필요한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팀은 역시 바르셀로나였습니다.

엘체 0-5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리그 첫 경기부터 다섯 골을 넣었습니다.

14분 하피냐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시작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도르트문트에서 영입한 카림 아데예미가 라리가 데뷔전에서 바로 득점했습니다.

과정도 좋았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중원에서 압박으로 공을 되찾았고 라민 야말이 빠르게 하피냐에게 연결했습니다. 하피냐가 수비 뒷공간으로 공을 찔렀고 아데예미가 침투해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에는 교체로 들어간 앤서니 고든이 경기를 흔들었습니다.

67분 왼쪽에서 돌파한 뒤 하피냐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줬고, 4분 뒤에는 다시 넓은 공간을 질주해 페르민 로페스의 득점을 도왔습니다.

페르민은 79분 한 골을 더 넣으면서 최종 스코어를 5대0으로 만들었습니다.

하피냐 2골.
페르민 2골.
아데예미 1골.

그리고 고든이 교체로 들어와 2도움.

새 얼굴까지 바로 결과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바르셀로나가 얻은 게 많은 경기였습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팀이 시즌 첫 경기에서 보여주길 원하는 그림이 거의 그대로 나왔습니다.

전방 압박이 먹혔고 공을 되찾은 뒤 공격 속도도 빨랐습니다. 특정 선수 한 명에게만 득점이 몰리지 않았고 벤치에서 들어온 선수들도 결과를 냈습니다.

다만 한 가지 걱정은 가비입니다.

전반 종료 직전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습니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경기 결과보다 이후 검사 결과가 더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라리가를 전체적으로 보면 강팀들이 모두 같은 방식으로 출발한 건 아닙니다.

바르셀로나는 5대0 대승.

레알 마드리드는 90분 결승골로 2대1.

아틀레티코는 10명으로 싸우면서 2대2.

세 팀 모두 패하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가장 완성된 모습을 보인 건 바르셀로나였습니다.

레알은 벨링엄과 귈러의 움직임은 좋았지만 음바페와 비니시우스의 경기 감각이 더 올라올 필요가 있어 보였고, 아틀레티코는 공격 문제에 알바레스 이적 잡음까지 겹쳐 있습니다.

세비야도 빼놓기 어렵습니다.

퇴장이 만든 경기였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산 마메스 원정에서 3골을 넣고 승리했습니다. 상대가 한 명 부족해진 뒤 경기를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반대로 아틀레틱 빌바오는 첫 경기부터 퇴장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하기 어려워졌고, 소시에다드는 베티스전에서 자신들에게 온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이번 주말 결과 가운데 다시 볼 경기를 고르면 저는 에스파뇰-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비야레알을 먼저 고르겠습니다.

레알 경기는 새 시즌 첫 경기에서 무리뉴의 교체카드가 90분에 결과를 만들었고, 아틀레티코 경기는 페널티킥 두 번과 퇴장, 역전, 막판 동점까지 한 경기에 거의 다 들어 있었습니다.

공격 장면만 보고 싶다면 엘체-바르셀로나가 제일 편합니다. 바르사가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얼마나 빠르게 상대 골문까지 들어갔는지가 잘 보였습니다.

이미 끝난 경기의 결정적인 장면을 다시 확인할 때는 라리가 경기 하이라이트를 같이 보면 좋겠습니다.

아직 라리가 2라운드가 전부 끝난 건 아닙니다.

현지시간 8월 24일에는 오사수나-레반테와 말라가-데포르티보 경기가 남아 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넘어오면 두 경기 모두 8월 25일에 열립니다.

그래서 현재 순위표만 보고 2라운드 전체를 평가하기보다는 남은 두 경기까지 끝난 뒤 다시 보는 게 정확합니다.

그래도 주말까지만 놓고 보면 가장 선명한 건 세 가지네요.

바르셀로나는 시작부터 공격이 제대로 터졌고,
레알은 매끄럽지 않아도 이기는 힘을 보여줬고,
아틀레티코는 경기장 안팎 모두 아직 정리할 게 많아 보였습니다.

라리가가 이제 막 시작했는데 첫 주말부터 팀마다 색깔이 꽤 확실하게 갈렸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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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벌레2026-08-24 17:15
확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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