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다르빗슈 불펜 투구, 복귀 가능성 다시 열렸다

2026년 8월 27일, 다르빗슈 유가 다시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베테랑 우완 다르빗슈는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재활 과정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2026시즌 등판은 사실상 무산됐지만, 은퇴설까지 나왔던 투수가 다시 공을 잡았다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다르빗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관중 입장이 시작되기 전, 동료와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을 던졌다. 이번 투구는 재활 과정에서 두 번째 정식 불펜 세션이었다.
몇 달 전만 해도 다르빗슈가 다시 불펜 마운드에 오르는 장면을 볼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웠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 이후 회복 기간이 길게 잡혔고, 40세를 바라보는 나이까지 고려하면 현역 연장 여부 자체가 물음표였다. 하지만 그는 다시 공을 던지는 단계까지 왔다.
다르빗슈 본인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불펜 투구를 마친 뒤 몸 상태와 진행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재활 일정도 큰 틀에서는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분위기다. 다르빗슈 재활 복귀 흐름은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조심스러운 기대를 남기고 있다.
물론 아직 복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불펜 투구를 했다고 곧바로 빅리그 마운드가 가까워졌다는 뜻은 아니다. 팔꿈치 수술 후에는 투구 강도, 구속 회복, 회전수, 통증 반응, 다음날 몸 상태까지 모두 확인해야 한다. 베테랑 투수일수록 서두를 이유가 없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는 1년 이상이 필요했고, 2026시즌 등판은 일찍부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즌 중반 이후에는 은퇴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그는 재활 결과를 본 뒤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 말처럼 다르빗슈는 아직 끝을 선언하지 않았다. 다시 던질 수 있는 단계까지 간다면 경쟁을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밝혔고, 반대로 몸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느끼면 그때 은퇴를 발표하겠다는 태도였다. 지금 그는 그 갈림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셈이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도 다르빗슈의 상태는 가볍게 볼 수 없다. 당장 2026시즌 전력으로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이후를 생각하면 경험 많은 선발 자원이 다시 가능성을 보이는 건 중요한 변수다. 특히 포스트시즌을 바라보는 팀에는 베테랑 선발의 존재감이 크다.
샌디에이고 선발진 점검에서 다르빗슈의 이름은 단순한 추억이 아니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그는 여전히 경기 운영 능력, 다양한 구종,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강점을 가진 투수다. 구속이 전성기만 못해도 노련함으로 버틸 수 있는 유형이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13시즌을 보낸 투수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해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를 거쳤다. 통산 115승과 2000탈삼진 이상을 쌓았고, 일본 시절까지 합치면 미일 통산 208승을 기록했다.
이 208승은 그의 커리어가 얼마나 길고 단단했는지 보여준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정상급 투수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에서도 오랫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단순히 한 시대를 풍미한 일본인 투수가 아니라, 아시아 투수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이름이다.
최근 몇 년은 쉽지 않았다. 팔꿈치 문제와 여러 부상으로 정상적인 시즌을 보내기 어려웠고, 등판 간격도 일정하지 않았다. 2025시즌에는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 초반 3개월을 쉬었다. 그 여파가 결국 수술과 장기 재활로 이어졌다.
그래도 다르빗슈의 경쟁 본능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재활 강도가 올라가면서 그는 경기 시작 전 펫코 파크를 찾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전 구장에 와서 몸을 만들고, 경기가 시작되기 전 떠나는 루틴을 반복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스태프도 그의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 다만 중요한 건 다르빗슈 본인의 의지와 몸의 반응이다. 돌아올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것과 실제로 빅리그 타자를 상대할 준비가 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다르빗슈가 다시 마운드에 선다면 목표는 단순한 등판이 아닐 것이다. 그는 이미 많은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몇 승을 더 추가할 수 있다면, 미일 통산 승수와 아시아 출신 투수 기록 경쟁에서도 또 다른 이야기가 생긴다. MLB 베테랑 투수 복귀 이슈에서 다르빗슈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는 이유다.
물론 현실적인 변수도 많다. 나이, 팔꿈치 회복, 계약 상황, 샌디에이고의 전력 구상, 본인의 가족과 커리어 판단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 특히 수술 후 첫 시즌 복귀는 무리하면 위험하다. 한 번 더 팔꿈치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는 선택지가 더 줄어든다.
그래서 지금의 불펜 투구는 복귀 선언이 아니라 가능성의 확인에 가깝다. 다르빗슈가 다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과정에 만족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은퇴 쪽으로 기울어 보였던 흐름이 최소한 다시 열렸다.
팬들에게도 반가운 장면이다. 다르빗슈는 오랜 시간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투수의 기준을 높인 선수다. 다양한 변화구와 독특한 투구 리듬, 큰 경기 경험까지 갖춘 투수였다. 그런 선수가 마지막 도전을 준비하는 모습은 숫자 이상의 울림이 있다.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를 당장 전력으로 계산하지 않더라도, 그의 재활 과정은 팀 내부에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 있다. 베테랑이 포기하지 않고 다시 공을 던지는 장면은 젊은 투수들에게도 메시지가 된다. 커리어 막판에도 준비하는 태도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결국 다르빗슈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른쪽 팔꿈치 수술 이후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소화했고, 본인도 만족감을 보였다. 복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은퇴라는 단어만 맴돌던 시기와는 분명히 달라졌다.
네오티비 김기자 : 다르빗슈의 불펜 투구는 복귀 확정 소식은 아니지만, 팬들이 기다릴 만한 장면이었다. 팔꿈치 수술 이후 2026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고 은퇴설까지 나왔지만, 그는 다시 공을 던지는 단계까지 왔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통증 없이 강도를 올리고, 실전 투구까지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그래도 208승 전설이 다시 마운드 위에 섰다는 것만으로 마지막 도전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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