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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오타니 투수 복귀 또 무산, 이도류 시즌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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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8-30 09:01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전이 또다시 무산됐다

2026년 8월 30일,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가 다시 멈췄다. LA 다저스는 30일 한국시간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고,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다음 날 등판 계획을 백지화했다. 왼쪽 무릎과 오른쪽 상완이두근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판단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계속 라인업에 들어가고 있지만, 마운드 복귀는 또 뒤로 밀렸다. 다저스가 가장 조심하는 부분은 투구가 타격까지 흔들 수 있다는 점이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오타니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고 말했다. 팔과 무릎을 포함한 전반적인 컨디션이 투수로 나서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뜻이었다. 다른 투수라도 이런 상태라면 등판시키지 않는다는 취지의 설명도 나왔다.

다저스 벤치의 우선순위는 분명하다. 오타니를 투수로 무리하게 올리는 것보다, 타자로서의 가치를 지키는 쪽이다. 오타니가 지명타자로 중심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투구 여파로 스윙까지 무너지면 팀 전체 타선에 더 큰 타격이 생긴다.

오타니 투수 복귀 불발은 단순한 하루 등판 취소가 아니다. 지난달 말 왼쪽 무릎 통증 이후 투구 일정이 계속 밀렸고, 이번에도 불펜 투구 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제는 31일 등판뿐 아니라 다음달 2일 등판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진 흐름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도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14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지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 95탈삼진, WHIP 0.95를 기록했다. 숫자만 보면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반드시 활용하고 싶은 카드다.

하지만 지금의 문제는 성적이 아니라 몸 상태다. 투수 오타니가 아무리 강해도 무릎과 팔이 동시에 불편하면 등판 강행은 위험하다. 특히 무릎은 투구 밸런스와 하체 회전에 직접 연결된다. 무릎을 아끼며 던지다 보면 팔에 더 큰 부담이 갈 수 있다.

오른쪽 상완이두근 불편감도 가볍게 볼 수 없다. 투수가 던지는 과정에서 팔 상태가 완전하지 않으면 구위 저하보다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저스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본 언론이 우려하는 지점은 재활 과정이다. 당초 로버츠 감독은 복수의 불펜 세션과 라이브 배팅 등판을 거쳐 9월 초 복귀를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과정은 더 빠르게 움직였고, 라이브 피칭도 한 차례만 진행한 뒤 복귀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

결과적으로 등판 직전 다시 투구 중단이 결정됐다. 이 부분은 다저스에도 숙제를 남긴다. 오타니 같은 특수한 선수는 일반 투수 재활과 다르게 봐야 하지만, 그렇다고 몸 상태보다 일정을 앞세울 수는 없다.

다저스 이도류 운영 흐름에서 가장 어려운 지점은 오타니가 한 명의 투수이면서 동시에 핵심 타자라는 점이다. 선발투수 복귀만 생각하면 투구 이닝과 구위를 올리면 되지만, 오타니는 매일 타석에도 서야 한다. 재활 강도를 잘못 잡으면 양쪽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저스는 이미 8월 들어 팀 타격 흐름이 좋지 않았다. 오타니가 투수로 복귀하면 선발진과 불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복귀가 무산되면서 마운드 운용 계획도 다시 흔들리게 됐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린다면 오타니의 투수 복귀는 엄청난 카드다. 짧은 이닝이라도 포스트시즌에서 오타니가 마운드에 설 수 있다면 상대 타선에 주는 압박은 크다. 그러나 지금처럼 등판 시점이 계속 미뤄지면 그 그림을 쉽게 확정할 수 없다.

타자 오타니도 예년만큼 압도적인 흐름은 아니다. 올 시즌 130경기에서 타율 0.283, 30홈런, 80타점, 77볼넷, 10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리그 최상급 생산력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장타율 하락이 눈에 띈다.

이런 상황에서 투구 복귀가 타격 리듬까지 흔든다면 손실이 더 크다. 오타니가 완전히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마운드에 섰다가 타격 밸런스까지 무너지는 건 다저스가 가장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로버츠 감독의 발언도 결국 그 위험을 차단하겠다는 뜻에 가깝다.

문제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정규시즌은 후반부로 향하고 있고, 포스트시즌 준비도 동시에 해야 한다. 오타니가 투수로 복귀하려면 단순히 한 번 던지는 수준이 아니라, 실전 감각과 회복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오타니 재활 과정 분석에서 핵심은 복귀 시점보다 복귀 방식이다. 지금은 “언제 던지느냐”보다 “던진 뒤 다음 날 타격과 몸 상태가 괜찮으냐”가 더 중요하다. 이 질문에 답이 나오지 않으면 다저스는 등판을 밀 수밖에 없다.

오타니는 에인절스 시절에도 이도류 운영 과정에서 많은 부담을 안았다.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소화하는 선수에게 부상 관리는 늘 가장 큰 변수였다. 다저스에서도 같은 문제가 다시 떠오른 셈이다.

물론 아직 시즌 아웃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로버츠 감독도 오타니를 완전히 투수에서 제외한다고 못 박은 단계는 아니다. 다만 다음 등판일을 정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상황은 분명히 불안하다.

다저스가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길은 두 가지다. 첫째, 오타니의 투수 복귀를 끝까지 열어두되 일정은 몸 상태에 맞춰 천천히 잡는 방식이다. 둘째, 정규시즌 투수 복귀를 사실상 접고 타자 오타니를 최대한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식이다.

팀 입장에서는 첫 번째 선택이 가장 매력적이다. 건강한 오타니가 마운드에 돌아오면 포스트시즌 계산이 완전히 달라진다. 하지만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으면 두 번째 선택이 더 안전하다. 월드시리즈를 바라보는 팀일수록 무리한 승부수를 줄여야 한다.

오타니 개인에게도 어려운 시간이다. 투수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다가 부상으로 멈췄고, 타자로는 계속 출전하면서도 몸 관리를 해야 한다. 누구보다 마운드 복귀를 원하겠지만, 지금은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결국 다저스는 오타니의 몸 상태를 최우선으로 봐야 한다. 투수 오타니가 돌아오면 큰 힘이 되지만, 타자 오타니까지 잃으면 손실은 감당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번 등판 취소는 아쉽지만 현실적인 결정이었다.

오타니의 이도류 시즌이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31일 복귀가 무산되고 다음 등판 시점도 미정이 된 만큼, 불확실성은 훨씬 커졌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계획은 이제 오타니의 무릎과 팔 상태에 크게 걸려 있다.

네오티비 김기자 : 오타니의 투수 복귀 무산은 단순한 일정 변경으로 보기 어렵다. 왼쪽 무릎과 이두근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라면, 지금 억지로 던지는 건 다저스에도 오타니에게도 위험하다. 투수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서 엄청난 무기가 될 수 있지만, 타자 오타니의 가치를 해치면 의미가 없다. 이제 다저스는 복귀 날짜를 서두르기보다 투구 후 타격까지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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