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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김혜성 콜업 불발, 다저스는 프리랜드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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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발
2026-09-01 21:44
다저스 김혜성

2026년 9월 2일,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복귀 기대가 다시 꺾였다. LA 다저스가 9월 확장 로스터 시작과 함께 알렉스 프리랜드를 콜업하는 쪽으로 움직이면서, 트리플A에서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던 김혜성은 일단 빅리그 부름을 받지 못했다.

다저스는 확장 로스터를 활용해 야수 한 자리를 보강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혜성은 최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었고, 제임스 팁스 3세 역시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최종 선택은 프리랜드였다.

김혜성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그는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콜업을 향한 신호를 보냈다. 트리플A에서 꾸준히 출루하고 컨택을 회복하는 흐름을 만들었지만, 다저스 벤치의 판단은 달랐다.

김혜성은 지난해에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팀 내 부상자가 나오면서 빅리그 기회를 얻었고, 월드시리즈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리며 우승 반지를 받았다. 올해도 비슷한 그림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현재까지 흐름은 훨씬 답답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김혜성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개막 로스터 경쟁에서는 프리랜드가 먼저 기회를 받았다. 이후 무키 베츠의 부상 공백 때 빅리그에 올라왔지만, 시간이 갈수록 타격감이 떨어졌고 5월 하순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문제는 이후였다. 다저스 26인 로스터에 부상 변수가 있었음에도 김혜성의 이름은 다시 올라오지 않았다. 9월 확장 로스터가 사실상 가장 현실적인 복귀 기회처럼 보였지만, 이번에도 콜업 명단에서 빠졌다. 김혜성 콜업 불발 소식은 단순한 하루의 선택보다 다저스 내부 평가를 보여주는 장면에 가깝다.

다저스가 프리랜드를 택한 이유는 성적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프리랜드는 올해 트리플A 38경기에서 타율 0.259, 5홈런, 26타점, OPS 0.787을 기록했다. 8월 한 달만 놓고 보면 타율 0.248, OPS 0.697로 압도적인 상승세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다저스는 프리랜드의 활용도를 더 높게 본 것으로 보인다. 프리랜드는 40인 로스터 안에 있는 자원이고,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다저스처럼 로스터 계산이 복잡한 팀에서는 단순 타격감보다 수비 위치, 옵션, 포지션 유연성이 선택을 가를 때가 많다.

제임스 팁스 3세와 비교하면 더 흥미롭다. 팁스 3세는 올해 트리플A 124경기에서 타율 0.295, 27홈런, 96타점, OPS 0.965를 기록하며 훨씬 강한 공격 생산력을 보여줬다. 팬들이 팁스 3세 콜업을 기대한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팁스 3세를 올리려면 40인 로스터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누군가를 DFA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면, 다저스는 더 보수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익숙한 자원인 프리랜드를 올리는 쪽이 로스터 운영상 덜 위험하다고 본 셈이다.

김혜성에게도 비슷한 평가가 적용됐을 가능성이 있다. 김혜성은 빠른 발, 내외야 수비 활용도, 컨택 능력을 갖췄지만 다저스가 지금 당장 필요로 하는 조합과 완전히 맞지 않았을 수 있다. 특히 빅리그에서 내려가기 전 타격 하락세가 여전히 평가에 남아 있을 수 있다.

다저스 내야 경쟁 흐름을 보면 김혜성의 경쟁 구도는 단순하지 않다. 다저스에는 이미 여러 포지션을 오갈 수 있는 선수들이 있고, 벤치 자원에게는 제한된 타석에서도 확실한 역할이 요구된다. 김혜성은 그 틈을 뚫어야 한다.

최근 트리플A 타격감은 분명 긍정적이다. 김혜성은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다시 컨디션을 올렸다. 그러나 직전 경기에서 멀티히트와 볼넷을 기록하고도 두 차례 주루사로 아쉬움을 남긴 점은 뼈아팠다. 빠른 발이 장점인 선수에게 주루 판단은 콜업 경쟁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다.

김혜성의 트리플A 시즌 성적도 아주 나쁘지는 않다. 75경기에서 타율 0.272, 78안타, 3홈런, 27타점, 52득점, 13도루, OPS 0.689를 기록했다. 최근 페이스만 보면 더 올라올 여지가 있지만, 다저스가 확장 로스터에서 바로 선택할 만큼 강한 임팩트는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다저스는 시즌 막판 우승 경쟁을 바라보는 팀이다. 이 시기 콜업은 단순한 보상 성격이 아니다. 감독이 바로 경기 후반 대수비, 대주자, 좌우 매치업, 선발 휴식일에 쓸 수 있어야 한다. 프리랜드가 그 역할에서 더 익숙한 선택지로 판단됐을 가능성이 있다.

김혜성에게 가장 답답한 부분은 기회의 타이밍이다. 마이너리그에서 감을 올려도 빅리그 로스터에 빈자리가 생기지 않으면 올라가기 어렵다. 반대로 로스터 자리가 열렸을 때 자신의 이름이 선택되지 않으면, 다음 기회는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김혜성 빅리그 복귀 분석에서 핵심은 타격감 유지와 주루 안정성이다. 김혜성은 홈런으로 경쟁하는 유형이 아니다. 출루하고, 뛰고, 여러 포지션을 막아주며, 경기 후반 흐름을 바꾸는 선수로 평가받아야 한다. 그러려면 장점이 실수로 지워지지 않아야 한다.

프리랜드 콜업은 김혜성에게 분명한 메시지다. 다저스는 아직 김혜성을 당장 필요한 카드로 보지 않고 있다. 최근 안타 행진이 있어도 팀이 선택한 건 다른 선수였다. 이제 김혜성은 남은 마이너리그 일정에서 더 확실한 숫자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물론 시즌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빅리그 로스터는 부상, 부진, 포지션 공백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다저스가 프리랜드를 올렸다고 해서 김혜성의 복귀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하지만 확장 로스터 첫 선택에서 제외된 건 분명 큰 악재다.

김혜성이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마칠 가능성도 커졌다. 트리플A에서 눈에 띄는 폭발력을 이어가거나, 다저스 내야·외야에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콜업 시점은 더 멀어질 수 있다. 지금은 기다림보다 증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 복귀 기회를 잡은 흐름과 비교하면 김혜성의 상황은 더 씁쓸하다. 같은 키움 출신 선수들이 미국 무대에서 각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한 명은 메이저리그에 올라갔고 다른 한 명은 확장 로스터에서도 선택받지 못했다.

다저스의 선택을 무조건 이해할 수 없다고만 보기도 어렵다. 프리랜드는 구단이 꾸준히 밀어온 유망주이고, 내야 활용 폭이 있다. 하지만 김혜성이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린 상황에서 또 한 번 뒤로 밀렸다는 점은 팬들에게 아쉬운 장면으로 남는다.

김혜성에게 필요한 건 감정적인 반응보다 계속 쌓는 것이다. 남은 트리플A 경기에서 출루율을 높이고, 주루 실수를 줄이고,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다저스가 다시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이번과 다른 답을 끌어내야 한다.

결국 이번 확장 로스터 결정은 김혜성의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보여준다. 타격감은 올라오고 있지만, 다저스가 당장 빅리그 벤치에 두고 쓰고 싶은 1순위는 아니었다. 프리랜드가 콜업됐고, 김혜성은 다시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기다려야 한다.

네오티비 김기자 : 김혜성에게 이번 프리랜드 콜업은 꽤 아픈 신호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다저스는 확장 로스터 첫 선택에서 프리랜드를 택했다. 성적만 보면 팁스 3세도 있고 김혜성도 할 말이 있지만,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와 수비 활용도, 익숙한 운영을 더 본 듯하다. 김혜성이 다시 올라가려면 이제 단순한 안타 행진만으로는 부족하다. 출루, 주루 판단, 수비 안정성까지 한꺼번에 보여줘야 다음 기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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