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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와이스 3이닝 5K 1실점, 9월 반등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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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9-05 09:51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대전 예수'로 불렸던 라이언 와이스가 힘겨웠던 8월을 지나 9월 첫 등판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만들었다.

와이스는 9월 3일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슈가랜드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리노 에이시스와의 트리플A 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삼진과 범타를 끌어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가장 눈에 띈 것은 탈삼진이었다.

2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안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최근 흔들렸던 구위에 다시 힘이 붙었다는 점에서 반가운 출발이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으며 곧바로 득점권 위기에 놓였다.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볼넷까지 허용하면서 2사 1, 3루가 됐지만 마지막 타자를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4회에도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번에는 삼진과 뜬공으로 투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앤더슨 로하스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와이스는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끝낸 뒤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총 투구 수는 57개였다.

3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았다는 점은 최근 성적과 비교하면 긍정적이다. 한 경기로 반등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8월처럼 무너지는 모습은 피했다.

와이스에게 8월은 악몽에 가까웠다.

트리플A에서 7경기에 나와 11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9.53을 기록했다. 17개의 안타를 맞았고 볼넷도 9개를 허용하면서 주자를 쌓는 장면이 반복됐다.

특히 8월 26일 라스베이거스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4실점했고, 이틀 뒤 같은 팀을 상대로도 2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한화에서 보여줬던 안정적인 제구와 이닝 소화력을 떠올리면 낯선 모습이었다.

와이스는 2024년 한화에 합류하면서 한국 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는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였지만 짧은 기간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정식 외국인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첫해에는 16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한 단계 더 올라섰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78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을 남겼다.

코디 폰세와 함께 한화 선발진의 중심을 맡았고 한국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다시 미국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휴스턴은 2026시즌을 앞두고 와이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2026년 보장 연봉은 260만 달러였고 2027년에는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

목표였던 빅리그 데뷔도 이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와이스는 휴스턴에서 9경기, 26이닝을 던지며 3패 평균자책점 7.62를 기록했다.

35개의 안타와 20개의 볼넷을 허용했고 피홈런도 8개였다. 탈삼진은 30개를 잡았지만 주자를 지나치게 많이 내보낸 것이 문제였다.

결국 5월 트리플A로 내려갔고 6월에는 지명할당 조치까지 받았다. 웨이버를 통과한 뒤 휴스턴 산하 슈가랜드에 남아 다시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와이스의 투구를 해외야구 투수 운영 분석 관점에서 보면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부분은 볼넷 억제다. 탈삼진 능력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불필요한 출루가 많아지면 한 번의 장타가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리노전에서도 볼넷 하나와 장타 두 개를 허용했다. 다만 위기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3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것은 직전 몇 경기보다 나아진 부분이다.

한화 시절 와이스가 강점을 보였던 것도 위기 관리였다. 주자를 내보낸 뒤에도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적극적으로 승부하면서 긴 이닝을 소화했다.

그 감각을 다시 찾는다면 트리플A에서의 성적도 빠르게 달라질 수 있다.

와이스가 미국 무대에서 다시 기회를 잡는 과정과 주요 등판 장면은 해외야구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에서도 관심 있게 볼 만하다. 한화 시절과 비교해 구위와 제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가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부분이다.

지금은 메이저리그 복귀를 이야기하기보다 트리플A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연속해서 만드는 것이 먼저다. 3이닝 5탈삼진 한 경기만으로 8월의 부진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8월 평균자책점 9.53으로 크게 흔들렸던 투수가 9월 첫 경기에서 세 이닝을 책임지고 삼진 다섯 개를 잡았다. 다음 등판에서도 볼넷을 줄이고 비슷한 구위를 이어가는지가 반등 여부를 판단할 기준이 된다.

와이스를 비롯한 미국 무대 선수들의 경기와 해외야구 중계 정보를 지켜보는 한화 팬들에게도 그의 도전은 익숙한 관심거리다. KBO에서 커리어를 되살렸던 투수가 다시 미국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 수 있을지 남은 시즌이 중요해졌다.

네오티비 문기자 : 이번 3이닝 5탈삼진은 분명 8월보다 나아진 내용이다. 다만 와이스가 다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려면 한 경기의 탈삼진보다 여러 경기에서 볼넷과 장타 허용을 줄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화에서 178⅔이닝을 책임졌던 시절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이었다. 9월 첫 등판이 그 모습을 되찾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다음 경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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