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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이정후 이틀 연속 침묵, 샌프란시스코 휴스턴에 1-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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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아빠
2026-08-13 08:00
침묵한 방망이 이정후

2026년 8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조용했다. 이정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도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이정후에게는 아쉬움이 큰 하루였다. 전날부터 이어진 무안타 흐름이 길어지며 이틀간 9타수 무안타에 머물렀고,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293까지 내려갔다. 3할 타율을 지키는 흐름에서 중요한 경기였지만, 이날은 마지막까지 안타 하나가 나오지 않았다.

첫 타석부터 흐름이 답답했다. 1회 이정후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리드오프에게 중요한 초반 출루가 나오지 않으면서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원하는 리듬을 만들기 어려웠다.

그래도 가장 아까운 장면은 4회였다. 이정후는 좌중간을 가르는 듯한 장타성 타구를 날렸다. 타구 질만 보면 무안타 침묵을 끊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휴스턴 중견수 돌턴 바쇼가 좋은 수비로 타구를 걷어냈고, 이정후의 안타성 타구는 아웃으로 바뀌었다. 결과는 무안타였지만 타격감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 장면은 아니었다.

샌프란시스코와 이정후의 MLB 경기 흐름

6회에도 이정후는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가 1-2로 끌려가던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시 기회가 왔다. 경기의 마지막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타석이었지만, 이정후의 타구는 2루수 땅볼이 됐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한 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이정후의 5타수 무안타는 숫자만 보면 분명 아쉽다. 하지만 모든 타석이 무기력했던 것은 아니다. 4회 장타성 타구처럼 수비에 막힌 장면도 있었다. 타자는 좋은 타구를 만들어도 수비 위치와 상대의 호수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다만 리드오프 자리에서는 좋은 타구만큼 실제 출루 결과도 필요하다.

이정후는 최근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리며 반등 분위기를 만든 바 있다. 그러나 다시 이틀 연속 무안타가 나오며 타율 3할 선이 무너졌다. 빅리그 시즌은 길고, 좋은 흐름과 짧은 침묵이 반복된다. 중요한 건 침묵이 길어지기 전에 다시 자신의 타격 타이밍을 찾는 것이다.

이정후 리드오프 타격 리듬 점검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도 아쉬운 경기였다. 1-2 한 점 차 승부에서 리드오프가 출루하지 못하면 공격 루트는 좁아진다. 중심 타선으로 연결되는 첫 단추가 풀리지 않았고, 경기 후반 추격 흐름도 충분히 강하게 이어지지 못했다. 이정후의 침묵은 개인 성적뿐 아니라 팀 공격 전체에도 영향을 줬다.

리드오프 이정후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분명하다. 첫 타석부터 상대 투수를 흔들고, 출루로 중심 타선 앞에 주자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장타까지 더해지면 이상적이다. 하지만 이날은 5번의 타석 모두 출루 없이 끝나면서 팀이 원하는 공격 출발점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 타율이 0.293으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시즌 전체의 타격 기반은 남아 있다. 이정후는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바탕으로 긴 부진에 빠지지 않는 유형의 타자다. 다만 최근 9타수 무안타 흐름은 다음 경기에서 빠르게 끊어야 한다.

휴스턴 배터리는 이날 이정후를 잘 묶었다. 초반에는 땅볼과 뜬공으로 범타를 유도했고, 4회에는 좋은 타구가 수비에 걸렸다. 마지막 9회에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반격을 막았다. 접전에서 상대 리드오프를 5타수 무안타로 묶은 것은 휴스턴 입장에서 큰 수확이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주요 장면

이정후에게 다음 경기는 중요하다. 3할 타율이 깨진 직후에는 타석에서 마음이 급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정후의 장점은 무리한 스윙보다 정확한 타이밍과 코스 공략이다. 자신의 장점을 잃지 않고 좋은 공을 기다리는 방식으로 다시 안타를 만들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도 반등이 필요하다. 휴스턴에 1-2로 패한 경기는 한두 장면만 달라졌어도 결과가 바뀔 수 있는 경기였다. 이런 승부에서는 초반 출루, 득점권 집중력, 마지막 타석의 결과가 모두 크게 보인다. 이정후가 다시 1번 타자 역할을 해준다면 팀 공격의 답답함도 줄어들 수 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이정후에게 운과 결과가 모두 따라주지 않은 경기였다. 4회 장타성 타구는 수비에 막혔고, 9회 마지막 타석도 땅볼로 끝났다. 이틀 연속 무안타로 타율은 내려갔지만, 시즌은 아직 이어진다. 중요한 건 다음 경기에서 침묵을 얼마나 빨리 끊어내느냐다.

네오티비 김기자 : 이정후의 휴스턴전 5타수 무안타는 분명 아쉽다. 특히 이틀간 9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0.293까지 내려간 점은 부담으로 남는다. 다만 4회 좌중간 장타성 타구가 호수비에 걸린 장면처럼 타격감 자체가 완전히 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리드오프 이정후에게 필요한 건 다시 출루로 흐름을 여는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 빠르게 안타 하나를 만들면 이번 침묵도 길게 가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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