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안현민 잠실 145m 괴력포, 장외홈런까지 갈 뻔했다

2026년 8월 18일, KT 위즈 안현민이 잠실구장에서 믿기 어려운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KT는 LG 트윈스와 잠실 원정 경기를 치렀고, 안현민은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초, 안현민의 방망이에서 경기 흐름을 뒤흔드는 한 방이 나왔다.
상황은 4회초 선두타자였다. 안현민은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LG 선발 임찬규의 139km 직구를 노렸다. 공은 한가운데로 들어왔고, 안현민은 기다렸다는 듯 완벽한 타이밍으로 받아쳤다. 맞는 순간부터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타구는 좌중간을 향해 높고 길게 뻗어갔다. 잠실구장 외야 관중석 최상단을 넘어 복도 쪽에 떨어졌고, 지붕 구조물에 맞고 다시 안쪽으로 들어왔다. 조금만 더 뻗었다면 잠실 장외홈런으로 기록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공식 비거리는 145m였다.
잠실은 KBO에서 홈런을 만들기 어려운 구장으로 꼽힌다. 중앙 펜스까지 거리가 길고, 외야 관중석 구조도 높다. 그래서 잠실에서 최상단을 넘기는 타구는 흔하게 나오지 않는다. 안현민의 이번 홈런은 단순한 솔로포가 아니라 힘과 타구 질을 동시에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번 장면은 안현민 잠실 대형 홈런 이슈 안에서도 꽤 오래 회자될 만하다. 잠실 철거를 앞둔 시즌이라는 점까지 겹치면서, 거의 장외홈런에 가까웠던 타구의 상징성이 더 커졌다. 기록은 145m였지만, 현장에서 느껴진 충격은 그 이상이었다.
안현민이 공을 맞힌 순간 잠실구장 분위기도 곧바로 달라졌다. 타구가 계속 뻗어나가는 동안 관중과 선수 모두 시선을 놓지 못했다. 좌중간 외야 최상단을 넘어가는 장면은 잠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그림이다. 장타자의 힘이 얼마나 큰지 한 번에 보여준 홈런이었다.
KT 입장에서도 이 홈런은 중요했다. 경기 초반 0-2로 밀리던 상황에서 나온 추격의 솔로포였기 때문이다.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히는 홈런은 단순한 개인 기록이 아니라 팀 전체에 반격 신호를 주는 장면이다. 특히 원정 잠실에서 이런 타구가 나오면 더그아웃 분위기도 바뀔 수밖에 없다.
안현민의 장점은 힘이다. 하지만 힘만 있다고 이런 타구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3볼 1스트라이크에서 타자가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고, 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볼을 고르는 과정과 실투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함께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KT 타선의 장타 흐름을 보면 안현민 같은 타자의 존재는 팀 공격에 큰 의미가 있다. 한 번의 스윙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타자가 있으면 상대 배터리도 쉽게 승부하기 어렵다. 특히 잠실처럼 장타가 잘 나오지 않는 구장에서 145m 홈런을 때렸다는 점은 더 강한 인상을 남긴다.
잠실 장외홈런은 KBO 역사에서도 특별한 장면으로 남아 있다. 두산 김동주가 2000년 첫 장외홈런을 기록했고, 이후 우즈, 김동엽, 로맥 등이 이름을 남겼다. 로맥은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 잠실 장외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기억된다. 안현민은 그 역사에 거의 다가설 뻔했다.
올해를 끝으로 잠실구장이 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이번 홈런을 더 특별하게 만든다. 역사적인 구장에서 마지막 시즌에 장외홈런급 타구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다. 안현민은 공식 장외홈런 기록에는 닿지 못했지만, 잠실 최상단을 넘긴 장면만으로도 충분히 강렬했다.
홈런 비거리가 145m로 기록됐다는 점은 안현민의 타구 힘을 잘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잠실 장외홈런급 타구는 150m 안팎으로 평가된다. 안현민의 타구는 그 기준에 아주 가까웠다. 몇 미터 차이로 역사적 기록이 되지 않았지만, 실제 체감은 장외포에 가까웠다.
타격 기술적으로도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안현민은 한가운데 직구를 힘으로만 밀어낸 것이 아니라,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혔다. 타구 각도와 속도가 모두 이상적으로 맞아야 잠실 좌중간 최상단을 넘길 수 있다. 힘과 타이밍, 스윙 궤도가 완벽하게 겹친 결과였다.
이런 홈런은 상대 투수에게도 부담을 남긴다. 임찬규 입장에서는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지 못했고,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들어간 직구가 장타로 연결됐다. 안현민 같은 장타자에게 가운데 공을 허용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여준 타석이었다.
안현민의 이번 홈런은 잠실구장 홈런 변수와 타구 분석에서도 짚어볼 만한 장면이다. 잠실은 같은 타구라도 다른 구장보다 홈런이 되기 어렵다. 그런 구장에서 좌중간 최상단을 넘긴다는 건 단순한 비거리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
KT는 안현민의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다시 붙잡을 수 있었다. 홈런 하나가 승패를 바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추격 상황에서 나온 대형포는 팀에 에너지를 준다. 특히 장타 한 방으로 상대 선발을 압박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컸다.
팬들에게도 볼거리가 확실했다. 잠실에서 장외홈런에 가까운 타구가 나오는 순간은 많지 않다.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부터 모두가 고개를 들고 타구를 따라가는 장면, 최상단을 넘어가는 궤적, 그리고 관중석 너머로 떨어지는 공까지 홈런의 임팩트가 뚜렷했다.
안현민은 이번 홈런으로 자신의 장타력을 다시 각인시켰다. 팀이 끌려가던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라 더 의미가 있었고, 비거리 145m라는 숫자는 그의 힘을 그대로 설명한다. 장외홈런 기록까지는 닿지 못했지만, 잠실의 마지막 시즌에 기억될 만한 타구를 남겼다.
결국 이 홈런은 안현민이라는 타자의 현재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힘만 있는 타자가 아니라, 유리한 카운트에서 기다리고,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잠실 최상단까지 보낼 수 있는 타자다. KT가 시즌 막판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이런 장타력이 계속 필요하다.
네오티비 김기자 : 안현민의 잠실 145m 홈런은 기록보다 장면이 더 강했다. 임찬규의 가운데 직구를 완벽하게 받아쳤고, 타구는 좌중간 외야 최상단을 넘어 복도 쪽까지 날아갔다. 조금만 더 뻗었다면 잠실 장외홈런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팀이 0-2로 밀리던 상황에서 나온 추격포였다는 점도 크다. 잠실 철거를 앞둔 시즌에 이런 타구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게 오래 남을 장면이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