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다저스 디아스 또 부상 이탈, 마무리 공백 비상

2026년 8월 19일, LA 다저스 불펜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가 복귀 한 달도 되지 않아 또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오른쪽 목 부위 염증 증세다. 시즌 내내 불안했던 다저스 뒷문에 또 하나의 악재가 겹쳤다.
MLB 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앞두고 디아스의 부상자 명단 등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저스는 이미 마무리 운영에서 확실한 안정감을 얻지 못하고 있었고, 디아스가 다시 빠질 경우 후반기 불펜 구상은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이번 부상은 지난 4월 투구 팔꿈치에서 유리체를 제거한 수술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팔꿈치 문제가 재발한 것은 아니라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목 부위 염증 역시 투구 밸런스와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상이다. 특히 마무리 투수에게 작은 불편함도 구위와 제구에 바로 드러날 수 있다.
디아스는 2025시즌 뒤 FA 자격을 얻어 다저스와 3년 6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리그 정상급 불펜이라는 이름값이 있었고, 다저스는 그에게 뒷문을 맡길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흐름은 기대와 거리가 멀다.
디아스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2승 2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1.85를 기록했다. WHIP는 2.56까지 치솟았다. 단순히 몇 경기 흔들린 수준이 아니라, 등판할 때마다 주자를 내보내며 팀 전체에 부담을 안겼다. 다저스의 불펜 고민은 다저스 마무리 이탈 소식에서도 가장 크게 다뤄질 만한 문제다.
시즌 초반에도 디아스는 팔꿈치 수술 전까지 7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후 지난달 30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지만, 복귀 후에도 확실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다시 목 염증으로 이탈 가능성이 생기면서, 다저스가 기대했던 ‘확실한 마무리’ 그림은 또 흔들리게 됐다.
로버츠 감독이 디아스를 계속 마무리로 밀어붙였다는 점도 부담이다. 성적만 보면 이미 보직 조정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디아스의 커리어와 회복 가능성을 믿고 뒷문을 맡겼다. 하지만 부진에 부상까지 겹치면 신뢰만으로 버티기는 어렵다.
다저스의 문제는 디아스 한 명에만 있지 않다. 최근 경기에서도 수비 실책, 타선 침묵, 불펜 난조가 함께 나오며 팀 전체가 흔들렸다. 강팀은 마무리 한 명이 빠져도 대체 구조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올 시즌 다저스는 뒷문 운영에서 계속 불안한 장면을 남기고 있다.
디아스가 이탈할 경우 후보는 여럿 있다. 좌완 태너 스콧과 알렉스 베시아, 우완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와 에반 필립스 등이 마무리 또는 승리조 후보로 거론된다. 문제는 이들 중 누가 9회를 안정적으로 맡을 수 있느냐다. 불펜은 이름보다 현재 컨디션과 최근 구위가 더 중요하다.
MLB 불펜 운영 흐름을 보면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일수록 8회와 9회 계산이 중요해진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선발이 6이닝을 버텨도 마지막 3이닝에서 경기가 뒤집히는 경우가 많다. 다저스처럼 상위권 경쟁을 하는 팀에게 마무리 공백은 순위뿐 아니라 가을야구 준비에도 영향을 준다.
태너 스콧은 좌완이라는 장점이 있다. 강한 구위를 앞세워 까다로운 좌타 라인을 상대할 수 있지만, 마무리로 고정할 경우 우타자 상대와 연투 상황까지 모두 감당해야 한다. 베시아 역시 좌완 카드지만, 9회 고정 역할을 맡기기에는 최근 흐름을 더 봐야 한다.
엔리케스와 필립스는 우완 옵션이다. 필립스는 경험 면에서 장점이 있고, 엔리케스는 구위 자체가 매력적이다. 다만 마무리 보직은 단순히 공이 빠르다고 맡길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1점 차, 무사 주자 출루, 중심타선 상대 같은 압박 상황에서 얼마나 흔들리지 않느냐가 핵심이다.
디아스의 계약 규모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3년 6900만 달러를 투자한 투수가 시즌 내내 부상과 부진에 묶이면 구단 입장에서도 선택이 어려워진다. 건강하다면 믿고 써야 할 선수지만, 현재 성적과 몸 상태를 보면 무조건 마무리로 고정하기도 쉽지 않다.
이번 목 염증이 짧은 공백으로 끝난다면 상황은 그나마 낫다. 하지만 이탈 기간이 길어지거나 복귀 후에도 제구와 구위가 살아나지 않으면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마무리 재편을 피하기 어렵다. 정규시즌 막판에 뒷문이 흔들리면 경기 운영 전체가 보수적으로 바뀐다.
다저스 불펜 재편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도 여기에 있다. 로버츠 감독은 디아스 복귀만 기다릴지, 아니면 지금부터 대체 마무리 체제를 시험할지 결정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가을야구에서는 한 번의 블론세이브가 시리즈 전체를 바꿀 수 있다.
디아스에게도 이번 이탈은 뼈아프다. 팔꿈치 수술에서 돌아온 뒤 성적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했는데, 복귀 20일 만에 다시 몸 상태 문제가 생겼다. 리그 최고 불펜이라는 평가는 과거의 기록이다. 다저스에서 다시 그 모습을 보여주려면 먼저 건강하게 마운드에 서야 한다.
다저스는 여전히 강한 전력을 갖춘 팀이다.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이름값과 경기력이 따로 가는 장면이 많다. 타선이 막히고, 수비가 흔들리고, 불펜이 버티지 못하면 어떤 슈퍼팀도 쉽게 이길 수 없다. 디아스의 부상은 그런 불안 위에 올라온 또 하나의 경고음이다.
결국 다저스의 남은 시즌은 마무리 재정비에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디아스가 빠르게 돌아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가장 좋은 해법이다. 반대로 공백이 길어지면 스콧, 베시아, 엔리케스, 필립스 중 누군가가 9회를 책임져야 한다. 로버츠 감독의 선택이 다저스의 가을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
네오티비 김기자 : 디아스의 재이탈은 다저스에 꽤 큰 악재다. 팔꿈치 수술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해도, 복귀 20일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 가능성이 나온 건 가볍게 볼 수 없다. 평균자책점 11.85, WHIP 2.56이라는 성적도 이미 불안했다. 다저스는 이름값만 보고 기다릴 단계가 아니다. 디아스가 짧은 공백 뒤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게 최선이지만, 동시에 스콧, 베시아, 엔리케스, 필립스 중 대체 마무리 플랜도 준비해야 한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