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컵] 조르지 멀티골 폭발, 포항 진주시민에 3-1 역전승

2026년 8월 19일, 포항 스틸러스가 코리아컵 8강 무대에 안착했다. 포항은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진주시민축구단과의 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후반 들어 공격의 힘을 끌어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상대는 4부리그에 해당하는 진주시민축구단이었다. 전력 차만 놓고 보면 포항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컵대회는 늘 변수가 많다. 실제로 포항은 전반 11분 먼저 실점했다. 진주의 이호영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흐른 공을 오른발 원터치 감아차기로 연결했고, 공은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른 실점은 포항에 부담이 됐다. 하위리그 팀을 상대로 먼저 끌려가면 경기 운영은 더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진주는 선제골 이후 수비 집중력을 높이며 포항의 공격을 막으려 했고, 포항은 전반 내내 원하는 만큼 쉽게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에 흐름을 바꿨다. 후반 20분 조르지의 패스를 받은 황서웅이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1 동점이 되면서 경기의 압박은 진주 쪽으로 넘어갔다. 포항의 반전 흐름은 국내 축구 토너먼트 주요 흐름 안에서도 컵대회 특유의 변수를 잘 보여준 장면이었다.
동점골 이후 조르지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5분 조르지는 감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앞서 동점골을 도운 뒤 직접 골까지 넣으며 경기의 중심에 섰다. 포항이 전반의 답답함을 지우고 완전히 주도권을 가져온 순간이었다.
조르지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34분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스코어는 3-1. 포항은 후반 15분 사이에 세 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사실상 정리했다. 컵대회에서 하위리그 팀을 상대로 당할 수 있는 위험한 흐름을 조르지가 직접 끊어낸 경기였다.
포항 입장에서는 결과와 내용 모두 의미가 있었다. 전반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무너지지 않았고, 후반에는 공격 전개를 빠르게 회복했다. 특히 조르지가 도움과 멀티골을 모두 기록하며 공격의 기준점 역할을 해낸 점이 컸다. 이런 장면은 포항 후반 전술 변화와 공격 분석에서도 중요한 포인트로 볼 수 있다.
진주시민축구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초반 선제골을 만들며 컵대회 이변 가능성을 열었고, 포항을 상대로 꽤 오래 버텼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포항의 개인 능력과 결정력이 살아나자 수비 간격이 흔들렸다. 1-1 이후 버티는 힘이 조금 부족했던 것이 아쉬웠다.
포항은 이번 승리로 코리아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컵대회는 리그와 달리 한 경기 결과로 분위기가 크게 바뀐다. 포항이 초반 위기를 넘기고 역전승을 만들었다는 점은 다음 라운드에서도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같은 날 다른 16강 경기에서도 K리그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광주FC는 울산시민축구단을 1-0으로 꺾었다. 전반 35분 바 로아의 결승골이 나왔고, 광주는 그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큰 점수 차는 아니었지만 컵대회에서는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충남 아산을 상대로 3-2 신승을 거뒀다. 전반 22분 디오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41분 박성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5분 마사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간 대전은 후반 43분 정재희의 골로 승부를 굳혔다.
충남 아산은 후반 추가시간 은고이의 만회골로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대전은 불안한 마무리 속에서도 리드를 지켜냈고, 8강에서 광주와 맞붙게 됐다. 두 팀의 맞대결은 다음 라운드에서 꽤 흥미로운 카드가 될 수 있다.
김포FC도 김천 상무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0분 이찬욱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8분 채프먼이 동점골을 만들었고 후반 33분 장부성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김포는 끈질긴 후반 집중력으로 상위 라운드 진출을 이뤄냈다.
이날 코리아컵 16강은 여러 경기에서 선제골 이후 역전 흐름이 나왔다. 포항도 그중 하나였다. 먼저 실점한 뒤 후반에 세 골을 몰아쳤고, 김포 역시 후반에 승부를 뒤집었다. 컵대회에서는 전반 흐름보다 후반 집중력과 교체 이후 대응이 더 중요해지는 경우가 많다.
포항의 승리는 코리아컵 8강 진출팀 주요 이슈 안에서도 조르지의 결정력이 가장 크게 남을 경기다. 동점골을 도운 뒤 직접 멀티골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공격 포인트의 무게가 확실했다. 포항이 컵대회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이런 해결사의 존재가 계속 필요하다.
다만 포항은 전반 초반 실점 장면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하위리그 팀을 상대로도 수비 간격이 흐트러지면 언제든 실점할 수 있다. 8강부터는 상대 수준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초반 집중력과 세컨드볼 대응을 더 정리해야 한다.
그래도 후반 반전은 분명 긍정적이었다. 포항은 급하게 흔들리지 않았고, 동점 이후 곧바로 역전까지 연결했다. 조르지의 감아차기 골은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고, 추가골까지 나오며 진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포항은 컵대회에서 필요한 승리 방식을 보여줬다. 완벽하게 시작하지는 못했지만, 실점을 만회하고 흐름을 뒤집는 힘이 있었다. 토너먼트에서는 이런 회복력이 중요하다. 조르지의 멀티골과 황서웅의 동점골을 앞세운 포항은 3-1 승리로 8강행 티켓을 잡았다.
네오티비 김기자 : 포항은 전반 초반 진주시민축구단에 먼저 맞으며 위험한 흐름에 들어갔지만, 후반에 확실히 힘의 차이를 보여줬다. 조르지는 동점골을 도운 뒤 역전골과 쐐기골까지 넣으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컵대회에서 하위리그 팀을 상대할 때 가장 위험한 건 조급함인데, 포항은 후반에 침착하게 경기를 뒤집었다. 8강부터는 더 강한 상대를 만날 수 있는 만큼, 초반 실점 관리와 후반 결정력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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