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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양현종 13시즌 연속 100이닝, 통산 195승까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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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8-21 21:45
13시즌 연속 100이닝을 돌파 양현종투수

2026년 8월 21일,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또 하나의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양현종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양현종은 시즌 9승과 개인 통산 195승을 동시에 챙겼다.

가장 큰 의미는 이닝 기록이었다. 양현종은 이날 시즌 101이닝을 채우며 13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사에서 송진우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대기록이다. 선발투수에게 100이닝은 한 시즌을 버텼다는 상징이고, 그것을 13시즌 동안 이어간다는 건 꾸준함 자체가 기록이 됐다는 뜻이다.

양현종은 2013시즌부터 꾸준히 100이닝 이상을 던졌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2021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KIA 마운드의 중심을 지켰다. 젊은 시절의 구위로 밀어붙이던 시기부터, 이제는 경험과 완급 조절로 타자를 상대하는 시기까지 한 줄로 이어진 기록이다.

이날 키움전 투구도 베테랑다웠다. 압도적으로 긴 이닝은 아니었지만, 경기 흐름을 KIA 쪽으로 확실히 가져왔다. 타선이 크게 터진 경기였지만 선발이 초반부터 실점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KIA는 여유 있게 공격을 풀어갈 수 있었다. KIA 베테랑 선발 양현종 기록은 단순한 개인 숫자가 아니라 팀 마운드 운영의 기준점이기도 하다.

양현종은 경기 후 꾸준하게 던진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170이닝을 목표로 삼던 시절도 있었지만, 올해는 이닝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아프지 않고 던지다 보니 의미 있는 기록이 따라왔다고 했다. 말은 담담했지만, 38세 투수가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가볍지 않다.

그에게도 쉬운 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데뷔 2년 차부터 1군 투수로 자리 잡았고, 2009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지만 2012년에는 부상 등으로 41이닝에 그쳤다. 연속 100이닝 기록 출발이 늦어진 이유도 그 시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오히려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던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젊을 때 거침없이 던지다 부상을 겪었고, 그 경험이 이후 준비 방식까지 바꿨다. 어깨 상태가 늘 좋았던 것도 아니었다. 양현종은 힘든 시간을 지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몸을 관리했고, 그 과정이 지금의 꾸준함으로 이어졌다.

마운드 위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여전히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고, 타자를 구위로 눌러 잡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구위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에 타이밍 싸움과 구질, 볼 배합을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수로서의 방식은 바뀌었지만, 타자를 이기겠다는 마음은 20대 때와 같다는 뜻이다.

그 말이 양현종의 현재를 잘 설명한다. 더 이상 전성기처럼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투수는 아니다. 대신 경기 흐름을 읽고, 타자의 반응을 보고, 필요한 순간 다른 공을 꺼내는 투수가 됐다. 양현종 투구 패턴과 베테랑 운영에서 봐야 할 핵심도 바로 그 변화다.

이날 경기에서도 양현종은 더 길게 던지고 싶은 마음이 컸다. 최근 대전 3연전에서 불펜 투수들이 고생한 만큼, 이번 경기만큼은 자신이 전성기 때처럼 더 오래 버티고 싶었다고 했다. 실제로 컨디션과 구위도 나쁘지 않았지만, 6회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는 선택을 받아들였다.

양현종은 불펜 투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점수 차가 나중에 크게 벌어졌지만, 자신이 내려올 당시에는 타이트한 흐름이었다는 점을 신경 쓴 것이다. 개인 기록을 세운 날에도 먼저 떠올린 것은 자신의 승리보다 팀 마운드 부담이었다.

통산 195승도 큰 숫자다. 양현종은 이제 200승까지 5승만을 남겨뒀다. KBO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오래 살아남아야만 닿을 수 있는 영역이다. 단순히 좋은 시즌 몇 번으로는 만들 수 없는 기록이고, 팀이 필요할 때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야 가능한 숫자다.

하지만 양현종은 승수에 크게 매달리지 않겠다고 했다. 송진우의 기록을 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시기를 정해놓고 쫓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자신의 역할은 매 경기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놓는 것이라고 했다. 개인 승리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은 동료들에게 실례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이런 태도는 베테랑 선발의 무게를 보여준다. 승리투수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이 이기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먼저라는 기준이다. 그래서 양현종의 195승은 개인 기록이면서도 KIA라는 팀 안에서 쌓인 시간의 결과다.

KIA도 양현종의 존재가 여전히 필요하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선발진의 이닝 소화와 경험은 더 중요해진다. 젊은 투수들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주는 선발이 있어야 하고, 큰 경기에서는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는 투수가 필요하다. 양현종은 그 역할을 오랫동안 해왔다.

프로야구 베테랑 투수 주요 소식에서도 양현종의 기록은 특별하다. 13시즌 연속 100이닝은 단순한 체력 기록이 아니다. 부상 관리, 경기 준비, 선발 로테이션 유지, 팀 신뢰가 모두 쌓여야 나오는 숫자다. 그래서 더 오래 기억될 수밖에 없다.

물론 남은 시즌도 중요하다. 200승까지 거리가 가까워졌지만, 양현종은 무리하게 기록만 좇을 필요가 없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지키고, 팀이 이길 수 있는 흐름을 만들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다. 중요한 건 KIA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 양현종이 계속 마운드에 서는 것이다.

양현종은 이미 많은 것을 이룬 투수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을 20대처럼 준비하고, 타자를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공을 던진다. 구위는 바뀌었고 방식도 달라졌지만, 마운드 위 기준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13시즌 연속 100이닝이라는 기록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결국 이날 키움전은 양현종의 현재와 과거가 함께 담긴 경기였다. 5⅓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를 만들었고, 시즌 100이닝과 통산 195승을 동시에 완성했다. KIA의 베테랑 에이스는 여전히 기록을 쌓고 있고, 200승이라는 다음 목표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네오티비 김기자 : 양현종의 13시즌 연속 100이닝은 정말 쉽게 나오기 어려운 기록이다. 젊을 때 힘으로 던지던 투수가 38세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통산 195승까지 도달했지만, 본인은 개인 승리보다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걸 먼저 말한다. 그게 양현종이 오래 버틴 이유다. 200승까지 이제 5승, 기록보다 건강하게 마운드에 서는 시간이 더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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