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십] 배준호 첫 선발 풀타임, 스토크 패배 속 최고 평점

2026년 8월 23일, 배준호가 스토크시티의 패배 속에서도 가장 선명한 존재감을 남겼다. 스토크는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사우샘프턴에 1-3으로 졌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배준호는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스토크는 경기 초반부터 어려운 흐름에 들어갔다. 사우샘프턴이 빠른 전개로 스토크 수비를 흔들었고, 사일 라린이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원정에서 이른 시간 실점하면 경기 운영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지만, 스토크는 곧바로 반격을 시도했다.
동점골의 시작점은 배준호였다. 배준호가 공격 전개 과정에서 좋은 움직임으로 공간을 열었고, 이후 샘 갤러거의 낮은 크로스가 연결됐다. 이를 에단 갈브레이스가 마무리하며 스토크는 1-1 균형을 맞췄다. 배준호의 움직임이 없었다면 나오기 어려운 공격 흐름이었다.
영국 현지에서도 이 장면을 좋게 봤다. 스토크의 동점골이 배준호의 좋은 플레이에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직접 득점이나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공격의 방향을 바꾼 장면이었다. 배준호 스토크 핵심 흐름을 보면 이런 기점 역할이 그의 가치와 잘 맞닿아 있다.
배준호는 이날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시즌 초반 첫 선발 경기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미가 크다. 단순히 선발로 나선 데 그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경기장을 지키며 공수 양면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스토크가 막판 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배준호의 경기력만큼은 따로 평가할 만했다.
기록도 좋았다. 배준호는 패스 성공률 89%를 기록했고, 기회 창출 3회와 드리블 성공 2회를 남겼다. 공격형 자원에게 필요한 전진성과 안정성이 함께 나왔다. 공을 오래 끌기보다 필요한 순간 방향을 바꾸고, 상대 압박 속에서도 공을 잃지 않는 장면이 많았다.
경합 수치도 눈에 띄었다. 지상 볼 경합 9회 중 7회를 이겼고, 공중볼 경합 4회도 모두 따냈다. 체격 싸움이 강한 챔피언십 무대에서 이런 경합 승률은 가볍게 볼 수 없다. 배준호가 기술만 있는 선수가 아니라 몸싸움과 압박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볼 회수 8회도 의미가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2선 자원이 공격 장면만 만든 것이 아니라, 수비 전환과 압박에서도 계속 관여했다는 뜻이다. 스토크가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중반까지 버틴 데에는 배준호의 활동량도 분명히 영향을 줬다.
스토크 공격 전개 분석에서 봐야 할 핵심은 배준호의 위치 선정이다. 그는 단순히 측면에 고정되지 않고 중앙과 하프스페이스 사이를 오가며 패스 길을 만들었다. 상대 수비가 한쪽으로 쏠릴 때 반대 방향 전환의 시작점이 되기도 했다.
스토크는 1-1 이후 한동안 팽팽한 흐름을 만들었다. 사우샘프턴이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스토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배준호가 중간 지점에서 공을 받아주며 숨통을 틔웠고, 몇 차례 전진 드리블과 짧은 패스로 역습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이 무너졌다. 후반 44분 디빈 무바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밀렸고, 추가시간에는 스반테 잉겔손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라이언 매닝이 이를 성공시키면서 스코어는 1-3이 됐다. 스토크 입장에서는 마지막 10분을 버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배준호의 활약이 더 아쉽게 남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동점골 기점이 됐고, 팀 내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축구는 개인 활약만으로 승점을 가져올 수 없다. 팀 전체가 막판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면 좋은 경기 내용도 묻힐 수밖에 없다.
여름 이적시장 동안 배준호는 리옹 이적설과 연결됐다. 거취를 둘러싼 관심이 컸지만, 잔류 쪽으로 흐름이 정리된 뒤 스토크에서 다시 핵심 역할을 맡는 분위기다. 이번 시즌 첫 선발 풀타임은 그 흐름을 더 분명하게 만든 경기였다.
스토크가 배준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도 중요하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공을 살리고, 전진 패스와 드리블로 공격 템포를 바꿀 수 있는 선수다. 챔피언십처럼 압박이 거칠고 전환이 빠른 리그에서는 이런 유형의 2선 자원이 팀 공격의 윤활유가 될 수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한국 선수 소식에서도 배준호의 시즌 초반 흐름은 주목할 만하다. 팀이 패했는데도 최고 평점을 받았다는 건 경기 영향력이 분명했다는 뜻이다. 특히 시즌 초반 선발 경쟁에서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내용이었다.
물론 배준호에게도 다음 과제는 있다. 좋은 움직임과 기점 역할을 계속 보여주는 것과 함께, 직접 공격포인트를 더 늘려야 한다. 팀이 어려운 경기에서 한 골이나 도움으로 결과를 바꾸는 장면이 나오면 그의 입지는 더 단단해진다.
스토크 역시 배준호를 중심으로 공격 구조를 더 정리해야 한다. 배준호가 공을 받을 때 주변 선수들이 빠르게 침투하고,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가 이어지면 이날 동점골 같은 장면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한 번 나온 패턴을 팀의 반복 가능한 무기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사우샘프턴전 패배는 스토크에 아쉬운 결과지만, 배준호에게는 분명한 출발점이 됐다. 시즌 첫 선발, 풀타임, 동점골 기점, 팀 내 최고 평점. 팀이 패한 경기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은 작지 않다.
결국 배준호는 이적설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력으로 답했다. 스토크가 승점을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배준호는 팀 공격의 핵심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신호를 남겼다. 이제 중요한 건 이 흐름을 한 경기로 끝내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도 같은 영향력을 이어가는 일이다.
네오티비 김기자 : 배준호는 스토크가 1-3으로 진 경기에서도 가장 눈에 띈 선수였다. 시즌 첫 선발에서 풀타임을 뛰었고, 동점골의 시작점이 됐으며, 패스와 경합 수치도 모두 좋았다. 팀이 막판에 무너지면서 결과는 아쉬웠지만 배준호 개인에게는 확실한 신호를 남긴 경기다. 리옹 이적설 이후에도 스토크에서 핵심으로 뛸 수 있다는 걸 경기력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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