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알론소 첼시 첫 승, 파머 1골 1도움 폭발

2026년 8월 25일, 첼시가 확 달라진 공격 색깔로 새 시즌 첫 경기를 잡았다. 첼시는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풀럼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의 공식 리그 첫 경기였고, 첼시는 난타전 끝에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난 시즌 10위에 머물렀던 첼시에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알론소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모건 로저스, 막상스 라크루아, 지오바니 켄다, 마르코 팔레스트라, 발렌틴 바르코, 엠마누엘 에메가 등 여러 자원이 합류했다. 경험 많은 선수들까지 더해지며 스쿼드 색깔도 크게 바뀌었다.
이날 첼시는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최전방에는 주앙 페드루가 섰고, 콜 파머와 모건 로저스가 뒤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경기 시작 31초 만에 첫 골이 나왔다. 라크루아가 상대 공격을 끊어낸 뒤 역습이 이어졌고, 파머가 침투 패스를 넣었다. 페드루는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개막전 첫 공격에서 나온 득점은 첼시의 달라진 방향을 보여줬다. 공을 빼앗은 뒤 시간을 끌지 않고 곧바로 전방으로 나갔다. 알론소 체제 첼시는 안정적인 점유만 고집하지 않고, 공간이 열리면 바로 찌르는 공격을 선택했다. 첼시 풀럼전 주요 장면에서도 이 31초 선제골은 경기 전체 분위기를 바꾼 장면이었다.
풀럼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23분 조슈아 킹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첼시가 초반 흐름을 잡았지만, 풀럼은 홈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첼시 입장에서는 이른 선제골 이후 경기 주도권을 더 단단히 쥐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그래도 첼시에는 파머가 있었다. 전반 41분 파머가 중앙에서 감각적인 턴으로 압박을 벗겨냈고, 이후 공격 전개가 라크루아의 컷백으로 이어졌다. 로저스는 이를 마무리하며 첼시 이적 후 첫 공식전 득점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합류한 선수답게 첫 경기부터 중요한 골을 넣었다.
파머의 영향력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4분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공을 로저스가 머리로 돌려놨고, 페드루가 다시 패스를 내줬다. 파머는 각도가 좁은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슈팅을 선택했고, 공은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스코어는 3-1이 됐다.
풀럼은 후반 9분 다시 한 골을 만회하며 첼시를 압박했다. 3-2가 되면서 경기는 끝까지 쉽게 흐르지 않았다. 첼시는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풀럼은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첼시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알론소 감독에게 EPL 첫 승을 안겼다.
이날 가장 빛난 선수는 파머였다. 1골 1도움. 선제골을 만들었고, 세 번째 골은 직접 넣었다.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리그 출전이 줄었고 잉글랜드 대표팀 경쟁에서도 아쉬움을 남겼지만, 새 시즌 첫 경기에서는 자신이 여전히 첼시의 에이스라는 걸 증명했다.
파머의 장점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공을 받는 위치, 압박을 벗기는 방향, 마지막 패스 타이밍이 모두 좋았다. 전반 로저스 득점 장면에서 보여준 턴은 첼시 공격에 여유를 만든 장면이었다. 상대가 붙기 전에 몸을 돌렸고, 그 한 번의 움직임으로 풀럼 수비 간격이 벌어졌다.
주앙 페드루도 좋은 출발을 했다. 경기 시작 31초 만에 득점했고, 후반 파머 골 장면에서는 연결 역할까지 했다. 최전방에서 마무리만 하는 공격수가 아니라 동료를 살릴 수 있는 움직임도 보여줬다. 첼시가 전방에서 더 빠르게 공을 순환하려면 페드루의 이런 플레이가 중요하다.
로저스의 데뷔골도 의미가 컸다. 큰 이적료를 안고 합류한 선수는 첫 경기부터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로저스는 전반 막판 찬스를 골로 바꾸며 자신을 증명했다. 후반 파머 득점 장면에서도 머리로 연결하며 공격에 관여했다.
알론소 체제 첼시 출발 분석을 보면 이번 승리는 단순히 결과만 좋았던 경기는 아니다. 전방 3명의 역할이 꽤 선명했다. 페드루는 마무리와 연계, 파머는 창의성과 결정력, 로저스는 전진성과 박스 안 침투를 맡았다. 서로의 움직임이 겹치기보다 이어지는 장면이 많았다.
물론 불안한 부분도 있었다. 첼시는 3골을 넣었지만 2골을 내줬다. 개막전 원정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수비 안정감은 더 다듬어야 한다. 특히 선제골 이후 풀럼에게 흐름을 내준 장면, 후반 3-1에서 다시 추격을 허용한 장면은 알론소 감독이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그래도 첼시가 원했던 출발은 해냈다. 2022-2023시즌 이후 오랜만에 리그 개막전 승리를 챙겼고, 새 감독 체제의 첫 경기에서 공격진이 모두 결과를 냈다. 지난 시즌 침체된 분위기를 생각하면 첫 경기 승리는 선수단 자신감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알론소 감독의 첼시는 아직 완성형이 아니다. 새 선수들이 많고, 수비와 중원 간격도 더 맞춰야 한다. 하지만 풀럼전에서 보여준 공격 전환 속도와 박스 근처에서의 과감함은 분명 긍정적이었다. 첼시 팬들이 보고 싶었던 건 조심스러운 축구가 아니라 상대를 계속 밀어붙이는 경기였다.
파머에게도 이번 경기는 중요했다. 그는 이미 첼시의 중심으로 평가받지만, 새 감독과 새 선수단 속에서도 같은 위치를 지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개막전 1골 1도움은 그 질문에 대한 첫 답이었다. 알론소 체제에서도 공격의 기준점은 여전히 파머다.
첼시는 이제 이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풀럼전 승리는 좋은 시작이지만, 시즌 전체를 바꾸려면 꾸준함이 필요하다. 공격적으로 달라진 팀이라는 인상을 한 경기로 끝내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도 같은 속도와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결국 첼시는 풀럼 원정에서 3-2로 이기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열었다. 페드루가 31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로저스가 데뷔골을 터뜨렸으며, 파머는 1골 1도움으로 에이스의 존재감을 다시 증명했다. 알론소 체제의 첫 경기, 첼시는 공격으로 답했다.
네오티비 김기자 : 첼시는 개막전부터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31초 만에 터진 선제골부터 빠른 전환과 과감한 공격이 살아 있었다. 파머는 1골 1도움으로 에이스라는 말을 다시 증명했고, 페드루와 로저스도 첫 경기부터 결과를 냈다. 다만 3골을 넣고도 2골을 내준 수비는 숙제로 남았다. 알론소 체제가 진짜 힘을 얻으려면 공격의 속도만큼 수비 안정도 따라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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