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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삼성 4연승, KT와 1위 승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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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8-27 23:24
원태인이 키움 히어로즈전 공을 던지고 있다

2026년 8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가 더 뜨거워졌다. 삼성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5-2로 크게 이겼다. 원태인은 선발로 6이닝을 책임졌고, 타선은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 승리로 삼성은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67승 3무 44패. 같은 날 KT 위즈도 승리하면서 삼성은 0.5경기 차 2위를 유지했지만, 이제 시선은 곧바로 KT와의 맞대결로 향한다. 29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두 팀의 2연전은 사실상 선두권 흐름을 가르는 정면승부다.

삼성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3회초 김지찬이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성윤의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구자욱이 선제 적시타를 뽑아냈고,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3-0이 됐다.

5회에도 추가점이 나왔다. 1사 3루에서 김성윤이 적시타를 때리며 4-0. 삼성은 경기 중반까지 차분하게 점수를 쌓았다. 대량 득점만 기다린 것이 아니라, 상위 타선의 출루와 중심 타선의 해결 능력이 자연스럽게 맞물렸다.

마운드에서는 원태인이 버텼다. 1회 무사 1루, 2회 2사 1, 2루, 3회 1사 1루 등 초반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 없이 넘겼다. 키움 타선이 주자를 내보낼 때마다 원태인은 삼진과 맞혀 잡는 투구로 흐름을 끊었다.

원태인은 이날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챙겼다. 점수 차가 벌어진 경기였지만, 초반 위기를 막아낸 과정이 중요했다. 선발이 6회까지 버텨주면서 삼성은 불펜 부담을 줄이고 대구 KT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승부가 완전히 기운 건 6회초였다. 강민호와 김지찬의 연속 안타, 김성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구자욱과 최형우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2사 만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타석에 섰다.

디아즈는 원종현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제대로 맞은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21호 홈런이자 통산 2호 만루홈런. 스코어는 8-0으로 벌어졌다. 삼성 키움전 대승 흐름에서 이 장면은 경기의 승부를 사실상 끝낸 한 방이었다.

삼성의 최근 만루홈런 페이스는 놀라울 정도다. 전날에는 최형우와 김영웅이 만루홈런을 기록했고, 이날은 디아즈가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2경기에서 만루홈런 3개. 찬스에서 한 방이 터지는 팀은 순위 싸움에서 쉽게 꺾이지 않는다.

디아즈는 이날 5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확실히 했다. 구자욱도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지찬은 5타수 3안타 4득점, 김성윤은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으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삼성의 공격이 더 무서운 이유는 한 명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지찬과 김성윤이 출루하고, 구자욱과 최형우가 연결하고, 디아즈가 장타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강민호와 하위 타선까지 계속 기회를 만들었다. KBO 선두 경쟁 흐름에서 삼성 타선의 폭발력은 KT가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키움도 6회말 반격했다. 김웅빈의 2루타에 이어 데이비슨이 1타점 3루타를 기록했고, 케스턴 히우라의 진루타로 한 점을 더 따라갔다. 하지만 이미 점수 차가 컸다. 삼성은 8회 3점, 9회 4점을 추가하며 추격 가능성을 완전히 지웠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5이닝 9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초반에는 완전히 무너진 투구는 아니었지만, 삼성 타선이 계속 주자를 쌓았고 결국 중반 이후 경기가 크게 벌어졌다.

삼성 입장에서 더 반가운 건 원태인의 투구 내용이다.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구위와 집중력을 보여줬다. 6회에 2점을 내줬지만, 그 전까지 키움의 흐름을 묶어둔 덕분에 삼성 타선이 여유 있게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

시즌 막판 선두 경쟁에서는 선발투수의 6이닝이 정말 크다. 타선이 터지는 날에도 선발이 일찍 내려가면 불펜 운영이 꼬일 수 있다. 원태인이 6이닝을 채워준 덕분에 삼성은 대승 이상의 수확을 얻었다.

이제 삼성의 다음 상대는 KT다. 29~30일 대구에서 열리는 2연전은 정규시즌 선두권 판도를 직접 흔들 수 있는 매치업이다. 삼성은 김백산을 예고했고, KT는 오원석으로 맞선다. 0.5경기 차에서 만나는 만큼 한 경기 결과가 순위표를 바로 바꿀 수 있다.

삼성-KT 1위 경쟁 분석에서 핵심은 장타력과 불펜 운영이다. 삼성은 최근 만루홈런 3방으로 폭발력을 증명했다. 반대로 KT는 시즌 내내 선두를 지켜온 저력이 있다. 두 팀 모두 한 번 흐름을 타면 쉽게 꺾이지 않는다.

삼성 팬들에게는 1위 탈환의 기회가 눈앞에 왔다. 전날 KT가 끝내기 승리로 선두를 지켜내며 삼성의 1위 등극은 미뤄졌지만, 이제 직접 맞대결이 남아 있다. 남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직접 끌어내릴 수 있는 무대가 열린 셈이다.

박진만 감독 입장에서도 타선의 페이스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선두권 싸움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건 득점 침묵인데, 삼성은 최근 2경기에서 만루홈런만 3개를 터뜨렸다. 찬스에서 해결하는 타자가 많아졌고, 테이블세터도 활발하다.

다만 대승 이후 방심은 금물이다. 키움전 15-2 승리와 KT전은 완전히 다른 경기다. KT는 선두 팀이고, 마운드 운영과 경기 후반 집중력이 강한 팀이다. 삼성은 타격감이 올라온 지금 초반부터 압박해야 한다.

결국 삼성은 키움전에서 해야 할 일을 완벽하게 했다. 원태인이 6이닝을 버텼고, 디아즈가 만루홈런으로 승부를 갈랐으며, 타선은 20안타로 끝까지 몰아쳤다. 4연승을 달린 삼성은 이제 KT와 선두 자리를 놓고 직접 부딪힌다.

네오티비 김기자 : 삼성은 지금 타선 분위기가 정말 무섭다. 이틀 동안 만루홈런 3방이 나왔고, 디아즈까지 6회 2사 만루에서 경기를 끝내는 한 방을 쳤다. 원태인도 초반 위기를 넘기며 6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이제 남은 건 KT와의 맞대결이다. 0.5경기 차에서 만나는 2연전인 만큼, 삼성의 4연승 흐름이 진짜 선두 탈환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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