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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삼성 7연승, 70승 고지 가장 먼저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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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유닛
2026-09-02 17:37
파죽의 7연승 삼성라이온스

2026년 9월 2일, 삼성 라이온즈의 질주가 멈추지 않았다. 삼성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8-5로 승리하며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시즌 70승 고지에도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도착했다.

삼성의 시즌 전적은 70승 44패 3무, 승률 0.614가 됐다. 단순히 1승을 더한 경기가 아니었다. 시즌 막판 선두 싸움에서 가장 먼저 70승을 찍었다는 건 팀 전체의 안정감과 누적된 힘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삼성 70승 선착 소식은 이제 정규시즌 우승 경쟁의 중심 이슈가 됐다.

삼성이 마지막으로 70승에 선착했던 해는 2015년이었다. 당시 삼성은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올해 다시 가장 먼저 70승에 도착했다는 점은 팬들에게 오래전 강팀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지금의 삼성은 우연히 치고 올라온 팀이 아니라, 시즌 내내 버티고 밀어붙인 팀에 가깝다.

이날 선발 최원태의 역할이 컸다. 최원태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볼넷 없이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홈런 두 방을 허용했지만 흔들림은 길지 않았다. 실점 장면 이후에도 제구가 무너지지 않았고,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계속 승부했다.

박진만 감독도 경기 후 최원태를 먼저 언급했다. 홈런 2개를 맞았지만 4사구 없이 깔끔하게 막았고, 선발투수의 몫을 잘해줬다는 평가였다. 연승 중인 팀일수록 선발이 초반부터 무너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최원태는 이날 그 기본을 지켰다.

최원태에게도 의미 있는 경기였다. 한 경기 10탈삼진 이상은 개인 커리어에서 자주 나온 장면이 아니다. 넥센 시절과 LG 시절 이후 다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자신의 구위를 증명했다. 롯데 타선을 상대로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삼성의 연승 흐름을 끊기지 않게 만들었다.

타선은 초반부터 지원에 나섰다. 1회 김성윤과 최형우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올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취점을 가져간 건 삼성에 큰 힘이었다. 연승 중인 팀은 초반 리드를 잡으면 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간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홈런포로 동점을 만들며 2-2까지 따라붙었다. 삼성 입장에서는 초반 리드가 바로 사라진 셈이었다. 하지만 최근 삼성의 강점은 여기서 다시 무너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동점을 허용한 뒤에도 공격 리듬을 잃지 않았다.

5회 김성윤이 다시 해결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삼성이 리드를 되찾았다. 김성윤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상위 타순에서 필요한 장면마다 결과를 냈다. 선취점과 추가점에 모두 관여한 활약이었다.

승부가 크게 기운 건 6회였다. 삼성은 김지찬의 3타점 3루타를 앞세워 대거 5점을 뽑았다. 팽팽하게 가던 경기가 한순간에 삼성 쪽으로 넘어간 이닝이었다. 김지찬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1번 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김지찬의 3루타는 단순한 장타 하나가 아니었다. 롯데가 다시 따라붙을 수 있다는 분위기를 끊었고, 삼성 더그아웃에는 확신을 줬다. 선두 팀이 강한 이유는 결정적인 순간 한 번에 흐름을 가져오는 타자가 나온다는 점이다. 이날은 김지찬이 그 역할을 맡았다.

류지혁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삼성 타선은 특정 한 명에게만 의존하지 않았다. 김지찬, 김성윤, 최형우, 류지혁까지 연결되면서 롯데 마운드를 꾸준히 압박했다. 이런 구조가 이어지면 상대 투수는 쉬어갈 타순을 찾기 어렵다.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는 아쉬운 경기였다. 역대 8번째 7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과 개인 통산 1600이닝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지만, 경기 결과는 웃지 못했다. 5⅔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안았다.

기록은 빛났지만 승부에서는 삼성 타선이 더 강했다. 박세웅은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지만,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장타와 적시타를 막지 못했다. 특히 6회 빅이닝을 허용한 장면은 이날 경기 전체를 가르는 결정타였다.

롯데는 8-5까지 따라가며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초중반 벌어진 격차가 컸다. 삼성 불펜과 마무리 김재윤이 마지막을 정리하면서 롯데의 추격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도 김재윤의 마무리 내용을 긍정적으로 봤다.

KBO 선두권 경쟁 흐름에서 삼성의 7연승은 의미가 크다. 시즌 막판은 체력과 불펜 부담, 순위 압박이 겹치는 시기다. 이 시점에 7연승을 달리며 70승에 선착했다는 건 단순한 상승세 이상이다. 팀 전체가 승부처를 견디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은 7연승 이상을 세 차례나 기록했다. 긴 시즌 중 한 번 좋은 흐름을 타는 팀은 많다. 하지만 비슷한 연승 흐름을 반복해서 만드는 팀은 다르다. 선발, 불펜, 타선, 수비가 일정 수준 이상 맞물려야 가능한 일이다.

박진만 감독의 경기 후 코멘트도 팀 분위기를 보여준다. 최원태의 선발 역할, 김성윤의 선취점과 추가점, 김지찬의 싹쓸이 장타, 김재윤의 마무리까지 골고루 짚었다. 특정 선수 한 명의 원맨쇼가 아니라 팀 전체가 필요한 역할을 나눠 가진 경기였다는 뜻이다.

삼성 팬들에게는 70승 선착이라는 숫자가 더 크게 다가온다. KBO에서 70승에 먼저 도착한 팀은 정규시즌 우승 확률이 높았다. 물론 확률이 곧 우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삼성이 가장 앞서 있는 팀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롯데는 6연패에 빠졌다. 순위 싸움이 빡빡한 시점에서 연패는 치명적이다. 타선이 5점을 냈지만 마운드가 8점을 내주면 승리를 가져오기 어렵다. 특히 선발이 중반 이후 버티지 못하면 불펜 운영까지 꼬인다.

삼성과 롯데의 분위기는 완전히 갈렸다. 삼성은 연승과 70승 선착으로 선두의 힘을 보여줬고, 롯데는 추격 의지를 보였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같은 경기장에서 나온 결과였지만 두 팀이 받아들일 의미는 전혀 달랐다.

삼성 타선·마운드 분석에서 봐야 할 핵심은 균형이다. 최원태가 6이닝을 책임졌고, 타선은 초반과 중반에 필요한 점수를 냈다. 김지찬과 김성윤이 상위 타순에서 흔들어주고, 중심과 하위 타순이 연결되면서 득점 루트가 다양해졌다.

삼성이 더 무서운 건 한 번 앞서면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동점을 허용해도 곧바로 다시 점수를 냈고, 리드를 잡은 뒤에는 빅이닝으로 차이를 벌렸다. 강팀의 경기 운영은 바로 이런 장면에서 드러난다.

물론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70승 선착이 우승 확정은 아니다. 남은 일정에서 부상, 불펜 피로, 선발 로테이션 관리가 계속 변수로 남는다. 하지만 삼성은 지금 가장 좋은 위치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시작하고 있다.

최원태의 반등도 삼성에는 큰 수확이다. 홈런을 맞아도 무너지지 않고, 볼넷 없이 10탈삼진을 잡아냈다는 건 선발진 운영에 좋은 신호다. 포스트시즌까지 바라보는 팀이라면 이런 국내 선발의 안정감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지찬과 김성윤의 활약은 삼성 야구의 색깔을 보여줬다. 빠른 발과 컨택, 짧은 스윙, 필요한 순간의 장타가 섞였다. 거포 한 명에게 기대는 방식이 아니라 테이블세터가 경기를 흔들고, 찬스에서 과감하게 해결하는 흐름이었다.

삼성의 7연승은 이제 리그 전체에 압박으로 작용한다. 쫓는 팀들은 삼성이 흔들리기를 기다려야 하지만, 삼성은 계속 이기고 있다. 70승 선착이라는 숫자는 순위표 위에서만 의미 있는 게 아니다. 다른 팀들에게 “삼성을 잡지 못하면 따라가기 어렵다”는 메시지를 주는 승리다.

결국 이날 대구 경기는 삼성의 현재를 가장 잘 보여준 경기였다. 최원태가 선발 몫을 해냈고, 김성윤이 초반 점수를 만들었으며, 김지찬이 6회 싹쓸이 3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롯데가 따라붙었지만 삼성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네오티비 김기자 : 삼성은 지금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는 팀처럼 보인다. 최원태가 홈런 2개를 맞고도 볼넷 없이 6이닝을 버텼고, 김성윤과 김지찬이 필요한 순간 점수를 만들었다. 특히 김지찬의 3타점 3루타는 70승 선착을 결정짓는 장면이었다. 7연승과 70승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시즌 막판 선두 팀이 보여줘야 할 힘을 삼성은 지금 경기장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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