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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오타니 최근 7경기 타율 0.087, 다저스 휴식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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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아빠
2026-09-03 17:1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LA 다저스가 시즌 막판 타격 부진과 몸 상태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에게 휴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최근 몇 주 동안 오타니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며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타니는 9월 3일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4타수 무안타였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두 차례 출루했고 1득점과 1도루를 기록했지만, 네 차례 삼진을 당하면서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다저스 역시 연장 10회까지 이어진 승부 끝에 세인트루이스에 6-8로 패했다.

로버츠 감독이 더 신경 쓴 부분은 단순한 무안타보다 오타니의 몸 상태였다. 오타니는 경기 도중 오른팔을 움직이며 불편한 듯한 반응을 보였고 타석에서도 평소와 다른 모습이 이어졌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이날 나타난 모습이 갑작스러운 현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오타니가 본래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는 판단이다.

타격 기록도 급격하게 떨어졌다.

오타니는 최근 7경기에서 23타수 2안타에 머물렀다. 타율은 0.087에 불과했고 이 기간 삼진도 11개를 기록했다.

홈런 역시 12경기째 나오지 않았다. 시즌 타율은 0.279까지 내려갔다.

더 긴 구간을 봐도 흐름은 좋지 않다. 본격적인 투구 훈련을 다시 시작한 8월 9일 이후 타격에서는 93타수 19안타, 타율 0.204를 기록했고 삼진은 32개까지 늘었다.

다저스가 오타니의 휴식을 고민하는 배경에는 투수 복귀 준비 과정도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타 겸업을 다시 시작했지만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왼쪽 무릎 문제가 이어지면서 투구 일정을 조정해야 했다.

이후 휴식을 거쳐 다시 불펜 피칭을 시작했지만 8월 말에는 오른팔 이두근에도 불편함이 나타났다. 결국 실전 마운드 복귀 일정은 다시 뒤로 밀렸다.

투수로 던지지 않는 기간에도 타자로는 계속 출전했다. 하지만 몸 전체의 피로가 쌓인 상황에서 매일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가는 것이 최선인지 다저스 내부에서도 다시 판단할 시점이 됐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경기에 계속 출전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는 점도 인정했다. 몸을 움직일 수 있다면 훈련하고 라인업에 들어가려는 선수라는 것이다.

문제는 출전 의지와 실제 몸 상태가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로버츠 감독도 오타니가 눈에 띄게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면 계속 경기에 내보내는 것이 선수와 팀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트레이닝 스태프가 함께 몸 상태를 점검한 뒤 하루 이상의 휴식이 필요한지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곧바로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방안보다는 짧은 휴식을 먼저 검토하는 분위기다.

하루나 이틀을 쉰다고 바로 타격감이 돌아온다는 보장은 없다. 로버츠 감독 역시 며칠의 휴식만으로 오타니가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투수 복귀 준비와 타격 부진, 신체적인 부담이 동시에 겹친다면 계속 경기에 나서는 것만이 해답은 아니다.

오타니의 최근 타격 장면과 다저스 경기 흐름은 MLB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에서도 이전 모습과 비교해 볼 만하다. 평소라면 강하게 받아치던 공에 타이밍이 늦거나 헛스윙이 늘어나는지가 앞으로 상태를 판단할 한 가지 기준이 될 수 있다.

다저스에는 포스트시즌이 더 큰 목표다. 정규시즌 막판 몇 경기의 출전보다 10월에 오타니를 최대한 좋은 몸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중요할 수 있다.

특히 투수 복귀까지 다시 늦어진 상황이라면 타자로서의 컨디션 관리가 우선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 무리하다가 타격까지 장기간 흔들리는 상황은 다저스가 가장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오타니의 부진을 단순히 투구 훈련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다저스 역시 투수 훈련과 타격 성적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지는 않고 있다.

다만 투타를 동시에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일반 타자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는 점은 분명하다. 오타니의 최근 투타 운영 분석에서도 남은 정규시즌 동안 어느 쪽에 우선순위를 둘지가 중요한 변수가 됐다.

팬들의 관심은 다음 경기 선발 라인업으로 향한다. 오타니가 계속 지명타자로 출전할지, 로버츠 감독의 판단에 따라 잠시 타석에서도 휴식을 취할지가 관건이다.

다저스의 남은 MLB 경기와 오타니의 출전 여부는 메이저리그 중계 일정에서도 당분간 가장 관심을 끌 만한 부분이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시점인 만큼 한 경기 결장 여부보다 이후 컨디션 변화가 더 중요하다.

최근 7경기 타율 0.087과 4삼진 경기는 분명 오타니답지 않은 숫자다. 다저스가 지금 필요한 것은 무리한 출전 기록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10월에 정상적인 스윙을 되찾을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네오티비 강기자 : 오타니가 출전을 원한다고 해서 계속 라인업에 넣는 것이 반드시 좋은 관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최근에는 단순한 타격 슬럼프뿐 아니라 무릎과 오른팔 상태까지 함께 거론되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생각한다면 지금 하루 이틀을 쉬는 손해보다 지친 몸으로 몇 주를 더 끌고 가는 위험이 훨씬 크다. 결국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를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느냐가 다저스의 남은 9월 운영에서 중요한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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