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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박시원 데뷔 첫 승, LG 1-0 승리로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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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아빠
2026-09-03 20:16
첫 승을 거둔 박시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3연전을 모두 잡으며 4연승을 달렸다. 2년 차 투수 박시원이 두산 에이스 곽빈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고, 오스틴 딘의 홈런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LG는 9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이 나란히 좋은 투구를 펼치면서 경기 내내 한 점을 놓고 싸우는 흐름이 이어졌다. LG는 단 3안타에 그쳤지만 필요한 순간 나온 장타 하나와 불펜의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가져갔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선발 박시원이었다.

박시원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순간이었다.

경남고 출신 박시원은 2025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60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올 시즌 선발진의 부상 공백 속에서 기회를 받기 시작했지만 앞선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번 상대는 곽빈이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국내 선발투수를 맞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경기였지만 박시원은 초반부터 흔들리지 않았다.

최고 시속 149㎞의 직구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었다. 많은 탈삼진을 잡는 방식보다는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면서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가장 큰 위기는 4회였다. 2사 1, 3루에서 조수행이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수비 도움까지 받은 박시원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LG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데뷔 첫 승리 요건도 갖췄다.

반대편에서는 곽빈이 강력했다.

곽빈은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8㎞까지 나왔다.

LG 타선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두 선발의 승패를 가른 것은 단 한 개의 홈런이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이 타석에 들어섰다.

곽빈과 긴 승부를 벌인 오스틴은 바깥쪽 높은 빠른 공을 놓치지 않았다. 강하게 받아친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35m의 솔로 홈런이었다. 이날 LG가 만들어낸 유일한 득점이자 오스틴의 시즌 36호 홈런이었다.

오스틴은 8월 26일 NC전 이후 5경기 만에 다시 담장을 넘겼다. 홈런 선두 경쟁에서도 김도영과의 격차를 좁혔다.

한 점을 얻은 뒤에는 마운드가 버텼다.

박시원이 내려간 뒤 이우찬과 김진수, 김영우가 차례로 등판해 6회부터 8회까지 실점 없이 막았다.

LG가 1-0으로 앞선 9회에는 손주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당초 이날은 손주영의 휴식 가능성이 컸다. 앞선 1일과 2일 두산전에 모두 등판했기 때문이다. LG가 올 시즌 불펜의 3연투를 최대한 피하는 운영을 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쉬어갈 수 있는 경기였다.

3일 1군에 등록된 고우석이 상황에 따라 마무리로 나설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러나 고우석은 복귀 직후인 만큼 조금 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쪽으로 결정됐다.

결국 손주영이 자진해서 등판 의사를 밝혔고 시즌 처음으로 3연투를 소화했다.

마지막 이닝은 편하지 않았다. 손주영은 1사 후 김민석에게 3루타를 허용하면서 한 번의 외야 플라이에도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유니오 세베리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조수행을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2사 2, 3루가 됐다.

안타 하나면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이었다.

손주영은 대타 박지훈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점 차를 끝까지 지켰고 시즌 26번째 세이브도 기록했다.

이날 승부의 주요 장면은 LG와 두산의 1점 차 경기 하이라이트에서도 다시 볼 만하다. 박시원의 호투부터 오스틴의 결승 홈런, 손주영이 9회 위기를 넘기는 과정까지 경기 전체가 팽팽하게 이어졌다.

LG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4연승을 달렸다.

고우석이 복귀하면서 던진 "뒤집을 수 없는 게임 차는 아니다"라는 말에도 힘이 실릴 수 있는 흐름이다. 아직 선두권과 거리는 남아 있지만 연승을 이어가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LG의 남은 정규시즌과 순위 경쟁은 KBO 경기 중계 일정에서도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시즌 막판에는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승차가 빠르게 바뀔 수 있다.

무엇보다 LG에는 이날 승리 과정이 반갑다. 곽빈이 등판한 경기에서 신예 박시원이 5이닝을 버텼고 타선이 한 점밖에 만들지 못한 상황에서도 계투진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고우석이 본격적으로 불펜에 들어오면 선택지는 더 늘어난다. 기존 필승조의 체력을 관리하면서도 접전에서 승리를 노릴 수 있는 카드가 추가되는 셈이다.

다만 손주영의 3연투처럼 시즌 막판이라고 해서 기존 원칙을 계속 깨기는 어렵다. 순위 경쟁과 불펜 체력 사이에서 염경엽 감독이 어떤 운영을 택하느냐도 남은 일정의 관전 포인트다.

박시원에게는 더욱 기억에 남을 경기다. 상대 선발은 곽빈이었고 LG 타선은 한 점만 지원했다. 그 한 점을 지킬 수 있도록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프로 첫 승을 직접 만들어냈다.

네오티비 임기자 : 화려한 공격으로 만든 4연승은 아니었다. 오히려 박시원이 곽빈을 상대로 버틴 5이닝과 오스틴의 한 방, 마지막 2사 2, 3루를 견뎌낸 손주영의 투구가 LG의 최근 분위기를 더 잘 보여줬다. 선두권과 아직 거리가 있지만 이런 1점 차 경기를 계속 잡는다면 고우석이 말한 추격 가능성도 쉽게 무시할 단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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