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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이정후 5타수 무안타, 무사 만루서 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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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9-05 08:44
이정후가 9월 들어 타격감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9월 타격 흐름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하루 전 대타로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침묵을 끊었지만 선발로 돌아온 뉴욕 메츠전에서는 다시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이정후는 9월 5일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0으로 떨어졌다. 시즌 성적은 492타수 138안타, 9홈런 51타점이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날 12안타를 기록하며 6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정후는 네이트 퍼먼과 함께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선발 출전 경기에서 유독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이정후는 8월 31일 애틀랜타전부터 선발로 나선 네 경기에서 안타가 없다. 특히 9월 1일과 2일 피츠버그전에 이어 이날 메츠전까지 선발 출전 기준 세 경기 연속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피츠버그전에서는 대타로 나서 적시 2루타를 때렸다. 하지만 최근 5경기를 묶으면 21타수 1안타다.

첫 타석부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가 0-3으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메츠 선발 놀란 맥클린의 낮게 떨어지는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3회에는 득점권 기회가 찾아왔다. 2-7로 뒤진 2사 1, 2루에서 맥클린과 7구까지 승부했다.

마지막에 가운데로 들어온 커터를 잡아당겼지만 타구가 2루수 앞으로 향했고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5회였다.

샌프란시스코가 무사 만루를 만든 상황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점수는 2-7이었지만 장타 하나면 경기 분위기를 크게 바꿀 수 있는 기회였다.

맥클린은 초구로 한가운데에 가까운 시속 94.9마일 싱커를 던졌다. 이정후는 방망이를 내지 않았다.

2구째 몸쪽 커브를 파울로 만든 뒤 볼카운트는 0볼 2스트라이크가 됐다.

이어 들어온 3구째 시속 96.2마일 싱커는 높은 코스로 들어왔다. 이정후는 볼이라고 판단한 듯 배트를 내지 않았지만 주심의 손이 올라갔다.

3구 루킹 삼진이었다.

무사 만루에서 이정후를 잡은 뒤 후속 타자 드류 캐버너까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한 점도 얻지 못했다.

7회에도 이정후에게 주자가 있는 상황이 돌아왔다. 3-9로 뒤진 1사 1, 2루에서 좌완 제프리 얀을 상대했다.

이번에는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빠른 공에 배트가 나갔다. 시속 97.9마일 직구에 헛스윙하면서 이날 두 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9회에는 센가 고다이의 초구 직구를 공략했다. 가운데로 들어온 시속 96.3마일 공을 적극적으로 쳤지만 타구가 제대로 뻗지 못하고 좌익수 뜬공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6점을 만들었지만 초반 마운드가 무너진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선발 맷 윌킨슨이 3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맞으며 7실점했고 결국 메츠에 6-10으로 패했다.

이정후의 최근 부진은 단순히 안타 숫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득점권에서 타구를 만들어야 할 때 루킹 삼진과 헛스윙 삼진이 연이어 나왔다는 점이 더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최근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경기 흐름을 보면 시즌 막판에는 체력 저하와 상대 투수들의 공략 패턴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 이정후 역시 스트라이크존 판단과 빠른 공 대응이 다시 안정돼야 반등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시즌 전체를 부정적으로 볼 단계는 아니다. 이정후는 여전히 타율 0.280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흐름이다. 최근 5경기에서 21타수 1안타에 그쳤고, 선발 출전 경기에서는 무안타가 길어지고 있다.

9월 들어 선발 출전 경기에서 아직 안타가 없다는 점도 부담이다. 하루 전 대타 2루타가 나왔지만 정규 타석에서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의 남은 시즌과 이정후의 타격 반등 여부는 이정후와 자이언츠 관련 소식에서도 계속 지켜볼 부분이다. 포스트시즌 경쟁과는 거리가 생겼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즌을 어떤 흐름으로 끝내느냐가 중요하다.

다음 메츠전에서도 이정후가 선발로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샌프란시스코의 남은 원정 경기와 출전 일정은 MLB 경기 중계 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큰 변화를 한꺼번에 만드는 것이 아니다. 스트라이크존 안쪽의 공을 놓치지 않고 볼이 되는 유인구에 배트가 따라나가는 빈도를 줄이는 것부터 다시 잡아야 한다.

특히 무사 만루에서 나온 루킹 삼진은 결과만큼 과정이 아쉬웠다. 두 개의 스트라이크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면 스트라이크존 경계선에 들어오는 빠른 공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

시즌 타율은 아직 2할8푼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부진이 길어질지, 아니면 짧은 슬럼프로 끝날지는 다음 몇 경기의 타구 질과 볼카운트 싸움에서 방향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네오티비 오기자 : 최근 이정후는 안타가 나오지 않는 것보다 좋은 타격 카운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장면이 더 아쉽다. 특히 무사 만루에서 높은 싱커를 지켜본 삼진은 한 타석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하루 전 대타 2루타에서 빠른 공을 제대로 잡아냈던 만큼 지금은 스윙 자체를 크게 뜯어고치기보다 스트라이크존 판단과 적극성을 다시 맞추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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