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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데스리가] 노이어, 샬케 야유에도 “이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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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발
2026-09-06 22:23
마누엘 노이어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노이어가 자신을 향한 친정팀 샬케04 팬들의 거센 야유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응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며 20년 가까이 몸담았던 구단에 대한 애정을 다시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월 6일 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분데스리가 2라운드 샬케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경기 자체는 바이에른이 압도적으로 주도했다.

점유율에서 크게 앞섰고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샬케 수비와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를 끝내 넘지 못했다.

특히 카리우스가 결정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기록하면서 바이에른의 공격을 막았다.

반대편 골문을 지킨 노이어에게는 상대 공격보다 관중석의 반응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경기였다.

노이어가 공을 잡을 때마다 샬케 홈 팬들의 야유가 경기장을 채웠다.

워밍업 때부터 분위기는 비슷했다. 샬케 팬들은 2011년 바이에른으로 떠난 노이어를 향한 오래된 감정을 다시 드러냈다.

노이어에게는 익숙한 반응이었다.

그는 경기 후 야유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기보다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사랑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친정팀 팬들의 감정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야유 자체를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노이어와 샬케의 인연은 깊다.

겔젠키르헨에서 태어난 노이어는 어린 시절 샬케 유소년 시스템에 들어가 성장했고 이후 1군 주전 골키퍼까지 올라섰다.

샬케에서 프로 선수로 자리 잡은 뒤 독일 최고의 골키퍼 가운데 한 명으로 성장했다.

2011년 바이에른으로 이적하면서 관계는 복잡해졌다.

샬케 팬들에게는 유스 출신 스타가 국내 최고의 경쟁 팀으로 떠났다는 아쉬움이 컸고, 이후 노이어가 겔젠키르헨을 방문할 때마다 야유가 반복됐다.

하지만 노이어는 샬케에서 보낸 시간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경기 후에도 이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고 자신의 축구 인생 대부분을 배운 곳이라고 이야기했다.

가족 역시 경기장을 찾았다.

노이어에게 이번 샬케 원정이 특별했던 이유다. 40세가 된 만큼 현역 선수로 펠틴스 아레나를 방문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분데스리가 시즌 초반 흐름을 보면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노이어의 감정보다 0-0이라는 결과가 더 아쉽다. 승격팀 샬케를 상대로 경기 대부분을 지배하고도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과 루이스 디아스 등을 앞세워 계속 샬케 골문을 공략했지만 결정력에서 답을 찾지 못했다.

노이어는 상대 공격이 많지 않아 크게 바쁜 경기를 치르지는 않았다.

그 대신 친정팀 팬들의 거센 분위기 속에서 90분을 보내야 했다. 경기 후에도 야유보다는 다시 이 경기장에서 뛸 수 있었다는 사실에 더 의미를 뒀다.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의 반응은 달랐다.

에베를은 샬케가 유소년 시스템에서 노이어 같은 골키퍼를 길러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에른을 상대하는 선수에게 야유를 보내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일부 과격한 표현까지 나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노이어의 샬케 복귀전과 바이에른의 답답했던 공격 장면은 독일축구 경기 하이라이트에서도 시즌 초반 바이에른의 경기력과 함께 지켜볼 만하다.

샬케 입장에서는 승격 이후 강력한 우승 후보 바이에른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얻었다는 점에서 만족할 수 있는 결과였다.

바이에른에게는 반대다.

많은 볼 점유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고도 무득점에 그쳤다는 점에서 공격 마무리를 다시 점검해야 하는 경기가 됐다.

다음 분데스리가 일정과 바이에른 경기는 해외축구 중계 일정에서도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노이어에게는 승점 1점보다 더 오래 기억될 수 있는 밤이었다.

샬케 팬들은 여전히 그를 향해 야유를 보냈지만 노이어는 그것조차 자신과 친정팀 사이에 남아 있는 특별한 관계의 일부로 받아들였다.

네오티비 전기자 : 2011년 이적 이후 15년이 흘렀는데도 노이어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가 나온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그가 샬케에서 얼마나 큰 존재였는지를 보여준다. 노이어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바이에른에는 승점 2점을 잃은 아쉬운 경기였지만, 노이어 개인에게는 자신의 시작점으로 돌아와 축구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특별한 원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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