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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 박항서 첫 경기부터 4-2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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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발
2026-09-07 12:54
박항서 감독이 태국에서도 지도력을 뽐냈다

박항서 감독이 태국 무대 첫 공식 리그 경기부터 역전승을 만들었다.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선수 교체와 공격 배치 변화가 적중하며 네 골을 넣는 경기를 완성했다.

칸차나부리 파워는 9월 6일 태국 사툰 PA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타이리그2 1라운드 PT사툰 원정에서 4-2로 승리했다.

박 감독이 칸차나부리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첫 공식 리그 경기였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30분 파야낫 톳사닛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칸차나부리가 원정에서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막판 수비가 흔들렸다.

사툰은 전반 45분 파타라폰 잔수완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추가시간 카이오 다 실바까지 득점하면서 순식간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칸차나부리는 한 골 앞선 상태에서 전반을 마칠 수도 있었지만 불과 몇 분 사이 두 골을 허용하며 오히려 추격하는 입장이 됐다.

박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선택했다.

파사콘 스리풋퐁을 투입했고 공격의 중심이었던 롭손 두아르테가 보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위치와 역할도 조정했다.

변화의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후반 20분 롭손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부터 칸차나부리의 공격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사툰이 전반처럼 공간을 통제하지 못하자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 공략했고 교체 카드까지 결과를 만들었다.

후반 29분에는 파사콘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선수가 직접 골까지 기록하면서 박 감독의 교체가 그대로 승부를 바꾼 장면이 됐다.

칸차나부리는 3-2에서 수비적으로 내려앉지 않았다.

사툰이 동점을 위해 라인을 올리자 뒤쪽 공간을 적극적으로 노렸다.

후반 41분 존 바조가 마지막 골까지 넣었다.

결국 전반을 1-2로 뒤졌던 칸차나부리가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4-2 역전승을 완성했다.

첫 경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과뿐 아니라 경기 도중 대응이 눈에 띄었다.

최근 동남아시아 축구 흐름을 보면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시절에도 상대와 경기 상황에 따라 수비 구조와 공격 전환 방식을 빠르게 바꾸는 지도자로 평가받았다.

칸차나부리에서도 첫 경기부터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에는 공수 간격이 벌어지며 두 골을 연달아 허용했지만 후반에는 롭손의 활동 범위를 넓히면서 공격 전개가 달라졌다.

파사콘 투입도 단순한 선수 교체에 그치지 않았다.

새로 들어온 선수가 역전골을 만들었고 롭손 역시 전반보다 상대 수비 사이에서 공을 받을 공간이 많아졌다.

이런 후반 변화는 축구 전술과 경기 운영 분석에서도 박 감독 체제의 칸차나부리를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 첫 경기부터 전반 문제를 하프타임 이후 수정해 결과까지 가져왔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도 박 감독의 대응에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태국 매체들은 전반 경기력에는 보완할 부분이 있었지만 후반 교체와 전술 수정으로 경기 양상을 바꾼 점을 높게 평가했다.

박 감독에게 태국은 새로운 도전 무대다.

2017년 베트남 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맡은 뒤 2018 AFC U-23 아시안컵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등을 이끌며 동남아 축구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베트남 A대표팀에서는 2018 AFF 스즈키컵 우승과 2019 아시안컵 8강,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성과도 만들었다.

2023년 베트남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에는 현장 지도자 생활에서 잠시 떨어져 있었다.

2025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됐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대표팀 지원 업무를 맡았다.

이후 지난 5월 칸차나부리 파워와 계약하며 다시 감독으로 돌아왔다.

칸차나부리는 지난 시즌 태국 1부에서 강등된 팀이다.

구단은 박 감독을 단순히 단기 성적을 위한 감독으로 데려온 것이 아니라 훈련 방식과 선수단 규율, 스카우트 체계까지 손보는 장기적인 변화의 중심으로 세웠다.

결국 가장 중요한 목표는 1부리그 복귀다.

개막전 한 경기만으로 시즌 전체를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첫 단추는 확실하게 끼웠다.

특히 원정에서 전반 1-2 열세를 뒤집었다는 점은 새 감독 체제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칸차나부리의 다음 경기와 박항서 감독의 타이리그2 일정은 해외축구 경기 중계 정보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볼 부분이다.

베트남에서 이미 '박항서 매직'이라는 표현을 만들어냈던 감독이 이제 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첫 경기 결과는 4-2 역전승이었다.

네오티비 허기자 : 박항서 감독의 칸차나부리 데뷔전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단순히 네 골을 넣었다는 사실이 아니다. 전반 막판 연속 실점으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줬지만 하프타임 이후 선수와 위치를 바꾸며 직접 흐름을 되찾았다. 타이리그2에서 긴 시즌을 보내야 하는 만큼 아직 평가는 이르지만, 적어도 첫 경기에서는 박 감독이 왜 동남아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는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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