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리가] 이강인 8월 이달의 골, 한국 선수 최초 수상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직후부터 라리가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공식 데뷔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왼발 골이 8월 최고의 득점으로 선정됐다.
라리가 사무국은 9월 9일 이강인의 말라가전 득점을 2026-2027시즌 8월 이달의 골로 공식 발표했다.
한국 선수가 라리가 이달의 골을 받은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수상 장면은 지난 8월 열린 말라가와의 라리가 개막전에서 나왔다.
이강인은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13분 알렉스 바에나, 줄리아노 시메오네와 함께 그라운드를 밟으며 아틀레티코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불과 12분 뒤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그대로 중앙을 향해 드리블을 시작했다.
한 명의 수비수를 피한 뒤에도 멈추지 않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까지 파고든 뒤 특유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강하게 감긴 공은 말라가 골문 상단으로 향했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막기 어려운 궤적이었다.
0-0으로 팽팽했던 경기의 균형이 이 한 번의 개인 플레이로 깨졌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공식 골이었다.
첫 경기에서 나온 첫 득점이 결승골이 됐고, 한 달 뒤 라리가가 선정한 최고의 골까지 됐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40분 바에나의 프리킥 골까지 더해 말라가를 2-0으로 꺾었다.
이강인의 득점이 승리의 출발점이었다.
라리가 역시 수상 발표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여러 수비수를 제치고 골문 구석을 공략한 장면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 수상은 이강인이 다시 스페인 무대에서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발렌시아 유스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라리가를 경험한 뒤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났다.
그리고 올여름 아틀레티코에 합류하며 스페인 무대로 돌아왔다.
복귀 첫 경기부터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최근 라리가 시즌 초반 흐름에서도 이강인의 빠른 적응은 아틀레티코의 주요 변화 가운데 하나다.
말라가전 이후에는 선발 기회도 늘었다.
세비야전에서는 바에나의 골을 도우며 시즌 첫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단순히 한 차례의 원더골에 그치지 않고 공격포인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강인의 장점은 오른쪽 측면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다.
중앙으로 내려와 빌드업을 돕거나 하프스페이스로 파고들어 직접 슈팅을 시도할 수 있다.
말라가전 골은 이런 특징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장면이었다.
오른쪽에서 출발했지만 마무리는 중앙 공격수에 가까운 위치에서 이뤄졌다.
상대 수비가 패스를 예상하는 순간 직접 돌파와 슈팅을 선택한 판단도 좋았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영입한 이유를 첫 경기부터 보여준 셈이다.
한국 선수 최초라는 기록도 따라왔다.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잉글랜드와 독일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다양한 개인상을 받았지만 라리가 이달의 골 부문에서는 이강인이 첫 번째 수상자가 됐다.
이강인의 유럽 무대 주요 소식에서도 이번 수상은 아틀레티코 이적 이후 가장 상징적인 개인 기록 가운데 하나로 남게 됐다.
다만 시즌은 이제 시작 단계다.
이달의 골 하나가 곧바로 주전 경쟁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틀레티코는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고 공격 2선 경쟁도 치열하다.
이강인이 현재 위치를 유지하려면 공격포인트뿐 아니라 시메오네 감독이 요구하는 압박과 수비 가담에서도 꾸준함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도 출발만 놓고 보면 충분히 성공적이다.
새 유니폼을 입고 치른 공식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그 골이 한 달 뒤 리그 최고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아틀레티코와 이강인의 다음 라리가 일정은 해외축구 경기 중계 정보에서도 계속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다.
이강인은 스페인 무대로 돌아오자마자 자신이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드리블, 그리고 왼발로 골문 상단을 가른 슈팅.
아틀레티코에서의 첫 골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라리가 기록으로 이어졌다.
네오티비 염기자 : 이강인의 이번 수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데뷔전이라는 점이다. 새 팀과 새로운 동료들에게 적응하는 첫 공식 경기에서 교체로 들어가 직접 수비를 무너뜨리고 결승골을 만들었다. 한 장면으로 모든 평가를 끝낼 수는 없지만, 한국 선수 최초의 라리가 이달의 골이라는 기록은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서 얼마나 강렬하게 출발했는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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