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리가] 이강인 2호 골·첫 풀타임, 아틀레티코 4-0 완승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가장 강렬한 경기를 만들었다. 리그 2호 골을 터뜨렸고 처음으로 풀타임까지 소화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아틀레티코는 9월 17일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 라리가 6라운드 오사수나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최근 리그 2연승을 달린 아틀레티코는 4승1무1패, 승점 13으로 3위까지 올라섰다.
이강인, 후반 9분 직접 마침표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측면에서 선발 출전했다. 전반부터 적극적으로 안쪽으로 파고들며 슈팅과 패스를 반복했고 아틀레티코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24분 먼저 앞섰다. 조너선 데이비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깼고, 전반을 1-0으로 마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오사수나를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두 번째 골은 이강인의 몫이었다.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기회를 잡은 이강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지난달 말라가와의 라리가 데뷔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이후 나온 리그 2호 골이었다. 세비야전 도움까지 포함하면 이강인은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새로운 팀에서도 빠르게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다.
라리가 주요 경기 흐름에서도 이강인의 최근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다. 단순히 후반 교체 카드가 아니라 선발로 경기를 풀어가고, 이제는 풀타임까지 책임질 수 있는 자원으로 입지가 변하고 있다.
첫 풀타임, 경기 영향력도 달랐다
이번 경기에서 득점만큼 의미 있었던 부분은 출전 시간이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합류 이후 처음으로 교체되지 않고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앞선 경기에서는 대체로 후반 중반 이전 교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최근 아틀레틱 빌바오전과 리버풀전에서는 연속으로 59분을 소화한 뒤 교체되면서 체력과 경기 지속력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사수나전에서는 달랐다. 경기 막판까지 그라운드에 남았고 공격 작업에도 계속 관여하면서 이전 경기에서 제기됐던 출전 시간에 대한 질문에 경기력으로 답했다.
공격 지표도 눈에 띄었다. 이강인은 슈팅을 적극적으로 시도했고 여러 차례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며 측면과 중앙을 오갔다. 현지 평가에서도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스페인 현지 매체도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의 공격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름에 합류한 신입 선수들 가운데 빠르게 결과를 만들어내며 팀 공격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아틀레티코 4골, 오사수나 완전히 압도
이강인의 두 번째 골 이후 아틀레티코는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후반 18분 로빈 르 노르망이 세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37분 알렉스 바에나가 네 번째 골까지 추가했다.
최종 스코어는 4-0. 오사수나에 추격 기회를 거의 주지 않은 완승이었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도 3-0으로 승리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실점 다득점 승리를 기록했다.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빠르게 분위기를 회복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이강인과 아틀레티코의 최근 경기를 보면 공격진의 조합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데이비드와 바에나에 이강인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특정 선수에게 공격이 집중되지 않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시즌 초반 흔들렸던 분위기를 중요한 더비 직전에 끌어올렸다는 점이 가장 반갑다. 최근 두 경기에서 7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공수 모두 안정감을 찾았다.
다음은 이강인의 첫 마드리드 더비
이강인에게 다음 경기는 더욱 특별하다. 아틀레티코는 9월 20일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라리가 7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이강인에게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마드리드 더비다. 오사수나전에서 골과 풀타임을 동시에 기록한 만큼 레알을 상대로도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90분을 소화했다는 점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가 이전보다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이제 이강인은 경기 초반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뿐 아니라 승부가 결정되는 후반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아틀레티코와 레알 마드리드의 더비를 비롯한 해외축구 경기 중계 정보에서도 이강인의 출전 여부가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말라가전 데뷔골.
세비야전 도움.
그리고 오사수나전 리그 2호 골과 첫 풀타임.
이강인이 스페인으로 돌아온 뒤 적응에 필요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 이제 시선은 오사수나전 활약을 레알 마드리드와의 더비에서도 이어갈 수 있느냐로 향한다.
네오티비 윤기자 : 오사수나전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부분은 이강인의 골 하나만이 아니다. 그동안 비교적 이른 시간 교체됐던 이강인이 처음으로 90분을 모두 뛰면서 공격 영향력을 끝까지 유지했다.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아틀레티코에서의 입지도 한 단계 올라섰다. 다음 무대가 곧바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더비라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이강인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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